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몇백판 플레 1~2에서 거주하고 있는 플딱이 현지인 서포터야.
이 때동안 수많은 원딜들을 만나면서 쌓아온 빅데이터를 통해 못하는 원딜들의 특징을 한번 얘기해보려고 해. 이건 진짜 빈번하게 발생하는 케이스들만 짚어서 말하는 거니깐 이것들만 고쳐도 티어가 2~3단계는 오를 수 있을거야.
피지컬이나 스킬 사용, 무빙, cs먹는 실력 이런 건 얘기안해. 진짜 기본적이고 쉽게 고칠 수 있는 개념들을 얘기하는 거야.
1. 와드를 쓸데없는데 박는다.
-> 초반에 와드 하나 생기지? 그걸 진짜 쓸모없는데 박어. 상대방 인베올 조합 아닌데도 아군 정글 부쉬에 박거나 그냥 1렙 때 라인 가면서 부쉬에 박거나 상대 서폿 부쉬에 숨어있다고 바로 부쉬에 박아버리거나 암튼 와드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안해. 그냥 땅바닥에 버리는 수준임. (그나마 박으면 낫지 아예 2개 쿨타임 차도 안박는 애들도 있어)
이거 용쪽 강가에만 박아줘도 한 4렙까지는 갱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하나봐.
2. 아군 서포터가 맞을 동안 평타를 안 때리고 같이 도망친다.
-> 예를 들어 아군 탱 서포터가 딜교환하려고 잠시 상대 원딜 물었다가 뒤로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자. 그럼 상대방 원딜이 쥰내 때리겠지? 근데 그걸 옆에서 구경하면서 풀피로 같이 뒷걸음 치면서 도망치는 애들이 있어. 이런 애들은 원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제발 상대방이 자신이나 서포터를 때리고 있으면 같이 평타좀 때려..
3. 아군 서포터가 강가 와드 박으러 가거나 상대 부쉬 핑와를 지우러 간 동안 안사리고 2:1 맞다이 뜨다 뒤지는 원딜
-> 아군 서포터가 잠시 위에 와드박거나 핑와 지우러 올라가면 그 때는 정말 좀 사려줘야 되는데 이걸 아득바득 cs 평타 때리겠다고 앞에 대치하고 있다가 cc쳐물리고 죽는 애들 굉장히 많어. 정 무서우면 서포터 따라서 같이 올라가든가 서포터가 시야를 따줘야 갱을 안당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를 못해. 잘하는 원딜은 라인 타워에 몰아넣고 본인이 직접 부쉬 핑와를 지우러 가거나 같이 따라가서 빠르게 지워주기도 해. 그냥 암흑 시야에서 언제 갱올지 모르는 공포게임할래? 라인전에서 서포터가 와드 박거나 지우러 가는 순간은 최소 한번이상 무조건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해프닝이야. 그래서 이 취약한 순간을 일부러 노리는 서포터들도 굉장히 많어. 여기서 더한 케이스는 본인이 죽고나서 "아 울 서폿 뭐함 왜 글로 가는 거임??" 이런식으로 채팅치는 애들 있는데 진짜 원딜 접자..
4. 핑와 안사는 원딜
-> 뭐 라인전에서 돈 부족하거나 안맞고 그러면 안 살 수도 있는데 게임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핑와를 단 한개도 안사는 애들이 있어. 진짜로 이런 애들이 의외로 존나게 많다니깐?? 이건 원딜에 국한된게 아니라 브실골플엔 걍 이런 애들 천지야. 지금 당장 솔랭 아무 판이나 대전기록 - 통계 들어가서 제어 와드 구매 항목을 한번 살펴봐바. 10명중에 0개인 애들 무조건 한명 이상 있어. 제발 하나만 사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아군 정글 부쉬에 박아두기라도 해. 정말 쓸데없는 곳이라도 좋으니깐 그렇게 시야를 하나라도 밝혀서 아군에 도움이 되라고.. 이런 애들이 꼭 "아 시야 ㅈㄴ 어둡네 깜깜해서 뒤졌네 와드좀 박으세요" ㅇㅈㄹ 떠는데 개패고 싶음.
"상대방 라이너랑 골드 차이날까봐 사기 꺼려지는데요..?" -> 구마유시도 핑와를 사는데 니네가 뭔데 안사니..? 구마유시가 돈이 아깝겠니 니네 브실골플이 돈이 아깝겠니 생각을 해봐..
(지는팀이라 골드가 부족해서? 이기는팀이라 시야 딸 필요가 없어서? 이기든 지든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안사는 것이다.)
5. 초반 상대방 원딜이랑 1:1 맞다이 뜨면서 개피되서 라인전 망하는 원딜.
-> 물론 1:1 맞다이 뜰수는 있어. 상대방 원딜보다 내가 쎈 경우에. 근데 그냥 무지성으로 1:1 맞다이해서 둘다 피가 깍이거나 보통 본인이 더 딸피가 되서 라인전을 망해버리는 경우가 있어. 이런 경우 서폿입장에선 골치가 아파. 왜냐하면 본인이 딜폿인 경우 계속해서 갉아먹을 자신이 있거나 탱폿인 경우 상대 cc걸어서 죽일 수 있는데 아군 원딜 피가 없어서 교전해도 지거나 타워에 박혀서 절하면서 cs받아먹어야 하는 상황이 나오거든. 즉 원딜이 괜히 1렙 때 맞다이 까서 서폿이 이득을 굴릴 수 없는 상황이 나와버리는 거지.
예를 들어 울팀 서폿이 알리스타다? 그럼 걍 3렙때까지 가만히 있어. 3렙에 알아서 솔킬 내줄거야. 제라스, 자이라다? 그냥 가만히 있어 알아서 상대방 피 다 깎아줄거야.
아군 원딜이 딸피면 서폿 입장에선 뭘 할수가 없다는 걸 인지하는게 좋아.
지가 딜교 망해놓고 타워에서 절하면서 cs 받아먹으면서 "아 서폿 뭐함 하는거 ㅈㄴ없네" 이런 애들이 있는데 제발 좀 원딜 접자..
6. 교전이 끝난 뒤 집 안가고 한라인 더 받아먹다 뒤지는 원딜
-> 하... 좀 집 가야될 땐 가자... 예를 들어 2:2 교전이나 정글 와서 3:3 교전 이겨서 포골 한칸까지 뜯었는데 꼭 거기서 cs 한 라인 더 온다고 그거 받아먹다가 상대방 정글러나 바텀 도착해서 뒤지거나 집 못가서 라인전 망하는 원딜이있어.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타임 더 빠르게 집을 간다고 생각하면 되. 그거 받아먹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만일 라인이 구려서 cs를 손해보더라도 상대방 죽은 원딜 서폿이 풀 컨디션으로 도착할 때 너도 풀 컨디션으로 도착해야 되는거야. 그런식으로 집 안가면 죽거나 딸피 상태로 라인전을 계속하게 되서 결국 그 배로 손해가 돌아오게 돼.
7. 회복 자기한테만 쓰는 원딜
-> 서폿 뒤져도 힐 안써주고 있다가 본인 뒤질 때만 힐쓰고 뒤지는 원딜이 있어. 뭐 힐써봤자 서폿이 뒤지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드물고 그냥 힐을 누를 줄 모르는 애들이 대부분이야. 그럴거면 그냥 정화를 들자..어쩔때 보면 회복이 주변 아군도 회복시켜 준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것 같아.
이정도면 진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다 집은 것 같아. 더 생각나는 게 있으면 추가해서 쓰겠지만 이게 대표적인듯? 와 내가 썼지만 진짜 이거 7개만 바로잡아도 묵은지 싹 내려갈듯 걍 잘하는 원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