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드락마이가 지금 쓰레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톱날-몰락-드락순으로 완성하면서 몰왕검 템트리 단점인 약한 초반을 넘기기 더 수월하고, 칼날비가 초반에는 더 좋기도 하죠. 지표는 구인수보다 적을지언정 승률은 비슷하거나 그 이상입니다. 은신이 사라진 대가로 어그로 해제 능력 자체는 오히려 좋아졌고, 적중시 효과를 대가로 스킬뎀 상승 효과를 얻었죠. 몰왕-드락이 좋은 이유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효과 덕분입니다. 드락사르의 황혼검, 적의 잃은 채력에 비례해 스킬에 추가 데미지가 붙는 아이템입니다. 몰락한 왕의 검, 적의 12%의 '현체 채력'비례 데미지를 주는 아이템입니다.
감이 오시죠? 상대 채력이 적어지면 적어질수록 약해지는 몰왕검의 불안정함을, 드락사르가 매꿔주는 것입니다. 이 스킬 데미지 상승은 E의 고정뎀에도 적용되는 만큼, 후반으로 가도, 아니 후반으로 갈수록 데미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기존 드락사르의 정신나간 킬-은신-킬-은신~~ 사이클은 불가능하지만, 은신이 사라진 대가로 위험 상황에서의 탈출 능력은 오히려 강화되었습니다(특히 소규모 교전이나 오브젝트 때는 더 좋죠). 즉, 초반챔으로서 마스터 이를 굴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빌드입니다. 3코어로는 교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밤끝을 올려주는게 좋습니다. 알파, 명상, 밤끝으로 스킬을 3번이나 씹을 수 있으면서, 킬을 올리면 잠시 무적 상태가 되는, 다른 의미로 죽지 않는 마스터 이 입니다. 4코어는 유동적으로, 징수의 총, 도미닉 경의 인사, 독사의 송곳니 등의 아이템을 채용해봅시다.
사실 "서로간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 서로의 효과가 직접적인 접점이 없다"와 같기 때문에 요즘에는 차라리 한쪽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빌드나 중간 합의점을 찾는 빌드 등등 여러가지를 연구해보고 있습니다. 또한 드락사르가 너프를 너무 먹기도 했고, 지속딜이 부족하다는 기존 단점은 유효하기 때문데, 상황에 맞춰(포커싱 강한 조합, 물몸 많은 조합 등등) 사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