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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롤 복귀하고 다이아 찍은 내 멘탈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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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시즌3 말에 롤 시작, 실1로 마무리 시즌4 플로 마무리 시즌5 다4 100포? 3000등쯤이었던 걸로 기억, 옛날 롤이라 모든 라인 다 가야했는데 미드 많이 감

그 후로 현생 때문에 롤 거의 접고 메타가 계속 바뀌고 가끔 복귀하면 못따라가니까

메타 덜 타는 원딜로 포지션 변경

요번에는 2019년 이후로 처음으로 다시 롤 제대로 돌아와서 2개월동안 존나게 박음

처음에는 거리조절도 못해서 케이틀린으로 베인한테 쳐맞아서 죽고

골드 mmr 정도에서 팀원한테 진짜 답도 없다고 욕도 많이 먹으면서 겜함

근데 그래도 계속 실력은 올라가더라


근데 지옥은 에메랄드 티어부터였음

에3~4에서 존나게 고생했는데 팀이 나를 너무너무 화나게함,

세상이 나를 억까하는건가?

계속해서 서폿이 나를 존나 화나게함

우리 팀이 못한다 이게 아니라

라인전을 이기고 내가 잘컸는데 팀이 져서 어차피 못이길거 포기하자하고

우물에서 와리가리 치는 애들을 2판에 1판꼴로 만남 (니달리, 마오카이, 그브 이 3개 하는 애들이 정말 자주 그랬음)

그러다 블라디 서폿으로 초반 라인전에서 cs 태연하게 뺏어먹는 애를 만남, 근데 난 정말 한마디도 안하고 계속 참음

참자 참자 참자.. 이겨야 한다 하다가 교전에서 나보고 뭐하냐고 입터는 순간 정신 놓고 그냥 미드 달려버렸고 2주 정지먹음 - 계속되는 어차피 졌으니 안함 팀원때문에 멘탈 많이 나가있는 심신미약 상태였음

너무 화가 나지만 그만큼 이기고 다이아를 찍고 싶어서 새로운 아이디로 만들고 나만의 멘탈 지침을 만듬



새로운 아이디로는 정말 이제 열심히해서 다시 다이아를 찍어보자 다짐함

채팅 파티제한으로 해서 채팅 안보이게하고

정상적인 시간대에만 게임함 (오후 4시 ~새벽 2시) 그 외에는 악귀 출몰시간이라

비정상적인 게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양학하고 어느정도 티어 올려놓은후에는 절대 하루 3판이상 하지 않았음

지든 이기든 하루 3판만 하는 거임


그리고 그 3판은 내 인생이 이거에 달렸다 싶을정도로 빡 집중을 해서 하셈

cs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먹는거임

그리고 지든 이기든 객관적으로 내가 못했나 잘했나 어떤 상황에서 아쉬웠고 어떤 때는 잘했고 이런 자기만의 평가를 내리셈

어차피 이기고 지는건 내 실력을 벗어난 일임, 어차피 내 뜻대로 안됨

대신 그 3판은 내가 할수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는거임

기억나는게 케틀로 끝까지 절대 포기안햇더니 겜이 51분까지 감. 투표 3개받고 이긴 판이 있는데 그 판 기점으로 뇌에 무슨 변화 생긴것마냥 실력이 올라감


그 전에는 하루에 10판씩하면서 이판 졌네 서렌치고 다음판 이기면 되지하는 롤 악귀였는데

하루 3판으로 강제 리미트를 걸어버리니까 한판한판이 소중해져서 집중력이 존나게 높아짐


그리고 원딜이나 서폿하는 애들한테 말하고 싶은거

절대 같이 라인 서는 원딜이나 서폿한테 물음표 핑 찍거나, 뭐 해달라고 요청하지마셈

뭐 피드백이니 뭐니 그거는 다음판에도 마주치는 자랭 같은 팀이나 계속 얼굴보는 천상계에서만 하는거고

한판 같이하면 다시 할 일 거의 없는 다이아 미만은 핑, 채팅하는 순간 그 판 질 확률 엄청 높음

왜냐면 원딜하다 서폿한테 물음표핑찍히거나 그 반대로도 하면 사람이 플레이가 위축되서

잘 될 플레이도 안되고 눈치가 보이게 됨

사람 성격마다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내가 무슨 플레이를 했는데 못하면 또 뭐라 하겠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쫄게 되고 말리게 됨

특히 서폿 포지션 특성상 여자 분포도가 높은편인데 여자인 경우 감정적인 영향을 더 받는다는걸 빅데이터로 쌓음


우리 팀 잘하면 감정표현으로 따봉이나 비슷한거 해주면 사기 올라감

우리팀에 누가 잘해서 역관광내면 물음표핑 두세번찍어주면 좋아해서 더 잘해짐

자기가 죽은 다음이나 우리팀이 죽은 다음에 비꼬는 의미로 드레이븐 따봉같은 감정표현하면 승률 내려감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어차피 잘하면 올라감" 이런게 아니라

매판 매판 승률 떨어지게 만드는 내 태도를 고치니까 승률이 존나게 올라가고 채팅을 꺼놓으니까 내 플레이가 누구의 채팅때문에 영향 받아 안좋아지는 일이 없어짐

밴픽창에서도 그냥 조합 구리다니 뭐니 입털지말고 서폿이나 원딜 뭐할꺼냐고 물어보고

맞춰서 챔 고르셈 (티모, 카밀 서폿은 그냥 닷지 추천함)


원딜 서폿은 미드나 탑 라인처럼 카운터가 있다기보다는 본인들의 조합이

더 중요하니 라이너가 스왑 요청하면 거절하거나 씹지말고 받아주셈


그리고 원딜만 하면 사고나 시야가 막힘,

가끔 서폿가서 상대편 원딜이 이런걸 까다로워 하는구나, 서폿은 이런 고충이 있구나

인지되면 우리팀 서폿 가끔 븅신짓 할때 이해가 가고 원딜 설때 상대 서폿 심리도 예상이 감

같은 티어 원딜이라도 아 나라면 이렇게 했을거같은데 얘는 이렇게하네

자기 플레이하고 비교되서 배울점이 생김

너무 원딜만 고집하지말고 서폿도 가셈


나 같은 경우는 서폿이 원딜하고 싶다하면 왠만해서 바꿔줌

서폿 걸렸는데 원딜 하고 싶다는 애들 중에 못하는 경우 잘 못봤고

ㄴㄴ 했다가 서폿 보냈는데 졌다 싶으면 대충하는 애들 많아서 어차피 그판 원딜 할맛 안남


그리고 빅데이터로 쌓은 경험인데

팀이 못하는 걸 찾는 애나

본인의 플레이에는 관대한데 남의 플레이에 엄격해서 채팅 많이 치는 애들 찾아봤을때

매우 높은 확률로 그 티어에 롤 경력 내내 있었던 애들이 많았음

롤이 고착화가 되면서 마치 이마에 티어 낙인이 찍힌거마냥 거기서 평생 겜할것처럼

쉽게 포기한 애들을 보면 측은함

멘탈 챙기고 좀 더 집중하면 실력도 올리고 티어도 올릴수있음, 패배주의에 빠지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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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인데 어제 이 장면 본 순간 지금까지 억까당한거 생각나면서 모든게 풀리더라

서폿이 킬 주거나 킬 먹고 스노우볼 굴릴 생각안하고 무지성으로 유충 올라가고

2대1 서느라 디나이 당하다 cs 1개 스킬로 먹으려다 죽고

1차 타워로 복귀하다가 부쉬에서 적 정글 서폿한테 죽어도

적 정글이 바텀에서 살아서 아무것도 못해서 성장 말려도

한마디도 안하면 원딜이 그 게임 진 원인이 되있더라

원딜들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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