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정복자 쓰는 사일러스)
몇달 전까지만 해도 사일러스는 아이템들의 높은 스킬 가속으로 W를 지속적으로 돌리며 정복자와 함께 높은 회복량으로 버티는 브루저에 가깝게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감전과 밤의 수확자를 기반으로 한 극딜 사일러스의 발견으로 극딜 트리가 주류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W의 딜과 힐량이 너프를 받고, 시즌 14에는 신화템의 삭제 및 많은 아이템들의 스킬 가속이 삭제 혹은 감소하며 정복자 기반 브루저 사일러스는 이제 비주류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이 글을 쓴 의미가 없겠죠? 다음 패치에 룬 및 아이템의 변경으로 다시 정복자 사일러스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판단하여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룬 세팅은 '정복자 - 침착 - 전설:가속 - 최후의 저항' 그리고 '환급 - 삼중 물약' 요렇게 들어줍니다. 전설:가속이 부족해진 스킬 가속을 매꿔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삼중 물약은 아래 템트리와 함께 전성기를 앞당겨 오는 역할을 합니다.
템트리는 영겁의 지팡이 - 리치베인 - 심연의 가면/존야의 모레시계 순으로 올려주고, 신발은 쿨감신을 채용합니다. 영겁의 지팡이와 삼중 물약으로 스킬 레벨을 폭발적으로 올려주는게 주요 포인트이며, 대부분 아이템들의 가격이 매우 낮고, 룬에서 환급을 채용하기 때문에 코어를 맞추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P.S. 심연의 가면이 3코어 선택지에 포함된 이유는 2300원이라는 가격에 범위 600내에 모든 적의 마저를 20%나 감소시키고 감소시킨 적당 마저를 10씩이나 주는 미친 가성비 아이템으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들이박아야 하는 사일러스 특성상 아이템 효과를 보기 쉬우며, 팀원들과 연계할때도 좋습니다. 존야는 말할것도 없이 후반에 가서는 거의 필수 아이템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 템트리의 핵심은 가성비입니다. 룬과 가격이 싼 아이템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고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PBE 친구들이 핑이 좀 많이 높긴 하지만 이 빌드로 시도해본 13판 중 10판을 이겼습니다! 일겜에서라도 츄라이 해보십쇼 증말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