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셨습니다"
이긴 게임에선 상대방에게 경의의 표시와 우리팀에게 칭찬을
진 게임에선 우리팀에겐 격려를
내가 잘해서 이긴 경기에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와준 팀원에게 감사를
내가 못했는데도 이긴 게임에선 날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팀원들에게 존경을
내가 잘했는데도 진 게임에선 절망적인 상황에서 "나"라는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준 팀원에게 위로를
내가 못해서 진 게임에선 사과를
롤에선 욕을 하며 생기는 악순환, 이미 너무 커졌지만 물 한방울이 모이고 모여 강이 되듯이, 매 판마다 악순환을 끊는 선순환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끝날때매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7글자, 정말 놀랍게도 이 7글자를 게임 도중도 아니고 끝날때 말했음에도 팀원과 싸우거나 욕을 하는것이 줄어들고 제가 굴려왔던 악순환이 하나하나 무너지고 그 자리엔 제가 굴리고 있던 조그마한 선순환 하나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멘탈이 깨지는 날은 점점 사라지고 롤이란 게임을 진정한 의미로 즐기게 되었죠, 어느새 제 전적은 승패 상관없이 팀원과 정말 즐겁게, 또는 열심히, 또는 "좋은" 게임이 가득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팀원에게 비난과 욕설 대신 게임 끝날때
수고하셨습니다
이 단순한 7글자로 롤이란 게임을, 그리고 이 악순환을 바꿔보는것은 어떠신가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