Q - 사슬 후려치기 재사용 대기시간: 11~7초 ⇒ 10~6초 폭발 피해량: 70~290(+0.9 주문력) ⇒ 60~280(+0.8 주문력) W - 국왕시해자 피해량 주문력 계수: 0.8 ⇒ 0.7 회복량 계수: (+0.35 주문력) ⇒ (+0.2 주문력) (+추가 체력의 5%) E - 억압 주문력 계수: 1.0 ⇒ 0.8
이건 뭐 조정을 가장한 너프입니다. 사실 사일이 1티어 라인에 워냑 오래 있었던 만큼 납득이 안되는 패치는 아니지만, 티어 하락은 사실살 확정이네요. 그래도 나름 '조정'인 만큼, 어떻게든 새로운 방향에 맞춰야겠죠.
그래도 기존 빌드 사용하면 안되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몇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사일러스가 최근 OP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 밴픽에서부터 상대 챔프폭에 견제를 줄 수 있고 인게임 변수창출력이 뛰어난 궁극기.
- 어지간한 암살자의 풀콤보 딜을 기본 스킬만으로 넣을 수 있는 누킹력.
- 패시브, W 스킬의 회복, 아이템을 기반으로 가지는 생존력과 장기 교전 능력
등입니다. 누킹과 지속 교전이 둘 다 가능한 암살자/전사 타입의 AP챔피언이라는 점이 난이도조차 그리 높지 않으니 당연히 픽밴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라이엇이 원하는 사일러스의 방향성은 뭐냐? 당연히 극AP 빌드의 견제 및 브루저 사일러스가 주류가 되기를 원할겁니다. Q쿨타임을 줄여준 것과, W에 체력 계수를 달아준걸 보면 위에 서술한 장점 중 2번 장점을 죽이고 3번을 살리고 싶다(?)는 거죠. 기존 감전 기반의 극딜 사일은 2번 장점이 특히나 부각되는 빌드였으니, 이 또한 바꾸는 것이 살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바로 빌드 보여드리겠습니다.
룬 아니면 정복자 기반의 룬입니다. 스킬 한 사이클과 패시브 평타로 풀 스택을 쌓고 지속 교전을 펼치는, 사일러스의 근본 룬입니다. 침착과 재생의 바람으로 기본적인 유지력을 챙기고, 정복자, 전설:가속, 과잉성장으로 성장력을 올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또 다른 세팅으로는 메인 룬 침착을 생명 흡수으로 대체하고, 부룬을 마법으로 돌려 마순팔과 꺠달음을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침착이 없는 대신 마순팔로 마나 유지력을 챙기고 재생의 바람 대신 생명 흡수로 체력 유지력을 챙기고 과잉 성장 대신 깨달음으로 체력 대신 가속을 추가 획득하는 세팅입니다. 상대 견제가 강할 경우에는 침착+결의 쪽 부룬을, 그래도 반반 혹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면 생흡+마법 쪽 부룬을 선택하기를 추천합니다.
아이템 마법공학 로켓 벨트 - 리안드리의 고뇌 - 우주의 추진력 이 3코어 순으로 올리는 것이 기본적인 세팅입니다. 가속, 체력, 주문력 3요소를 고루 갖추어야 하는 정복자 사일러스이기 때문에, 특히나 체력 계수까지 붙어버렸기 때문에 기존과는 아예 다른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기존 빌드인 리치베인 - 그림자불꽃 - 존야의 모래시계를 다음 패치에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아까 위에서 언급한 방향성을 살리기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 전체적인 딜 사이클에서 AP 계수가 40%나 감소하기 때문에 극도로 주문력에 투자해도 한방 딜 사이클 암살이 힘들다.
- W 회복에 붙는 추가 체력 계수를 사용할 수 없다.
- 스킬 가속이 전무하다.
- 적극적인 라인전을 펼칠 수 없기에 재화 수급은 제한적인데 반해, 아이템의 가격은 너무 비싸다(각각 3100, 3200, 3250 골드).
아래는 각 아이템을 채용하는 이유입니다.
벨트를 채용하는 이유는 우선 저렴한 가격에 비해 앞에서 언급한 정복자 사일 필수 스탯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돌진이라는 뛰어난 유틸성, 하위템에서 라인전을 어느정도 풀어줄 마법공학 교류 발전기를 포함하고 있고, 룬과 아이템과의 연계성도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고유 지속 효과에 돌진과 함께 발사되는 마법 탄환은 정복자의 스택도 채워주고, 아이템의 효과도 발동시켜줍니다.
- 다음 패치 버프(체력 100 증가)
2코어 리안드리는 지속 교전에서의 딜 보완+라클 보조입니다. 리치베인이 지속 교전에서 뛰어난 성능을 가진 아이템은 맞지만, 체력이 없다는 점이 크나큰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또한 사일러스가 자체적으로 넣을 수 있는 딜이 줄어든 만큼, 리안드리의 딜 증폭 효과와 체력 비례 데미지는 이를 일부 보완해주기 때문에 리치베인 대신 채택하였습니다.
3코어 우주의 추진력은 이 빌드의 핵심이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주문력, 채력, 스킬 가속을 모두 가지고 있고, 앞서 올린 두 아이템들과의 상호작용이 아주 뛰어난 아이템입니다. 예를 들어 먼 거리에 있는 적을 잡고 싶을때, E 2타의 사슬이 빗나가거나 벨트 돌진으로 붙지 못하는 거리에서도 마법탄환 한대만 맞으면 우추 효과가 발동하여 추격을 이어나가게 해주거나, 지속 교전에서 리안드리의 효과로 갱신되는 이속 증가 효과를 활용하여 잠깐 빠지며 스킬쿨을 돌리게 해주는 등등 전체적인 육각형을 넓혀주는 아이템입니다. +다음 패치 벨트와 함께 버프(체력 100 증가, 이속 효과 25~50에서 40~60으로 증가)
4코어로는 보통 존야를 올리는 편입니다. 상대의 포커싱을 흘리고 스킬쿨을 한번 더 돌리게 해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채용 가치는 충분합니다. 4코어가 나올 시점엔 한타가 중요하니 하위템인 팔목 보호대라도 장만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상대 AP가 너무 강하거나 3AP 이상의 조합이라면 심연의 가면을 추천합니다. 광역 마저감소 효과와 저렴한 가격, 체력, 가속 등이 적진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사일러스와 잘 맞습니다.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 PBE만 하다보니 정신이 북미로 날아가버렸나 봅니다... 기존 극딜 빌드, 영겁-리치베인, 리안드리-균열, 쇼진(?)-리안드리 등등 어지간한 빌드는 싹다 테스트 해본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이게 그나마 가장 나은 것 같긴 합니다. 솔직히 뭘 쓰던 일단 구려진건 맞아요.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옵붕이 행님덜 시간 남으면 정성추 하나만 부탁해요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