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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폿 강의 (1. 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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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린 룰루 강의가 생각보다 조회수가 잘 나오는 것 같아서 나름 도움이 된 것 같아 만족함.

일단 내가 공략글 쓰는 챔프 대부분은 난이도가 어느 정도 있는 걸 먼저 쓸 예정이고, 혜지>그랩>탱>딜>혜지..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면서 쓸 예정임.

다음글은 렐>자이라>바드(힐, CC, 트롤궁 있으니 혜지라 치자고.) 순으로 할 예정.

파이크  일단 오늘 공략 쓸 챔피언은 파이크임.

작살 어떻게 써야하는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등등 알려줄 예정임.

일단 파이크의 특징은 아무래도 작살과 처형임.

작살을 통해 원거리에서 상대를 그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부분은 블리츠크랭크와 유사한 부분이 크지만 블츠와 다르게 작살을 잘 다루면 상대가 누구든지 비교적 쉽게 킬각을 잴 수 있음.

이게 뭔 개소리냐 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블츠의 단점이 그랩 시 무조건 상대를 자신의 앞으로 땡겨오는 거라 만약에 붙으면 쎈 가렌, 다리우스 뭐 이딴 놈들 끌어오면 한타 포지션 셀프로 조질 수 있다는 거 생각하면 파이크의 작살은 그랩 시 일정 거리를 끌어오는 형식이라 상대가 원거리 딜러인 경우 내 뒤로도 놓을 수 있고, 근거리 딜러면 내 앞에만 둔 뒤에 유유히 빠져나가는 것도 가능함.

또한 처형이라는 신박한 매커니즘 덕분에 그랩폿 치고 한타 장악력이 꽤 높고, 극 물관을 올린다면 상대 원딜의 체력이 어느 정도 있어도 처형각 잡기 쉬워짐.

그리고 W와 E 자체가 은신 + 이속 증가, 이동기 + 스턴이라 기동성이 탑 티어급이라 봐도 되기에 상대 와드를 그림자 검으로 빠르게 지우면서 좀비 와드 양식으로 시야를 빠르게 뚫어주는 것도 가능함.

뭐.. 여기까진 파이크의 장점인데 단점도 당연히 존재하겠지?

단점 중 제일 치명적인 부분은 추가 체력이 다 공격력으로 변환되는 점임.

즉 게임 후반을 가도 상대한테 잘못 맞으면 순식간에 골로가는 리스크를 상시 가져가는 챔피언이라고 봐야하며, 그렇다고 진처럼 닥공을 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도 아니라서 상대하는 대상들이 물몸이 아닌 이상 라이너와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시 되는 스타일임. 즉 브루저 계열과의 상성이 거의 최악이라고 봐도 됨.

뭐.. 이렇게 장단점을 가볍게 언급했으니 파이크를 어떻게 플레이 해야하는지 알려줘야겠지?

일단 파이크는 당연히 그랩폿인만큼 초반에 바로 Q를 찍고 시작하는 것이 좋음.

아이템은 보호대를 가는게 정석이고, 그랩에 의외로 마나가 자주 들기도 해서 상대가 탱폿이 아닌 경우에는 가끔 영혼의 낫을 가기도 함. (이건 그랩에 자신이 있을 경우 추천함.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경우 킬따고 귀한하면 무조건 충전용 물약을 사야됨)

강철 어깨 보호대 영혼의 낫

룬은 거의 무조건 칼날비를 드는 편이고, 좀비와드는 필수, 보조룬으로는 영감룬을 통해 신발을 골라서 바텀을 빠르게 킬내거나 마법룬으로 강가를 다니는 자를 선택해서 로밍을 하는 식으로 맞춤.

일단 나는 무조건 Q를 선마하는 방향으로 가고, 그 이후에는 E를 마스터하는 방식으로 운영함. 궁은 당연히 찍힐 때마다 찍는 편이고.

라인전의 경우는 상대가 탱폿일 경우 압도적으로 불리함. 파이크의 패시브 자체에 추가 체력을 공격력으로 변환하는 제한이 붙어버리기 때문에 상대가 탱폿을 픽한다면 지속싸움에서 불리한 점을 가져갈 수 밖에 없음.

그렇기에 상대가 만약 알리스타나 서폿 세트, 노틸러스일 경우는 그냥 하는 걸 포기하는 게 맞고, 상대 서폿이 바드일 경우도 안하는 것이 맞음. (바드는 스킬 구성 땜에 파이크가 전부 카운터 맞기 쉬워서 맞라인 안서는 것이 좋음)

근데 만약 이런 서폿들이 아닌 혜지챔이나 딜폿이라면 라인전을 넘어서 한타로 넘어갈 때도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

일단 핵심 중의 핵심인 작살. 이 작살이 차징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랩할 생각이라면 최대 사거리보다 좀 더 가까이에서 차징을 시작하는게 좋음.

또 은근 판정이 그리 후한 편은 아니라서 예측을 할 경우에도 상대 피격 최대 범위보다 좀 더 안쪽을 노리고 쏘는 것이 좋음. (그렇기에 라인클리어가 빠른 원딜과 같이 하는 편이 좋음. 경험상 카이사나 징크스, 케이틀린 같이 한번에 여러 마리를 지울 수 있으면서 상대를 묶거나 순간 폭딜을 가하면서 킬각을 잡을 수 있는 원딜들과 조합이 좋았음)

앞서 말하듯이 피격 판정이 좋지 않은 편이라 상대의 무빙 예측이 상당히 중요한 챔피언이며, 상대가 뚜벅이일수록 빠르게 그랩하는 것이, 상대가 이동기가 있는 경우 가급적 늦게 땡기면서 상대와의 심리전이 요구되기도 함.

의외로 아군 정글과의 상성이 좀 타는 서폿이기도 한데, 아군 정글이 육식형 정글일 경우 빠르게 라인 클리어가 된다면 상대 미드나 정글을 찌르면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기에 아군 원딜이 버틸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바로 탑을 정글과 함께 찔러주는 방식도 가능함.

보통은 그림자 검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정글과 함께 시야작업과 동시에 각 라인을 빠르게 찔러주면서 정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굴리는 게 정석임.

이후 템트리는 상대와의 교전이 빠르게 끝날 수 있는 경우는 밤끝을 올리면서 극 방관 템트리를 가는 경우가 많음.

그림자 검 밤의 끝자락

하지만 상대와의 지속적인 교전을 선호하는 경우는 드락사르, 죽무를 가는 템트리를 가는 경우도 있음  드락사르의 황혼검죽음의 무도 

파이크의 핵심을 세 줄로 요약한다면

1.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이 중요하다. 2. 그랩을 잘 써라. 그랩으로 상대 포지션을 순간적으로 우리 팀에게 유리하게 만들 수 있기에 그랩을 잘 한다면 혼자서 캐리가 가능하다. 3. 빠른 기동력이 장점이다. 시야 장악도 좋지만 아군 정글과 함께 다른 라인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면서 게임을 굴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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