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판 끝발이 잘 받으면서 연승트리를 타면서 5연승 7연승 까지도 하면서 티어가 수직상승한다. 좋은 팀원을 만나는 건 덤. 드디어 내 본티어로 올라간다는 기분이 들면서 자신의 연승 전적을 보고 아군들이 찍소리를 안한다.
2) 그러다가 희말라야 산맥 정상을 만난거 마냥 어느 포인트 구간에서 갑작스럽게 팀운이 개같이 안좋아지는데 이 때부터 자신의 실력과는 관계없이 오로지 팀운으로 패배하게 된다. 아군 한명이 트롤을 하거나 쥰나게 던지거나 갑자기 서로 싸우면서 응 안해 그러면서 다같이 지옥의 불구덩이로 떨어진다.
3) 2)가 반복되면서 온갖 속칭 롤악귀들을 만나게 된다. 승률 35%, 첨 미드 서는 새끼, 한번도 안해본 야스오 등 온갖 벼멸구 같은 새끼들을 만나며 자신의 힘으로는 커버할 수 없을 정도의 팀원들로 인해 전패하게 된다. 중간에 그나마 딱 한판 서로 비슷한 팀운 매칭이 되면 20~30분 혈투끝에 지는건 덤이다.
4) 티어가 1) 첫판 했을 때보다 더 떨어지게 되면서 자신도 속칭 만난 팀원들과 비슷한 악귀로 재탄생하기 시작한다.
5) 그렇게 티어가 개같이 떨어지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신기하게도 팀운이 좋아지게 되는 소위 바닥권을 만나게 된다. 이때는 정말 라이엇에서 프로그래밍 로직을 짠 것처럼 상대팀은 전부다 개같이 못하고 우리팀은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하나같이 4/0/0 5/2/5 3/0/0 등 4명이 전부 다 잘하면서 첫용을 먹을 때쯤 이미 게임이 터져있고 너무나 스무스하게 끝난다.
6) 다시 1)이 반복되면서 연승을 타기 시작하고 이후 위 단계가 반복된다. 그러면서 뫼비우스의 띄가 형성되고 같은 티어에서 300, 400, 많게는 1000판까지도 머무르게 된다.
결론적으로 라이엇이 짠 로직은 처음엔 팀원을 좋게 매칭시켜주다가 어느정도에 도달하면 갑자기 팀원을 어렵게 매칭시켜 줘서 더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찍어 눌러버리는 것이다.
옛날엔 그래도 뭔가 양팀 간에 실력차도 없고 트롤도 없어 수준 높은 게임들을하면서 소위 굿게임 졋잘싸 같은 판들이 많았는데 요즘 롤은 어떤 악마새끼가 로직을 만들어놓은 건지 몰라도 절대 자신과 비슷한 실력의 수준의 사람과 만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잘하는 사람은 못하는 팀원과 매칭시키고 못하는 사람은 잘하는 팀원과 매칭시켜준다. 요즘 롤 유저들이 느끼는 것은 자신의 실력대로 게임이 판가름 나는게 아니라 그저 라이엇이 짠 팀운 로직 손바닥 안에서 사육당하는 느낌만 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