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버 현지인으로 최고 점수가 골드4 0점이다.
실제로 오래된 도슬람이기에 나는 서포터 포지션을 플레이하지만 서포터의 챔프가 그렇게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봤다. 그래서 꽤 오랜 시간동안 실버에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봤다.
연구주제는 "서포터의 챔프는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은 부계정으로 시작했다.
이 챔피언 중에서 서포터가 아닌 포지션은 없다.
배치는 말파 5판 0%와 요네 베이가로 실버 3을 배치받았고
50판만에 골드3 15점까지 찍고 내려왔다.
서포터의 티어표는 정말 무의미하다.
당신의 티어가 플레 상위권 이상이라면 어느정도 티어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브실골이라면 서포터의 챔프는 승패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상한 챔프를 골라서 상대방이 익숙하지 않은 싸움에 개싸움판을 만들어 상대를 당황시키는 것이 승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가장 처음엔 이 녀석이었다. 유성룬을 들고 짤짤이와 매날리기로 상대 정글을 계속 찾아주는 플레이로 5판 중 3판을 이겼다.
이 난입 스카너 서폿은 순수 나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것도 승률이 꽤 높았다.
다음 서포터는 이 녀석인데 이게 진짜 물건이다. 4판을 해서 4판 다 쿨 돌때마다 미드를 갔다.
상대를 기분나쁘게 하는 아주 좋은 챔프다.
이 외에도 카이사 애니 카서스 하이머딩거 요네 등을 플레이했는데 내가 이 챔프를해서 졌다라는 느낌은 대부분 못받는다.
물론 계정 하나로 테스트한거라 무의미하긴하다.
그래서 하나를 더 가져왔다.
이 계정은 친구에게 양도받은 시즌10 플레4 계정이다. 나의 이 트롤같은 실험이 어디까지 먹히는지 궁금해서 가져왔다.
결과는 무난하게 6승 4패를 했는데
여기서 실패한건 다이애나 하나였다. 또 니달리는 사실 순수 재미용 서폿이었는데 이 이야기는 뒤에서 하겠다.
다이애나의 경우에는 내가 그렸던 그림과 내 피지컬의 인지부조화 그리고 팀운으로 멸망해버렸다.
누누의 경우에는 진짜 꼴아박으면서했다. 2판의 평균 데스가 11데스다.
왜 이길까?
나는 사리는 플레이를 아예하지 않는다. 그냥 다 꼴아박고 팀원에게 쫒아옴을 강요하긴한다. 하지만 내가 꼴아박기때문에 우리팀원들은 날 안믿는 편이다.
이 판은 내가 마지막에 눈덩이로 3명을 띄우고 운좋게 이겼다.
이제는 본계를 가져와서 다시 해봤다.
cs를 보면 알겠지만 왠만하면 다 서폿이다. 니달리는 진짜 서폿으로 고르면 10번중 5번은 닷지고 3번은 트롤한다. 이길 수가 없음. 40퍼라도 나온게 기적같음.
애쉬는 내 스타일상 점점 안맞는 것 같았고, 직스서폿이 생각보다 좋았다.
텔포 유성누누서폿이 브실골에서 안통할 것 같나? 그냥 다 통한다. 참고로 정글은 레오나다.
이번엔 오른정글에 딩거 서폿이다.
이번엔 텔포 포식자 신지드 서폿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텔포를 드는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전 라인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실험을 통해서
서폿은 챔프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어느정도 아귀에만 맞는 챔프를 한다면 어떤게 가도 좋다는 말이다.
케리아의 에코서폿도 비슷한 맥락이겠지만..
여튼간에 그러면 서폿은 뭐가 중요하냐?
1. 와드를 열심히 박아줘야한다. 나는 일단 왠만하면 좀비 와드를 드는편이다. 시야가 트이고 시야점수 먹기 좋다.
2. 어느정도 쉽게 이니시를 걸 수 있는 챔프를 해야한다. 누누의 눈덩이, 딩거의 RE, 신지드의 포식자넘기기 등 비슷한 맥락이다. 이니시각을 보고 그냥 무작정 열면된다. 정돈된 한타보다는 시궁창같은 밑바닥 싸움을 유도해라.
3. 원딜이 병신인지 아닌지를 빨리 파악해야한다. 원딜이 병신이라면 빠르게 캐리라인을 캐치해서 그곳만 존나게 파줘라, 성공하든 안하든 딜로밍이라도 존나가라, 너가 갈수록 너의 병신같은 원딜은 빡치겠지만 캐리라인의 상대방은 채팅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있을 것이다.
이 정도만 해준다면 너도 플레4까지 버스만 타면서 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일주일 실버에서 서폿랭크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