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첫 배치를 망치고 연습하며 정리하던 메모가 있는데 원딜들이 알면 좋을 것 같아서 공유해봅니당... 옛날에 메모하던 거라 읽기 힘들 수도 있는데... 참고 ㅎㅎ...
1. 바텀은 혼자 가는 라인이 아니며, 서폿은 내 도구가 아니다.
원딜은 절대 혼자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서폿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내가 못해도 서폿이 커버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내가 잘해도 서폿이 던지는 판이 분명 생긴다. 이 점을 생각하며 서폿 행동에 과민반응 하지 말자. (솔랭 서폿은 듀오가 아닌 이상 나의 도구가 아니라 남의 도구라고 생각하자.. 총으로 싸우는데 창이 필요하진 않으니까..)
1-2 주도권을 받아오고, 사용할 줄 알자. (턴)
딜포터가 아니라면 주도권은 원딜 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특히 초반 저렙 구간 3레벨 ~ 6레벨 세팅을 잘 해주면 내가 말리더라도 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조건 1. 우리 팀 정글 리쉬를 하지 않는다. - 라인 푸쉬를 먼저 잡아서 밀어 넣게 되면 먼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조건 2. 서폿과 함께 라인을 먼저 쳐서 선 2레벨 + 미니언 넣기 - 아군 정글 동선에 따라 와드를 강가에 사용해주고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상대 정글 갱 유도, 갱 압박, 시야장악을 해주자. - 상대가 딜포터라 견제가 힘들면 저렙 딜교환을 통해 압박을 주자. 특히 아군 그랩 챔피언들은 바텀 부쉬를 먹으면 효과적이다.
수 싸움을 통한 이득을 굴린다고 생각하자. 티어가 올라갈수록 라인전에서 솔킬은 내기 어려워진다.
가장 중요한 건 수 싸움에서 지더라도 다음 수를 미리 생각하자.
2. 깔끔하게 인정하자.
이즈/카르마, 진/제라스 상대로 라인전을 이기는 건 실력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는 이상 힘들다. 무리해서 평타 한대 더 치거나, 허튼 짓 하지 말고 체력 관리나 다이브에 신경쓰자. 특히 적은 체력으로 상대 다이브 받거나, 미니언 경험치/골드에 미련 가지지 말자. 당장 웨이브 한 개 손해 보는 게 죽어서 3웨이브 박히는 것 보다 낫다.
아군 정글이 다이브를 받아줄 생각이 없으면 제발 그냥 뒤로 빠지자. 죽고 정글 탓 하지 말고..
3. 한타는 무호흡 딜링이 전부가 아니다.
오래 플레이하면서 한타에서 평타를 쉬지 않고 딜을 잘 넣으면 잘하는 원딜인 줄 알았고 한타만 계속 연습했다. 아마 많은 원딜들이 스탯을 한타에만 집중하다 보니 피지컬은 동티어 대비 좋을지 몰라도 운영이 개쓰레기인 건 ... 나다.
하지만 오더 능력을 기른다면 티어는 조금씩 더 오를 것이다. 한타 전/후로 팀 적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것을 미리 생각하자. 한타 후 오브젝트, 라인 정리 등등..
??? : 그런 거는 서폿이나 정글이 해줘야 하는 거 아님? 내가 왜 함?
....솔랭에서 만난 서폿과 정글을 믿을 수 있다면 오더하지 마라.
원딜의 강함을 가장 잘 체감하는 건 플레이하는 나와 나에게 쳐 맞는 상대다. 특히 크라켄 가는 원딜들은 꼭 용이나 전령 오더는 먼저 내려주자. (내가 계산하는 딜과 아군 정글이 계산하는 딜이 다르다.)
- 1초에 400 딜을 넣을 생각 하지 말고 10초에 1000을 넣을 생각하자. 내가 죽는 게 더 손해다.
혹시 궁금한 점 있다면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