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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정글이 본 탑 학개론(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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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MOND

내취미는명예훼손

DIAMOND 463W / 50L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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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롤 10년차 썩은물 옵붕이인데, 그냥 정글 입장에서 요새 탑 메타가 어떤지 싸 본 글이야 서브라인이 탑이기도 하고 ㅇㅇ, 그냥 재미로만 봐줘

탑 라이너를 유형으로 나누자면 진짜 무슨 조선시대 분당정치마냥 갈라치기 하면서 수도 없이 많겠지만, 오늘은 4가지 정도로 축약해서 현재 탑 메타를 볼까 해

1. 탱커 2. 브루저 3. 칼챔 4. 사파

1. 탱커 말파이트 ( "바위처럼, 단단하게" ) 먼저 탱커는 오른과 말파 같은 국밥챔프로 애들은 그냥 알아서 희생을 자처하는 부류임, 애네 목적은 정글 자원 안 쓰고 혼자 버티다가, 라인전 반반, 내지는 덜 아프게 맞기가 목적임 그리고 한타 때, 팀을 도와 승리에 도움이 되어주겠다는 훌륭한 생각을 가진 얘들임 그리고 국밥챔프의 그 특유의 라인전과 센스들이 있어 또, 라인전에서 만만하게 상대할 수 있는 부류는 아님

근데, 애초에 국밥 한 것 부터가 상대적으로 피지컬적인 요소가 딸리는 유저들이 많기는 해서, 든든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기대하지는 않는 유형임 그런데, 간혹가다 망나니들이 심심해서 탱커잡고 국밥으로 망나니 플레이 하는 애들이 있는데, 오른으로 10분에 3킬 4킬 올리고 갱와도 갱승시키는 상식선에서 이해 안되는 시츄에이션을 보여줄 때도 간혹가다 있기에 탱커라고 무시할 수는 없는 유형임. 물론 정반대의 상황이 더 자주 보이기는 함;

메타적으로 보면, 현재 탑 투자 효율이 잭스나 피오라, 그웬 같은 극한적인 챔프가 아닌 이상 극도로 떨어지는 메타라 정글 자원을 안 받아도 1인분이 되는 부분은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전령 주도권 싸움이나 윗 정글 주도권 싸움에서 별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기에 조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닥 선호되는 탑 부류는 아님.


2. 브루저 레넥톤 ( "내가 살아있는 한, 모두 죽는다!" ) 그 다음은 브루저 계열임, 브루저는 어떻게 보냐에 따라 진짜 다양해 질 수 있는데, 오늘은 레넥톤이나 크산테, 세트, 뽀삐와 같이 준 딜탱커 전사로서의 관점으로 보겠음.

이 부류는 현재 메타에 최적화 된 부류라 볼 수 있음. 초반 능력치는 물론이고, 교전 능력도 뛰어나 기본적으로 라인전 반반에 잘 풀리면 초중반 상대탑 영향력 지워버리고, 상대 정글에게 엄청난 압박을 줄 수 있는 부류임. 또한, 갱킹이나 로밍에 대한 어느정도의 내성과 회피능력도 준수하게 장착되어 있기에, 아군의 자원은 최소한으로 먹으면서 상대 턴은 소비시키는 이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부류임.

그리고, 애초에 현재 탱커나 브루저는 과성장 하거나 크산테의 그 긴거가 아닌 이상 후반 캐리 능력은 미드나 바텀에 비해 떨어진다고 보는게 맞음. 때문에 정글 자원을 최소한으로 쓰면서 주도권 잡고, 초중반 교전에서 활약하는게 중요함. 브루저는 이러한 현재 탑 메타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적화 되어있다고 볼 수 있음.

또한, 브루저가 상대적으로 캐리력이 딸리는 것이지 약한 편도 아니기에, 후반에도 팀 내 안정성 더해주면서 어느정도 위협적으로 가용 가능한 전력임


3. 칼챔 피오라 ( "겨뤄볼 만한 상대, 어디 없나?" ) 이 다음은 칼챔 차례임. 흔히 말하는 망나니가 이쪽 계열이고, 흔히 피오라, 이렐, 그웬, 요네, 잭스, 제이스, 이렐 등으로 픽창에서부터 팀원들 식은땀 한 바가지 흘리게 만드는 유형임.

앞서 탑의 캐리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라고 했는데, 칼챔은 제외임. 칼챔들이 정신나간 과성장을 바탕으로 피지컬까지 장착되어 있으면, 말 그대로 이 새끼들의 캐리력은 규격외의 전력이 됨. 진짜 아무리 봐도 무지성 망나니 원숭이 새끼인데, 그냥 성장 능력과 피지컬, 챔프 성능 이 삼위일체로 불가능한 것도 가능케 하는 부류임.

하지만, 구조적으로 그 만큼 상당한 하이리스크를 가지고 있기에 보통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칼챔 유저들은 끝이 없는 팀내 자원을 요구하면서도 ( 0 / 7 / 1 ) 의 상태로 상대 탑과 정글의 능률 및 성장력을 눈부시게 발전 시켜주는 흡사 구몬 선생님에 버금가는 역량을 지니고 있음. 또한, 이 상태가 되면 갑자기 챔피언이 길잃은 망아지 상태가 되거나, '내년 차기 대선후보가 왜 여기서 롤을 하고 있지? '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자신의 정치적 능력을 뽐내는 경우가 상당함.

물론, 진또배기를 만날 경우, 정글 자원은 전혀 먹지 않으면서도 알아서 상대 탑은 물론이거니와 정글까지 폭발시켜버려, 눈떠보니 문뜩 상대 탑과 정글을 못 본지가 오래되어 그리움이 떠 올라 탑을 쳐다보면, 우리 탑이 자기가 알아서 쳐 먹은 전령으로 18분에 상대 억제기를 깨부시고 있는 미친 상황이 나오기도 함.

때문에, 우리 탑이 칼챔을 하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내심 은근히 기대를 하게 만드는 복합적인 부류로 볼 수 있음.


4. 사파 티모 ( " 티모 대위, 명을 받들겠습니다!" ) 마지막은 사파 탑 부류인데, 우리 탑이든, 상대 탑이든 나왔을 때, 좆 같다면, 대게 이 쪽 부류로 보면 편하다. 대표적으로 티모, 칼리, 바루스, 베인, 케이틀린, 애쉬 등이 있다.

이 부류는 할 말이 없다. 진짜 기도 밖에 할 수 없다. 그저 카케쿠루이 마인드로 내 피같은 랭크포인트를 알지도 못 하는 이 상놈에게 맡겨야 하는거다.

롤 유저들의 정신병을 유발시키는 1급 위험물질로 표현 가능하겠다.



다시 한 번, 재미로만 봐주면 좋겠고, 수정할 점이나, 자신의 생각 등이 있다면 댓글로 써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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