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필자의 아칼리 평점과 승률입니다. 원래 70퍼까지 찍었었는데 최근에 3연패를 박고 67퍼까지 떨어졌습니다..
서론은 대충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룬입니다. 탑아칼리는 후술할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 룬을 이렇게 고정해주시면 됩니다. 정복자,침착,강인함은 Q와 카마를 많이 돌리며 적진 한복판에서 날뛰어야 하는 아칼리의 챔프 특성상 필수적이며, 최후의 일격은 궁 2타에 달려있는 체력비레 데미지와 함께 사용하면 상상하기 힘든 킬각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체력이 부족한 아칼리에게 과잉성장은 매우 유용하고, 변경될만한 건 상대에따라 방/마저와 재생의바람을 뼈방패로 바꾸는 것 정도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아칼리는 초반 약캐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경우 재생의 바람을 들어 견제를 버텨야하지만 특정 챔프들 상대로는 뼈방패를 들어야합니다. 위 8명의 챔피언들 상대로는 뼈방패를 들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아칼리는 E와 W등으로 거리조절에 능하기에 대개 한번에 3타를 맞을 일이 없지만, 이 8명의 챔피언은
1.아칼리가 거리조절에 실패할 경우 CC기를 시작으로 단기간에 폭딜을 넣으며, 2.CC기를 시작으로 하는 견제 외에는 아칼리의 뼈방패를 뺄 수 있는 견제기가 매우 부족하거나, 3.사일러스의 Q나 리븐의 Q처럼 아칼리의 뼈방패를 빼고 나서 스킬이 돌아오는 쿨타임이 꽤나 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에 탑에 올 수 있는 모든 챔피언들 상대로는 재생의 바람이 좋으니, 재생의바람/뼈방패만 유동적으로 바꿔주시고 일반적인 경우에 룬은 고정이라 보셔도 되겠습니다.
예외적인 경우인 감전입니다. 얘를 드는 경우는 딱 5명의 상대입니다.
보기만해도 어질어질해지는 탑 원거리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1.아칼리가 E를 맞추지 않는 이상 딜교성립이 안되며, 2.E를 맞춰도 단기간밖에 딜교를 안 해주고, 3.감전을 터트릴 경우 유의미한 딜교 이득을 볼 수 있는 물몸들
이라는 겁니다.
사일러스를 제외한 4명 상대로 아칼리는 6렙 전까지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저 도란의방패와 재생의바람/소생을 믿고 경험치만 먹으며 6렙까지 존버하는게 답입니다. 하지만 6렙만 찍는다면 상대가 풀피라도 궁을 썼을 때 웬만하면 킬이 납니다. 그리고 만약 6렙을 찍었을 때 궁으로 킬을 냈다면 앞으로 궁이 돌 때마다 킬을 낼 수 있기에, 궁극의 사냥꾼을 들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 아칼리의 스펠은 모든 경우에 점화/텔로 고정이지만 얘네 두 명 상대로는 점화/탈진을 들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 둘을 상대로 아칼리가 6렙 쇼부에 실패했다면 라인전은 끝났다 봐도 무방한데, 아칼리가 궁을 쓰고 들어온다 해도 베인과 퀸이 E를 써버린다면 실질적으로 추격이 어렵습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탈진을 들어주셔야 합니다. 물론 탈진없이도 킬을 낼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다음은 아이템입니다. 사실 아칼리의 아이템은 어느 정도 고정되어있어 설명할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 >> 아칼리는 95퍼센트 이상의 비율로 이 템트리를 선택합니다. 벨트의 활용법은 말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고, 그림자불꽃은 가격대비 아칼리에게 가장 강한 딜을 선사해주며, 적진 한복판에서 날뛰어야 하는 아칼리의 특성상 어그로 핑퐁에 특화된 존야는 필수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다른 템트리를 연구할 시간에 벨트 활용법 공부하는 게 이로울 정도로, 이 템트리는 아칼리의 영혼의 단짝이자 영원한 친구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칼리는 템을 이렇게 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4퍼센트 정도의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이 템트리는 안티탱커를 위해 가는 것으로, 내 라인전 상대를 포함해 상대에 탱커가 3명이상 있을 경우 갈만합니다. 이 템트리를 가는 게임에서 아칼리는 서브탱커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 탱커3명이 밀고 들어오는 것을 우리팀 탱커 한두명이 막는 건 힘듭니다. 그렇기에 아칼리는 최전선에서 장막을 펼치고 딜을 나눠받으며 탱커위주로 떄려주는게 좋습니다. 이 템트리를 간 아칼리는 체력이 3천을 넘으므로 생각보다 서브탱커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낼 수 있습니다.
단 1퍼센트의 예외적인 경우에 가는 템트리입니다. 이 템트리를 가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합니다.
1.내 맞라인이 AD일 것 2.라인전에서 2번이상 솔킬을 따여 포탑허깅조차 힘들 정도로 라인전이 터졌을 것 3.우리팀에 아칼리 외에 AP가 있고, 그 AP가 잘 큰 상태일 것
위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에, 존야 광휘 악포 템트리는 생각보다 갈만합니다. 아칼리가 아무리 못커도 궁-W-존야면 상대의 어그로를 계속 뺄 수 있고 광휘의 미덕도 전부 터트릴 수 있기에 유사 소라카의 역할을 수행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악포가 나온다해도 데미지는 쥐꼬리만하기에 대놓고 '버스받겠다'템트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존심은 좀 상하지만, 내가 정말 말린 판이라면 갈만한 템트리입니다.
위 두 아이템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가는 템트리입니다. 모렐은 상대방에 치감이 필요할 경우 가주시면 되며, 아칼리는 마관이 잘 어울리기에 딜로스도 크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내가 캐리해야되는 판에서는 팀에게 대신 치감을 올려줄 것을 요청하도록 합시다.
데캡은 올릴 수 있는 조건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1.라인전에서 3번이상 솔킬을 땄고, 2.나 말고는 이 게임에 믿을만한 사람이 없고, 3.상대에 탱커가 한명 이하일 때 4.반드시 벨트 이후 2코어로
위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을 때 올리는 데캡은 그림자불꽃보다 효율이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저런 상황에서는 아칼리의 몸에 제압골이 달려있을 텐데, 존야를 가지 않으면 너무 위험하기에 꼭 존야를 올려야합니다. 그런데 데캡을 2코어로 올리지 않는다면 존야를 위해 4코어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데, 4코어 데캡은 효율이 보이드보다도 구립니다. 반드시 위 네 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때만 올리시기 바랍니다.
신발은 당연하게도 마법사의 신발 고정입니다. 다른 신발들은 아칼리가 갈 이유가 없으니 모든 경우에서 마법사의 신발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본 공략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로 아칼리의 정수! 아칼리의 꽃! 콤보입니다.
아칼리의 콤보는 다양하고, 벨트까지 포함시키면 무궁무진한 콤보가 가능하지만 본 공략글에서는 궁으로 시작하는 아칼리의 콤보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쉬운 RW콤보입니다. 궁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장막을 펼침으로써 적진 한복판에 아칼리가 날뛸 수 있는 영역을 만들 수 있고, 상대의 포커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후 설명할 콤보탓에 잘 쓰이지는 않는 콤보입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아칼리 국민콤보, RQW입니다. 궁으로 날아가는 모션 도중에 Q를 날림으로써 상대방에게 둔화와 추가데미지를 넣는 게 목적인데요. 가장 많이 쓰이는 콤보지만 은근히 어렵습니다. Q를 조금만 빨리쓰면 상대방에게 닿지 않거나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기 일쑤이기에, R을 누르고 0.3초쉬었다가 정면으로 Q를 날리거나 아예 1초정도 쉰 뒤 후방으로 Q를 날리는 게 좋습니다. RQW보다 더 어렵지만, 생각보다 쓰이는 경우가 많은 REER 콤보입니다. 이 콤보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E를 거의 확정으로 맞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RQW 콤보때와 같은 원리로 궁으로 날아가는 도중 E를 쓴다면 상대방이 점멸로 반응하는 게 아닌 이상 대부분 적중합니다. 그 경우 RQW콤보의 가장 큰 문제인 '상대가 점멸을 써서 도망칠 때 추격이 힘들다'는 단점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E가 지속되는 동안은 상대가 어떤 이동기를 써도 E2타로 따라갈 수 있고, 거기에 궁2타까지 연계하면 대부분 킬이 나죠.
두 번째는 상대의 제압기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칼리가 궁을 쓰는 동안 아칼리는 무빙이 제한됩니다. 상대도 그걸 알기에 보통 들고있는 제압기를 아칼리의 궁 모션 도중 쓰려고 하죠. 하지만 RE로 시작하는 콤보는 이를 완전히 파훼할 수 있습니다. R로 날아가던 모션을 캔슬하고 E를 씀으로써 제압기를 회피함과 동시에 제압기를 쓰느라 무빙이 제한된 상대에게 확정으로 E를 맞추는, 정말 좋은 콤보입니다.
특히 요즘 자주 나오는 오리아나에게 RE로 시작하는 콤보가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오리아나는 십중팔구 아칼리가 자신에게 궁을쓰면 궁을 쓰게 되는데, RE로 시작하는 콤보를 사용한다면 이를 가볍게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정말 자주 나오는 상황이라 익혀두면 좋습니다.
심화 버전인 RERE콤보입니다. 아마 감이 잘 오지 않으실 텐데, 천천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아칼리가 RE를 맞추면 상대방의 머리 위에 표식이 뜹니다. 이 표식이 뜬 동안 아칼리는 Q와 카마로 열심히 딜을 넣을 거고, E2타 +R2타 콤보로 적을 마무리 할 수 있는 피가 되면 E2타를 눌러 날아갑니다. 문제는 이 타이밍이 너무 뻔하다는 겁니다. 아마 플레정도만 가도 아칼리의 E2타가 도착했을 때 옆으로 점멸을 사용할 겁니다.
RERE콤보는 그 심리를 역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적 입장에서는 내 머리 위에 뜬 표식을 보고 '아칼리가 ER콤보로 나를 마무리할 것이다'라며 생각하고 있겠지만, R2타를 먼저쓰고 E2타를 쓴다면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건 보통 상대방의 피가 딸피인데 E2타 표식이 남아있을 때, 그리고 이런 애들 상대로 매우 유용합니다. 제가 마스터 2층까지 올라오면서도 아직 RERE콤보에 궁이나 응수로 반응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다음은 챔피언 상대입니다. 탑아칼리는 4티어와 5티어를 왔다갔다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기에 웬만한 챔프는 다 힘들다고 보면 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힘든 상대를 몇 개 뽑아보겠습니다.
하드카운터들입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조금 실력이 떨어진다 해도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요즘 자주 나오는 챔피언들이 아트록스,레넥톤 정도라는 겁니다. 저는 보통 랭크를 돌릴 때 아트록스를 고정벤합니다.
힘든 상대들입니다. 이길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보다 잘할 것이 요구되며, 거리조절이 정말 능숙해야 합니다.
쉬운 상대들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얘네 상대로 라인전을 져본적이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벤은 아트록스/레넥톤 중 선택해서 하시면 될 것 같고, 취향 따라 다른 카운터들 벤도 할만합니다.
마지막으로 몇가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상대방 탑이 AD인지 AP인지 헷갈릴 때는 그냥 방어룬 드세요. 아칼리의 초반 방어력은 정말 안습인 반면 마저는 롤 내에서도 손가락에 꼽힙니다. 2. 벤픽을 한 이후 아군 미드와 픽스왑을 하세요. 어차피 탑아칼리는 거의 안 나오는 픽이라 상대는 미드인 줄 알 겁니다. 3. 아칼리로 딜 할 때는 꼭 카마를 섞으세요. 정말 많은 분들이 아칼리가 스킬로 딜한다고 생각하지만, 카마 지분율이 50퍼는 넘을 겁니다. 4. 합류위주로 게임하세요. 아칼리는 미니언 상대로 Q딜이 약해 라인클리어가 좋지 않고, 스킬 설계가 사이드보다는 한타에 맞게 설계되어있습니다. 사이드 돌다가 괜히 짤리는 것보다 팀 옆에 붙어있어주는 게 백배 낫고, 사이드는 텔이 있을 때만 상황 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게 아칼리가 플을 버리고 점화/텔을 드는 이유입니다. 5. 탑아칼리, 생각보다 정말 할만합니다. 공략글 보시고 흥미가 생기셨다면 꼭 한 번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