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힐러로 전직한 딜러 벨베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좋지는 않다. 그래도 재미는 확실하니까 쓴다. 템트리는 처음에는 평범한 벨베스 템트리처럼 수호자의 망치 - 광전사의 군화 - 몰락한 왕의 검을 간다. 초반부터 힐러로 전직하면 쓰레기가 되서 초반은 진지하게 그냥 평범한 벨베스 하듯이 해야 한다. 2코어를 꽃피는 새벽의 검을 가야 한다. 이게 무엇이냐면 상대한테 평타를 칠 때마다 아군 체력을 조금씩 회복시켜주는 템이다. 이게 힐러 벨베스의 핵심 템인데 그냥 적진 한복판에 E 한 번 갈겨주면 아군 체력이 빠르게 차오른다. 3코어는 힐링을 극대화하기 위한 헬리아의 메아리. 4코어 이후는 평범한 딜탱템을 가면 된다.
스킬 마스터 순서는 E-W-Q다.
증강은 대충 공속 관련한 거 먹거나 힐링 관련한 거 먹으면 된다. 평타 관련한 거도 좋다. 프리즘에서는 전장의 교향곡, 탭 댄서, 골드에서는 벼락, 화염 낙인, 퀘스트: 응징의 천사, 실버에서는 능수능란, 태풍, 강타자, 응급처치 키트 같은 걸 예시로 들 수 있겠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쓰레기다. 구인스 크라켄 이런 거 갖다버리고 올리는 빌드라서 초반 나기가 너무 어렵고 초반을 버텨도 그리 좋지 않다. 대신에 재미있으니까 쓴다.
2. 극딜 블리츠크랭크 그랩을 잘 끈다면 상대 물몸 딜러를 그대로 폭사시켜버릴 수도 있는 극딜 블리츠크랭크다. 초반 아이템은 이렇게 간다. 단, 프리즘 증강 '퀘스트: 우글렛의 마녀 모자'를 먹었다면 예외적으로 라바돈의 죽음 모자를 먼저 가도록 하자. 생존력을 위시한다면 존야의 모래 시계도 좋다. 2코어로는 두 개 중에 안 올린 거. 밤의 수확자는 3코어까지 밀어도 된다. 우글렛의 마녀 모자가 신화 아이템 이상의 미친 성능을 자랑하므로 우글렛의 마녀 모자 완성을 최우선시로 하자. 2코어는 라바돈이다. 3코어부터는 상황 따라 위 7개 중 택한다. 무난히 딜을 원한다면 그림자불꽃과 지평선의 초점, 마관이 필요하면 공허의 지팡이, E 활용이 쉬우면 리치베인, 생존이 필요하다면 존야의 모래 시계, 더 생존이 필요하면 여기에 밴시의 장막까지 얹고, 마지막으로 치감이 필요하면 모렐로노미콘을 올린다. 예외적으로 증강 중에 '보석 건틀릿'을 집었다면 파멸 고서도 고려할 수 있다.
스킬 마스터 순서는 Q-E-W다.
증강은 AP 극딜 관련 증강을 먹으면 된다. 프리즘에서는 특히 '퀘스트: 우글렛의 마녀 모자'가 보인다면 최우선으로 집고, 없다면 유레카, 보석 건틀릿, 궁극기 대변혁, 요정 마법 등이 좋고, 골드에서는 빵과 버터, 마법 명사수, 되풀이, 늘어나는 팔, 마법 미사일, 시작부터 끝까지, 연계의 대가, 전술적 대비 등이 좋고, 실버에서는 우당탕탕, 사악한 정신, 죄책감의 쾌락, 고문자, 처형자 등이 좋다.
템이 어느 정도 뽑힌 시점부터는 QER만 해도 상대 물몸 딜러가 폭사하는 미친 광경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궁극기는 재사용 대기 시간까지 짧아서 후반 가면 10초마다 쓸 수도 있다. 그랩만 잘 끈다면 확실한 재미를 보장한다.
3. 블루투스 납치 스카너 상대를 원격으로 납치해올 수 있는 스카너다. 팀원이 하이머딩거, 일라오이, 자이라, 샤코, 아지르 같은 지역 장악 챔피언이라면 더 좋다. 기본적으로 스카너는 탱커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초반템은 이렇게 간다. 2코어로 올리는 이 망령 해적검이 핵심인데 이걸 쓰면 제자리에 표식을 꽂고, 5초 뒤에 표식 자리로 돌아온다. 이 5초 이내에 상대한테 달려가서 궁극기로 상대를 꿰면 표식으로 돌아갈 때 상대가 꿰인 채로 그대로 딸려 온다. 즉, 블루투스 납치인 것이다. 신발을 유령 배회자로 올리는 것도 5초 내에 빠르게 상대에게 궁극기를 쓰기 위한 것이다. 3코어부터는 뭐 이렇게 간다. 사실 강철심장을 올리다 보니 체력 계수에 영향을 받는 거대한 히드라-태양 불꽃 방패까지는 고정이고, 막템을 셋 중에 고르면 된다. 상대 AP 딜러가 까다롭다면 정령의 형상, 상대 팀 한 명의 딜을 버티지 못하겠다면 증오의 사슬, 그냥 탱킹 자체가 너무 안 되면 가고일 돌갑옷을 올리면 된다.
스킬 마스터 순서는 Q-W-E다.
증강은 탱킹 관련 증강이나 기동성 관련 증강이 좋다. CC 증강도 괜찮다. 프리즘에서는 거석상의 용기, 거인, 마법 가속, 찜솥, 지옥의 전도체, 신비한 주먹, 레이드 보스, 궁극기 대변혁 등이 좋고, 골드에서는 퀘스트: 강철 같은 심장이 제일 좋고, 그 외에도 선동, 천상의 신체, 인내심, 빵과 치즈, 되풀이, 화염 낙인, 환영 무기, 늘어나는 팔, 처형 시간, 소멸 등이 좋다. 실버는 우당탕탕, 죄책감의 쾌락, 고문자, 강타자, 응급처치 키트, 서리 망령, 얼어붙은 땅, 눈싸움!, 부패한 방패, 민병대 등이 좋다. 보면 알겠지만 스카너 자체가 워낙 잡탕 챔피언이라서 안 어울리는 증강을 찾기가 더 힘들다.
대신에 이것도 벨베스처럼 잘 못 쓰면 한순간에 노잼이 되어버리니 주의하자. 5초 내에 상대를 꿰지 못해도 아이템 하나를 갖다 버리는 꼴이고, 꿰어서 납치를 해도 나머지 상대 팀이 빠르게 합류하거나 우리 팀 딜러가 빠르게 녹이지 못한다면 계륵이다. 망령 해적검 활용이 어렵다면 차라리 망령 해적검을 포기하고 탱템만 올려서 즐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4. Q평평Q평평으로 모든 챔피언을 공평하게 갈아마시는 우디르 마지막은 우디르다. 개인적으로 숨겨진 사기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탱커고 뭐고 공평하게 갈아마셔 버릴 수 있다. 초반 템은 이렇게 간다. 그리고 특이점인데, 처음 시작할 때 QWE가 아니라 Q 2개에 E 하나로 스킬을 찍도록 하자. W는 다음 라운드에 올린다. 1코어는 둘 중 하나를 올리는데, 상대 팀에 탱커나 브루저가 더 많다면 몰락한 왕의 검, 물몸 딜러가 더 많다면 요우무의 유령검이다. 2코어는 둘 중 안 올린 것을 올린다. 3코어부터는 상황 따라 간다. 주문 보호막이 필요하다면 밤의 끝자락, 탱커가 거슬린다면 도미닉 경의 인사, 도미닉 경의 인사를 올렸는 데도 탱커가 아직도 거슬리면 칠흑의 양날 도끼까지 얹고, 보호막이 짜증난다면 독사의 송곳니, 상대 AP 딜이 너무 강하면 맬모셔스의 아귀, 달리 올릴 게 딱히 없다면 죽음의 무도를 올리면 된다.
스킬 마스터 순서는 Q-E-W다.
증강은 AD 극딜 관련 증강이나 기동성 관련 증강을 집는 게 좋다. 프리즘에서는 검무, 거인 학살자, 연쇄 번개, 마법 가속, 저주의 화염, 소환사의 룰렛 등이 좋고, 골드에서는 야수화, 바늘에 실 끼우기, 두 배 세 배, 연계의 대가, 늘어나는 팔, 소멸 등이 좋고, 실버에서는 능수능란, 육중한 힘, 지옥불 영혼, 강타자, 점멸 난사, 처형자, 태풍, 부패한 방패, 서리 망령, 민병대, 거울 환영, 준비 운동, 해체 분석, 눈싸움!, 얼어붙은 땅 등이 좋다.
한 2~3코어 시점부터 딜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극딜 호디르다. 그냥 E 키고 뛰어가서 Q평평Q평평 박으면 상대 반피 이상이 날아가거나 물몸 딜러는 즉사한다. 아이템이 조금 더 뜨면 QQ평평만 해도 즉사다. 다만 본인도 물몸이니 상대의 포커싱에 주의하자. 어어 하다가 뛰어가서 평타 치기도 전에 녹아내릴 만큼 물몸이다.
필자가 뭐 아레나 고인물도 아니고 글래디에이터 티어도 못 달았기 때문에 진지하게 보기보다는 그냥 재미, 참고 용도로만 봐주길 바란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그리고 '주관적으로' 재밌다고 평가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