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버프를 받고 1티어로 날아오른 다리우스.
앵간한 근접 챔프는 다 팰 수 있는 체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체급과 투 스펠을 활용한 기상천외한 킬각이 특징으로, 탑 쪽 강가가 넓어진 건 이에 당한 수많은 탑 라이너들의 눈물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근데 바로 그 기상천외한 킬각을 한층 더 괴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마공점과 우통이다.
사실 기본적인 원리는 설명할 것도 없다. 다리우스 라인전 특성상 스펠교환이 잦다는 걸 이용, 상대가 서로 플이 없다고 방심한 순간에 부쉬 기습을 하는 게 기본 골자다. 여기에 우통으로 점멸 차이를 통한 킬각까지. 이론은 이게 다다.
하지만 이렇게만 쓰면 공략글이라 할 수 없으니 조금 더 세밀하게 들어가겠다.
우선 다리우스를 플레이 할 때 가장 중요한 공식 하나를 짚어보자.
"선 Q로 시작, 돌아오는 Q로 EQ콤."
이게 제일 정석이다. 다리우스는 챔피언 구조상 이렇게 싸우면 지기가 힘들다.
즉 다리우스의 기본 킬각은
거리좁히기 => Q맞추며 진입 => 능력껏 카이팅하면서 5스택 => EQ => 궁
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데 눈치 빠른 탑이라면 (혹은 다리한테 많이 맞아본 탑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니 그럼 시발 결국 붙어서 Q만 맞추면 다 이기는 거 아님?" 정답이다.
근데 그 Q진입이라는 게 말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일단 상대도 이거 당하면 좆된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거리를 잘 안주고 줘도 무빙을 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게
애초에 이런 친구들한테는 그 짓하면 상대가 적절한 대응을 할 시 역킬각이 잡힌다.
라인이 우리 타워 근처에 있는 게 아닌 한 선Q를 쓰는 건 '상대가 못하길 바라는 행위'다.
요약하자면, 다리우스는 거리 좁히고 Q만 맞추면 되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말이 되겠다.
근데? 그 어려운 걸 쉽게 만들어주는 룬이
킹갓 마공점 되시겠다.
라인전 패턴은 대략 이렇다. 1. 서로 풀스펠일 때, 그냥 하던대로 한다. 2. 거사를 치루고 노플이 된다. 3. 당겨지는 라인에서 (보통은 한번 박아넣은 다음에), 적당할 때 부쉬로 들어간다. 4. 거리 나올 것 같으면 장전, 나오면 발사. 5. 발사되자마자 Q. 상대는 이거 절대 반응 못한다. 6. 평 W. 하던대로 패고 죽인다. 7. 유체화 쿨돌면 여기에 곁들여주자. 8. 점멸 돌아오면 1분내로 앞 점멸 써도 된다.
추가 팁, 예상 질문.
상대도 사람인 이상 한번 당하면 의식한다. 부쉬에 와드를 박을 수 있으니 적당할 때 렌즈로 바꿔서 지워주자. 어차피 요즘 탑은 핑와 하나로 갱 다 흘릴 수 있다.
Q) 라인전 원툴 아님? A) 딱히 그렇지도 않다. 제약이 있더라도 벽을 넘을 수 있게 된다는 것 자체가 크기 때문. 용 둥지, 바론 둥지, 2차 타워 옆 두꺼운 벽, 그냥 암흑시야 <= 각나오면 이런데에서 변수 한번 크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우통은 그냥 좋다. 효맹도 비스킷 우통 자주 든다. 이하 생략한다.
Q) 어떤 챔프 상대로 좋음?
A) 그냥 다 좋다. 뼈방패가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다 써도 된다.
본인은 요런 애들 상대 말고는 항상 드는 편.
Q) 빛망 없으면 안 답답함? A) 개인적으로 빛망보다 이게 더 고점이 높다고 생각한다.
Q) 재바는 없어도 됨? A) 도란 방패 하나로 충분. 애초에 재바까지 들면서 맞기만 하겠단 마인드로는 다리우스하면 안된다.
Q) 그님티 A) 다이아 4. 여기서도 다 당하니까 브실골 여러분들은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