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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랭크에서 살아남기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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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에메랄드 구간이 요즘 참 많이 헬 구간인데, 이 구간에서 랭크하면 꼭 나오는 상황들이 몇 있다. 오늘은 에메랄드 구간을 망치는 놈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전에 우선 이 게임은 라인전 지면 서로 니는 사람이 아니라며 욕하고 싸우고 패드립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나 자신이 랭크 승률 100%이며, 라인전 승률 100%의 챌린저가 아니라면 절대 그럴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들도 라인전을 지는 판이 있을텐데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는가? 남을 비하할거라면 챌린저에서 승률 100%에 라인전 승률 100%인 계정 가지고 와서 명함 내밀고 남 비하해라. 이제 진짜 알아보자.



1.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면 게임도 져야해

일단 가장 흔한 부류일텐데, 전체적으로 게임 분위기가 흥할 때, 라인 하나가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버려진 라인 쪽 라이너가 주인공이 되고싶은 병에 걸린 사람이라면 자신을 제외하고 밑쪽에서 흥하고 있는게 너무 꼴보기 싫어서 어떻게든 관심 받기 위해 게임을 고의적으로 던지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건 관심없다. 자기 자신을 봐주지 않았다면 무조건적으로 채팅을 쳐서 게임 분위기를 흐린다. 이런 판은 팀원들이 4살 뺨치는 징징거림에 시달리다가 점점 게임이 기울어서 역전패 당하게 된다. 이 병은 못고친다. 만나면 그냥 운이 없었거니 하고 빨리 털어버린 후 다음 판 이기길 바란다.





2. 티어 부심

이것 또한 흔한 부류다. 게임 내내 자신의 본계정 티어를 논하면서 핀잔을 주는데, 제발 티어부심 부릴 시간에 게임에나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대체 에메랄드까지 와서 뭔 티어를 자랑하고 싶길레 난리를 치는건가? 약 35만명 정도가 에메랄드에서 살고 있는거로 아는데 그마 이상의 유저는 롤에서 단 천명밖에 존재할수가 없다. 근데 하루에 수백판 정도 자신이 그마 이상이라고 지칭하는 유저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정말 그랜드마스터로 선택받은 700명은 할일이 없어서 에메랄드 구간까지 내려와서 무지성으로 박고 지는 게임에서 티어자랑을 하는걸까? 절대 아니다.거짓일 확률 99.9%다. 진짜 그랜드마스터가 에메랄드 구간에서 게임하면서 화를 못참고 채팅을 여는 경우도 있긴 할거다. 필자도 마스터인 입장에서 에메랄드 게임 해봐서 충분히 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거다. 본인이 잘하는 사람인걸 남에게 자랑하고 싶다면 본인이 캐리하는 게임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는거다.

제발 라인전 쳐발리고 내 본계 마스터네 어디네 하지마라 진짜 추하다. 진짜 그티어인데 에메랄드에서 라인전 진거면 쪽팔린줄 알아야 하는거다.





3.때쟁인들

일단 이쪽 부류들은 대한민국 엄마를 떠오르게 만드는 잔소리를 정말 열심히 게임에서 해주신다. 남의 행동 하나 하나 관찰해서 실수 한번만 해도 미아핑을 갈구며, 만약 팀운이 나빠 한 팀에서같은 징징이들끼리 싸우다가 조금만 틀어지면 바로 채팅을 끄고 행동으로 보여주신다.

정말 무서운 부류다. 만약 게임 시작 2분만에 채팅으로 "아 이거 이렇게 해야 이기는데" 식의 말투가 보인다거나, 사소한 행동에 핑이 무지성으로 날아든다면 그냥 조용히 차단하고 게임 하는걸 추천한다. 그래도 이 녀석들은 대처하는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징징이를 제외한 팀원들이 징징이를 무시해주는거다. 이 녀석들은 자신이 징징댈때 모든 팀원이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게임하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문제는 팀에 징징이가 단 한 명뿐일거라는 보장이 없다.)

만약 팀원들이 미친듯이 싸우기 시작한다면, 채팅 끄고 조용히 자기 할일을 하도록 하자. 왜냐하면 상대도 미친듯이 싸우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에메랄드 구간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본인의 멘탈이 제일 중요하다. 이 모든 상황들을 겪어본 유저라면 알 것이다. 저런판은 진짜 못이긴다. 근데 중요한건 저런 상황에 처해진 유저들은 대부분이 서로 발끈해서 반응하고 싸운다는 것이다. 팀원 4명이 싸우고 있어도 무시하고 할 일을 해라. 팀원 4명이 서렌 항복을 했어도 넥서스가 터지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봐라. 정말 그 사소한 행동들이 너의 승률을 단 1%라도 더 올려주니까. 필자도 위에 작성한 부류 중 하나였다. 저런 문제점을 고치고 채팅 없이 내 할 일만 생각 하면서 게임하니 어느새 마스터에 도달하게 되더라.

에메랄드 구간이 아니더라도 이 글을 읽었다면 채팅 치지 말고 게임 지고 있어도 자기 할 일에 최선을 다해보자. 그렇다면 실력 미달이라 할지라도 자신에 맞는 티어보다 한두단계 위에서 놀 수 있다.

랭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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