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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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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고 오해할 수 있는데 아이번 꿀팁 아님


우린 롤에서 한번쯤은 싸워본적이 있거나 본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끝이 승리로 이어지는것은 거의 본 적이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착하게 말하기. 만약 내가 게임을 캐리중이면 우리팀이 뭘 하든 고의적 트롤이 아닌 실력적 문제라면 그것을 보듬어주고 더 잘할 수 있게 팁을 주거나 본인이 피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주면 팀원도 결국 게임을 캐리하는 순간이 한번은 올거다, 그때 바로 생존핑과 따봉, 부모님에게도 말해드린적 없는 극찬을 쏟아부으면 된다.

만약 내가 오히려 트롤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하는 실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올뮤트, 진심으로 올뮤트는 왜하는건지 모르겠다, 내가 못하는건 알긴 하는데 욕먹는건 싫고 사과하기도 싫어서 꼬장부리는거 아니냐? 그 "죄송합니다" 이 다섯글자도 치기 어려운게 아니라면 올뮤트를 칠 손가락으로 딱 다섯글자만 써라, 트롤일때 할 말은 무조건 죄송합니다밖엔 없다 괜히 팀원이랑 기싸움 한다고 키배뜨거나 듣기 싫다고 올뮤트 하면 이길 게임도 진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라, 멘탈이 깨진다고 게임을 하는둥 마는둥 한다면 팀원들도 결국 인정해줄 것이다.

우리팀은 다 성장이 비슷한데 지고있다면 그야말로 지옥이다, 모두 성장이 비슷하니 캐리머신도 없어서 게임을 뒤집지도 못하게 된다면 서렌이 올라오는 경우는 태반, 이때 서렌을 칠지 안칠지 결정하는 가장 큰 방법이 있다, 내가 적진에 혼자 들어가서 한명이라도 따고 죽을 수 있는가? 여기서 한명이라도 딸 수 있으면 절대로 치지 마라, 가능성이 희박하게라도 있다는걸 의미하기에 그 가능성에 모든것을 걸고 내가 캐리를 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정말 이기기 힘들기에 최후의 발악과 같지만 팀원들이 나와 같이 조그만 희망을 보고 최선을 다한다면 승패에 상관없이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롤은 지금 패드립과 욕설이 난무하는 황무지가 되어있다, 그러나 우린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음으로써 점차 개선해 나간다면 매판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남들이 나와 같이 사과나무를 심지 않아도 된다, 황무지에 사과나무를 심는것을 보고 조롱해도 좋다, 그러나 한번 사과나무를 심었으면 적어도 우리는 사과나무를 심는것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DRX가 그냥 우승했는가? 절대 아니다, 절대 포기를 하지 않아서 이긴 것이다, 우리가 포기를 하지 않고 매일 사과나무를 심는다면 황무지가 아닌 숲으로, 그 나무들에 달린 사과와 같이 아주 달콤하고 기분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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