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야요를 사랑하는 유저입니다.
야스오 상성 글 쓰다가 너무 길어서 나눠서 쓰고있는데 그냥 심심하던 찰나에 갑자기 생각나서 글 써보려고 합니다.
특정 챔피언을 다룰 때, 그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챔피언의 장단점, 강한&취약한 구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겠죠?
야스오, 요네 순으로 특징과 장단점 정리 후, 아이템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픽률이 높은 미드 기준입니다.
야스오
장점
1. 준수한 라인전
치명적 속도의 너프로 초반 체급이 크게 떨어졌지만, 미드 야스오의 라인전 능력은 아직 강한 축에 속합니다. 미드에는 주로 AP마법사 챔피언들이 오는데, 장막의 유틸리티와 질풍검에서 오는 기동성으로 이들에게 대부분 강세를 보입니다.
2. 패시브로 인한 빠른 전성기
요네와 공유하는 장점입니다. 치명타 빌드를 타는 챔피언들은 치명타 확률 100%를 맞추려면 코어템 5개를 구비해야 하는데 야스오와 요네는 아이템 2개만으로도 치명타 확률이 100%가 되기 때문에 강한 타이밍이 빠르게 찾아오는 편입니다. 물론 이에 따른 페널티가 존재하나 그것을 감안해도 100%의 확률로 들어가는 치명타를 빨리 갖출 수 있는 건 매우 큰 장점입니다. 즉 중후반의 강함을 희생해 초중반으로 땡겨와서 일찍 강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3. 바람 장막이 지니는 미친 밸류
사실상 야스오를 하는 이유를 고르라면 전 이걸 고르겠습니다. 4초동안 투사체를 모두 막아내는 미친 유틸기를 전사 챔피언이 가졌다는 건 굉장한 장점입니다. 파일럿의 사용에 따라 효과가 극과 극으로 나뉘긴 하지만 야스오는 바람 장막 하나로 투사체 의존도가 높은 메이지, 원딜들에게 악몽같은 존재로 군림하고 있죠.
4. 다재다능함
제대로 다룰 수 있다면, 야스오는 다재다능한 챔피언이 됩니다. 노코스트에 준수한 라인전 능력, 빠른 라인 클리어, 조건부이지만 조건만 맞다면 보여주는 뛰어난 한타 능력, 장막으로 아군 원딜 케어까지 가능하며 탑, 미드, 원딜로 사용할 수 있어 밴픽에서의 이점도 조금 있는 편입니다.
단점
1. 심각한 물몸
요네와 공유하는 단점입니다. 야스오는 근접 챔피언 중에서도 모두가 알아주는 물렁한 내구도를 가졌습니다. 패시브의 쉴드와 장막을 가지고 있는 대가로요. 롤에 물몸 챔피언들은 많지만 유독 야스오가 주목받는 이유는 야스오는 한번 진입시 후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한번의 진입 실수로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상황이 고티어 랭크게임에서도 자주 나옵니다.
2. 매우 어려운 조작 난이도
야스오는 조작 난이도가 매우 높은 챔피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작 난이도 TOP 10을 꼽으라면 그 안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1번에서 말했듯이 심각한 물몸이며, 장막과 질풍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야스오의 픽 가치는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야스오만큼 조작이 어렵거나 야스오보다 조작이 어려운 챔피언으로는 리븐, 갱플랭크, 아지르, 키아나 등이 있겠네요.)
3. 중후반 구간의 약세
야스오는 중반부터 파워커브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미니언이 끝없이 몰려오는 라인전에서는 기동력을 살리는 플레이를 하기 쉽지만 주로 정글 진입로나 강가에서 교전이 일어나는 중반부터는 기동력이 전무해지죠. 후퇴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과 낮은 내구력이 맞물려 교전에서 적의 집중 포화로 인해 순식간에 폭사하기도 합니다.
4. 대치구도에서의 무력함과 심한 조합 의존도
야스오의 교전 사거리는 매우 짧기 때문에 질풍검으로 기동력을 살릴 수 없는 곳에서는 상대가 조금만 거리 조절을 해도 야스오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즉, 야스오는 필드에서는 그냥 뚜벅이가 됩니다. 아군에 에어본 스킬을 가진 챔피언이 없다면 야스오의 한타 능력은 그냥 쓰레기 수준으로 전락해버립니다. 아군 조합이 야스오와 시너지가 좋더라도 결국 야스오의 성장이 뛰어나지 못하면 궁극기로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하기 때문에 야스오가 한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려면 많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5. 낮은 캐리력
야스오는 하이퍼캐리형 챔피언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유는 딜링에 조건이 너무 많이 붙기 때문인데, 미니언이 없는 곳에서는 기동력이 전무해지고, 장막은 투사체 의존도가 매우 낮은 근거리 챔피언들을 상대로는 쓸모가 없으며, 궁극기는 단독으로 사용하려면 느려터진 에어본을 맞춰야 합니다.
요네
장점
1. 패시브로 인한 빠른 전성기
야스오와 공유하는 장점입니다. 생략하겠습니다.
2. 빠른 스노우볼링
야스오와 다르게 요네는 성장에 탄력이 붙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습니다. 이는 야스오보다 요네가 진입 능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인데, 성장이 잘 된 요네는 일부 상성이 나쁜 챔피언들을 제외하면 상대가 사리더라도 영혼해방으로 억지로 적을 죽여버리고 성장차이를 더욱 벌리는 플레이가 가능하죠.
3. 매우 뛰어난 성장성
요네는 라인전을 이기는 것이 어렵지만, 만약 이긴다면 그 리턴이 매우 큰 편입니다. 예전부터 요네의 킬은 2배라는 농담이 있었죠.
4. 영혼해방으로 거의 항시 보장받는 선공권과 후퇴권
요네의 사이드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요네는 일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사이드를 주로 도는 대부분의 근접 챔피언들을 상대로 선공과 후퇴가 자유롭습니다. 정직한 딜링으로는 맞다이 괴물인 잭스, 트린다미어 등을 이길 수 없지만, 선공과 후퇴가 자유롭기에 이들과 얼굴을 맞대는 것이 가능하죠.
5. 하이브리드 딜링
요네는 패시브로 마법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의 방어력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중반부터 적의 방어력의 영향에서 일부 자유롭습니다. 물론 마법 피해는 요네가 게임동안 입힌 피해의 18~21% 정도에 머무르기 때문에 요네가 마법 관통력을 고려하거나 상대가 요네 때문에 마법 저항력을 고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단점
1. 심각한 물몸 + 낮은 기본 능력치
내구력은 야스오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요네는 야스오에 비해 공격력과 공격 속도가 크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때문에 아이템 의존도가 높고 한번 말려버리면 팀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죠. 못 큰 야스오도 도움이 안되기는 마찬가지지만 궁 딸깍, 장막 딸깍으로 조금이나마 기여가 가능한데 못 큰 요네는 한타에서나 사이드에서나 쓰레기 같은 모습만 보여주기 일쑤입니다.
2. 약한 라인전과 낮은 주도권 능력
한 때 치속의 공속 증가량이 높고 영혼 가르기(W)의 쉴드량이 높았을 때에는 이러한 단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너프 이후로 탑, 미드 가릴것 없이 요네의 라인전 능력과 주도권은 다시금 낮아졌습니다. 탑의 근거리 챔피언들을 상대로는 체급이 밀리고, 미드의 원거리 챔피언들을 상대로는 체력 관리가 힘들어서 주도권이 밀리는 편이죠. 미드의 암살자 챔피언들은 특유의 기동성과 폭딜을 살려서 요네가 싫어하는 단발성 딜교 구도에서 요네를 말려 죽이기가 쉽습니다.
3. 높은 영혼해방 의존도
일장일단이 있는 항목이지만 단점에 넣었습니다. 영혼해방은 성능이 뛰어난 스킬이지만, 진입&딜링&후퇴&회피 능력을 스킬 한개에 다 몰아서 넣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하면 요네의 포텐셜이 크게 떨어집니다. 스킬의 레벨이 올라가며 쿨타임이 줄어들기 전인 초반 단계에서는 쿨타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영혼해방이 쿨타임일 때의 요네는 상대하는 입장에서 위협적이지 않죠.
4. 지역 장악력이 뛰어난 적 상대로 제한되는 진입 능력
요네의 진입 능력은 확실히 뛰어나지만, 진입하는 요네를 바보로 만드는 알리스타, 룰루 등이나 영혼해방을 카운터치는 스킬을 보유한 베이가, 케이틀린 등을 상대로는 진입 능력이 제한됩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에는 육신으로 복귀하면서 역공을 받아 폭사하기 쉽죠.
사용하는 아이템 모음
1. 몰락 - 철갑궁 - 무한의 대검
장점: 좋은 유지력과 안정성, 적당한 딜링
단점: 몰락의 좋지 않은 하위템으로 인해 1코어인 몰락을 올리기 전에 사고가 나면 딜로스가 심각
몰락&철갑궁으로 생명력 흡수 20%(첫 아이템으로 도란검 구입시 23.5%) 라는 높은 유지력 덕분에 중반부터는 미니언이나 정글몹만 있다면 체력이 빠져서 귀환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2. 크라켄 - 철갑궁 - 얼건
장점: 지속딜에 뛰어남, AD브루저 상대로 강세
단점: 애매한 딜링, 사거리가 긴 메이지 상대로 취약하며 떨어지는 후반 데미지
철갑궁과 얼건의 위치는 바뀌어도 상관 없지만 저는 유지력을 빨리 챙기는걸 선호해서 철갑궁을 먼저 올리는 편입니다.
크라켄이 패치 이후로 추가 AD계수가 사라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크라켄의 고점이 떨어지므로 후반에는 데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이 빌드 타는 경우는 나머지 아이템도 공방일체나 탱커템을 섞어서 브루저처럼 운영하는 게 좋은듯?
3. 몰락 - 크라켄 - 무한의 대검
장점: 극공격형 아이템 위주인 만큼 뛰어난 살상력(물몸 딜러, 브루저 상대로 특화)
단점: 심각하게 부족한 안정성
철갑궁이 없는 만큼 잘 크더라도 실수하면 바로 죽는 템트리라서 지속딜에 리스크가 적은 조합 상대로 씁니다. 예를 들어서 상대팀에 신드라같은 챔프가 있으면 이런 템트리 쓰면 안됩니다. 1코어로 뭘 먼저 올리는지는 취향입니다.
4. 몰락 - 필멸자의 운명 - 무한의 대검
장점: 무한의 대검 완성 시점부터 매우 강한 데미지. 딜러&브루저&탱커를 가리지 않으나 주로 흡혈에 탱킹을 의존하는 브루저(워윅, 아트)나 탱커 상대로 매우 뛰어난 효율을 보임
단점: 필멸자의 운명을 2코어로 올리기 때문에 딜로스 발생, 부족한 안정성
살상력과 치감, 조금이지만 유지력도 챙길 수 있는 빌드인데, 무한의 대검 전에는 데미지가 세다고는 할 수 없어서 주의가 조금 필요한 빌드입니다.
5. 크라켄 - 무한의 대검 - 얼건
장점: AD 위주 조합 상대로 강세, 스노우볼링 특화
단점: 유지력, 안정성 전무
상대팀이 올 AD일때 가끔 사용합니다. 유지력과 철갑궁의 생명선을 희생하지만 대가로 뛰어난 데미지와 높은 내구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6. 몰락 - 철갑궁 - 피바라기
장점: 흡혈귀 수준의 유지력과 안정성, 개꿀잼
단점: 부족한 데미지, 가시갑옷에 극히 취약
이 빌드는 저 말고는 사용하시는 분을 못 본 것 같은데, 쓸만한 상황이 자주 나오진 않습니다. 상대팀이 근접전 위주의 조합인데, 상대가 가시갑옷을 올리기 힘든 조합일 때 가끔 사용합니다. (EX. 이렐리아, 리신 등)
상대팀에 문도, 말파이트, 람머스 있을 때 이 템트리를 쓰는건 그냥 자살행위입니다.
가시갑옷 치감 40%인데, 그냥 써도 되는거 아닌가? 하실 수 있는데, 탱커템 + 가시갑옷 둘둘 두르고 있는 탱커를 때리면 오히려 체력이 깎입니다.
이걸 쓴다고? 하는 아이템
1. 나보리 신속검(요네 한정)
왜 요네만 쓰느냐? 일단 야스오는 딜링이 평타와 Q가 거의 전부라서 나보리 스킬데미지 증가 효과를 거의 못 받습니다. 게다가 질풍검은 쿨이 0.X초 단위라 스킬쿨 감소 효과도 무쓸모죠. 장막 쿨이 엄청 줄어들긴 합니다.. 장막이 1레벨인 13레벨까지 야스오의 장막 쿨은 20초를 넘어가는데, 나보리를 올리고 적을 쉴새없이 패면 체감상 장막 쿨이 10초까지 줄어들긴 해요... 근데...
장막이 쓸모가 있는 원딜, 메이지 상대로 야스오가 평타랑 Q를 그렇게 쳐대면 쿨 다 깎기도 전에 적들이 죽습니다... 야스오 나보리는 그냥 예능
요네는 스킬데미지 비중이 꽤 있고, W와 영혼해방 모두 스킬쿨 감소 효과를 톡톡히 받을 수 있습니다. W쿨이 6초라 영혼해방 중에 1번만 쓸 수 있는데, 나보리를 가면 영혼해방 중에 W를 2번 돌릴 수 있습니다. 요즘 무한의 대검 밸류가 너무 높아서 잘 안쓰긴 하는데 상대팀에 사이온, 문도 이런애들 있으면 꿀잼이라 가끔 씁니다.
2. 독사의 송곳니(이것도 요네 위주지만 야스오도 사용은 가능)
일단 야스오로는 잘 안쓰는 이유. 야스오는 치명타가 절실한 챔프라 이걸 올리기에는 아이템 칸이 좀 부족해요.
상대팀에 대천사 올린 메이지가 있거나 스테락 올리는 전사챔, 또는 자체 보호막이 두꺼운 탐켄치나 오빠 뒤에 숨어서 쉴드싸개하는 혜지들이 있으면 효율이 좋습니다.
← 특히 이 사기챔련
글은 여기까지고 궁금한 점이나 의문 있으면 물어보십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