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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서폿에 대해 araboza.(장문, 3줄 요약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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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최근 티원-디플기아 3세트에서 케리아가 뽑아들어 화제가된 칼리서폿, 이걸 보고 무작정 솔랭에서 따라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이 칼리 서폿의 운용법을 알아보자.


1. 운용법

칼리스타의 기본적인 강점은 매우 강력한 초반 라인전이야. 바텀에서 원딜들 중 초반 라인전이 칼리스타보다 강한 챔프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지. 서폿 칼리스타 역시 이러한 칼리스타의 초반 강점에 기반을 두고 있어. 매우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 포탑골드를 뜯어내거나 듀오킬을 따내며 라인전을 터트리는 것이 칼리 서폿의 1차적인 목표야. 게다가 케리아 선수의 빌드를 참고하자면 그림자검 - 요우무 혹은 월식 순서의 템트리를 가는데, 여기서 그림자 검이 칼리 서폿의 핵심이야. 저렴한 가격의 그림자 검을 1코어로 올리면 칼리의 전성기를 최대한 당길 뿐더러 압도적인 시야 장악이 가능해지거든.

물론 우리가 하는 일반적인 솔랭에서도 시야는 중요하지만, 프로씬에서 시야를 먼저 먹는 것은 어마무시하게 큰 이점을 가져. 특히나 티원 같은 최상위권 팀들은 사소한 시야 컨트롤로 설계를 하거나, 시야를 통해 상대방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큰 이득을 보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에 이러한 시야 장악의 이점은 프로 경기에서 극대화 된다고 볼 수 있어.

아무튼 이렇게 초반 라인전의 주도권으로 라인을 터트리고 시야를 먼저 잡으며 스노우볼을 가속화 시켜 빠른 시간 내에 게임을 끝내는 것이 칼리스타 서폿의 핵심이야.

여기서 우리가 칼리 서폿을 하면 안되는 이유들중 하나가 나와, 우린 티원처럼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거나 칼리의 유통기한이 오기 전에 게임을 끝낼 만큼 수행력이 좋지 못해.게다가 티원만큼 시야 상의 이점을 통해 설계를 하거나 크게 이득을 보기도 힘들지.

또한 티원의 경우 조합으로 칼리스타 서폿의 단점인 유통기한을 카사딘과 제이스 픽을 통해 어느정도 커버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우리의 솔랭에서 팀원들이 이정도 짱구를 굴리며 조합을 맞춰줄 확률도 희박하지.


2. 빌드

다음으로 알아 볼건 칼리 서폿의 빌드야. 우선 룬은 아래 사진과 같이 고정이야. 상황에 따라 방어/마저 정도만 바꿔가면서 들어주면 될것 같아.image.png 칼날비를 통해 초반 라인전에서의 주도권을 가지고 좀비 와드를 통해 시야상의 강점을 극대화, 피의 맛과 쿠키를 통해 라인전을 한번 더 보좌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

아이템의 경우 영혼의 낫으로 게임을 시작하고, 위에서 살짝 언급하였듯이 그림자 검을 1코어로 올려줘. 그리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기동전을 보좌해줄 요우무를, 바텀만 흥해서 본인들이 어떡게든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월식을 올려주면 돼.

image.png 스킬의 경우 원딜 칼리와 다르게 E선마가 아닌 Q를 선마 해주는 모습이야.(아마도 미니언을 통해 E스킬의 쿨타임을 초기화 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 같아.) Q - E - W 순서대로 마스터 해주면 돼.


3. 칼리 서폿의 강점.

칼리 서폿의 강점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어. 첫번째는 강력한 라인전, 두번째는 그림자 검과 W를 통한 시야장악, 마지막으로 궁극기를 통해 원딜을 한번 살릴 수 있다는 점이야. 여기서 마지막 강점이 조금 특이해. 그냥 원딜을 한번 살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만 궁극기를 활용한다면 칼리스타 자체의 강점이 조금 희석되는 감이 없잖아 있어. 항상 살리는데만 쓰기보다는 아래 장면 처럼 어그로 핑퐁을 통해 상황을 반전 시키거나 오히려 이니쉬를 거는 장면들이 나와줘야 칼리 서폿을 제대로 활용한다고 할 수 있어. image.png


4. 칼리 서폿의 단점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해. 사실 이 글은 칼리 서폿을 하라고 쓰는 글이 아니라 하지 말아달라고 쓰는 글이야.

칼리 서폿의 첫번째 단점은 높은 난이도야. 칼리스타 자체의 높은 컨트롤 난이도만 해도 충분히 어지러운데 위에서 언급 하였다시피 빠른 스노우볼링을 위한 설계 능력과 전체적인 판을 보는 능력이 뒷받침 되야하는데, 이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야.

두번째 단점은 너무 빠른 유통기한이야. 칼리 서폿은 롤의 모든 챔피언들을 통틀어서 가장 짧은 유통기한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라인전이 끝나는 순간 칼리 서폿은 궁셔틀을 제외하면 할게 없어져버려. 게다가 라인전에서도 한번 주도권을 잃어버리면 급속도로 썩어버리기 때문에 외줄타기를 하되 절대로 떨어지면 안되는 친구야.

세번째 단점은 팀원이야. 이게 뭔소리냐 싶을 텐데, 칼리 서폿을 하려면 우선 조합이 뒷받침이 되야해. 빠른 시간내에 끝내기 위한 초반 조합을 짜던가 아니면 티원처럼 자연스럽게 전성기가 이어지는 조합을 짜던가 해야하는데, 애매한 조합을 짜버리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서 이기기가 정말 힘들어져. 게다가 스노우볼은 혼자 굴리는게 아니기 때문에 팀원들이 칼리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함께 해줘야 하는데 솔랭에서는 그러기가 정말 힘들지.

이외에도 자잘한 단점들이 정말 많아. 칼리 특유의 불안정성이라던가 짧은 사거리로 인해 상대 조합을 탄다거나 원딜 보좌 능력이 애매하다는 등등 많은 어찌보면 장점보다 단점들을 더 많이 가진 챔프야.

티원의 경우 전부 5명 모두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합도 잘맞고 실력에 대한 확신도 있으니 저런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하고 플레이가 가능하겠지만, 대부분의 우리들은 그러지 못해. 그러니 대회는 대회로만 보고 이런걸 함부로 따라하지 말길 바랄게. 마지막으로 세줄 요약하고 글 마무리 할게.


1. 강한 초반 라인전을 통한 스노우볼링 2. 그림자 검을 이용한 시야 장악에서의 이점 3. 난이도도 높고 팀게임에 특화된 친구니까 따라하지 않기를 추천함


++ 그림자 검을 통한 시야 장악과 칼날비를 통한 초반 딜교상의 강점은 비단 칼리만의 장점이 아니라 케틀 서폿, 애쉬 서폿 등이 등장 하게된 이유기도해. 칼날비를 통해 라인 주도권를 잡고 포탑을 채굴하며 라인을 터트려 버리면, 막기가 힘들어지는게 사실이기도 하거든. 게다가 바텀의 주도권은 초반 전령 주도권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프로씬에서는 칼날비를 들고 라인전이 리드 가능하며 그림자 검을 갈수 있는 ad서포터를 찾게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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