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다이아4까지 정글로 올려본 심해유저야. 이번 시즌이 곧 마감돼서 부캐를 플레까지 올리는 과정에 개인적인 사정(컴퓨터 이슈)으로 80%이상을 서폿으로 플레이하여 솔로큐로 60판에 골4->플4를 갔어. 물론 부포지션이긴하지만 이번 부캐 달리기를 하면서 내가 나름 연구나 생각한 것들을 공유하면 티어 상승에 도움이 될것같아서 몇가지 끄적여볼게.
본 얘기를 하기 앞서서 서포터로 티어를 올리면 좋은점 몇가지를 적어볼게 1. 피지컬(반응속도 등)을 가장 필요로 하지않는 라인이다. ->내 컴퓨터가 안 좋은 관계로 가장 피지컬을 필요로 하지않는 라인을 선택했어. 몇몇 친구들의 반발도 있겠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가장 좋은 얘기야. 동일한 피지컬 능력을 갖췄을때 가장 높은 티어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거든. 2. 기본적인 실력이 갖춰지면 자신의 맞라이너와 가장 큰 격차를 낼 수 있다. ->1번 사항과 이어지는 얘기인데 상대 서포터가 아브실골에선 높은 확률로 서폿 유저가 아닐 확률이 높아.(미드/탑을 선택한 친구들이 서폿이 걸리는 경우는 많이 봤을꺼야) 그리고 만약 그런 경우에는 기본적인 개념조차 제대로 안된 친구일 가능성이 높아.
즉, 1번과 2번을 종합해봤을때 가장 피지컬을 요하지않으며 베이스가 되는 디테일이 있을때 격차를 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라인이 서폿이라는 얘기야. 그리고 이는 곧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적은 스트레스를 의미하지.
이를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할 것은 무엇일까? 와드? 로밍? 이니시? 이러한 인게임적 내용들 이전에 게임의 시작은 픽창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어. 1.밴 2.픽 3.룬/스펠 설정
밴은 우리팀이 잘 다루지 않는 op챔피언이나 자신이 잘 다루고 희망하는 챔의 카운터를 밴하는 것이 좋아. 나같은 경우에는 원딜의 전적을 검색하고 미스포츈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안 쓰는 사람이 같은 팀인 경우 미스포츈을 밴했어. 반대로 미포를 잘 다루는 사람이 원딜인 경우 이즈나 루시안을 밴하고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갔어. 밴에 대한 부분은 모두가 잘 아는 부분일테니 빠르게 넘어갈게
밴 이후에 가장 먼저 살펴야할 것은 조합이야.
가장 간단한 얘시로 너가 10명중에 가장 후픽이고 상대팀 5명, 우리팀 4명의 조합을 보고 뽑을수 있다고 가정하자.(탑/정글/미드/원딜/서폿 순으로 배열했어)
아군
적군
이 상황에서 과연 너가 유미를 뽑는다고 팀에 도움이 될까? 아니지 노블레쓰로 패야한다고 생각해.
조합을 생각할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아군 원딜과의 바텀조합이야.
사미라+레오나, 알리스타, 노틸러스 등 여타 이니시가 좋은 서폿
케이틀린+모르가나
루시안+나미, 룰루 등 유틸서폿
같은 조합들이 좋아.
이런 조합은 각 원딜 챔피언이 원하는 경향성을 알아야해.
사미라, 트리스타나 : 일정 레벨 이후에 이어지는 연계 폭딜. 트리스타나의 경우, e패시브 효과 때문에 밀리는 라인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음.
케이틀린 : 긴사거리를 이용한 짤짤이와 라인푸쉬, 단 서폿의 cc기가 적중하는 순간 덫과 투망 패시브를 이용한 폭딜 연계 가능. 초반 가장 긴 평타사거리를 바탕으로 타워 채굴.
징크스 : 케이틀린과 같은 긴 사거리를 이용한 짤짤이와 라인푸쉬, 하지만 케이틀린은 폭딜 연계가 들어간다면 징크스는 cc기 연계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 하지만 도주기가 없고 강력한 패시브는 킬관여를 해야 활성화되기때문에 킬관여를 해야 진짜 진가가 나옴.
직스, 제라스 : 긴 사거리를 이용한 짤짤이, 특히 직스는 타워링 특화
루시안 : 지속적인 버프를 통해 패시브 활용의 극대화. 평타 사거리가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도주기가 있는 원딜 상대로 거리를 좁히지 못하면 킬각이 잘 안나옴.
미포 : 서폿의 스킬을 피하기 위해 미니언 뒤로 숨은 경우 q짤짤이, 일정피 이하의 적에게 원콤 폭딜. 하지만 풀피vs풀피로 맞다이에선 약한 경향을 보임.
이즈리얼 : 미니언이 없는 곳에서 cc기를 맞은 적에게 폭딜가능, 라인푸쉬 후 먼거리의 적에게 포킹이 가능하고 라인상성이 아무리 밀려도 기본적인 파밍이 가능
카이사 : 높은 후반 캐리력, 미니언이 없는 곳에서 q로 인한 맞다이력 상승, cc기를 적중시킬시 카이사의 패시브 스택이 쌓임. 단, 초반 도주기가 빈약하고 평타 사거리가 긴 편이 아니라서 짤짤이에 노출되기전 이득을 봐야하고 아니면 짤짤이를 쉴드, 힐 등으로 무력화 시켜야함.
위 챔프들은 내가 60판을 돌리면서 만난 원딜들에게서 느낀 지향점들이야. 이 원딜들이 원하는 지향점들은 서로 맞물려있어.
예를 들어, 케이틀린vs루시안의 경우 서로 1티모 미터거리에서 맞다이를 뜨면 루시안이 이기지만 서로의 최대사거리에서 카이팅이 되는 구도라면 루시안은 궁극기를 제외하고는 케이틀린을 때릴수 없게돼. 그럴때는 과감하게 루시안의 패시브를 포기하고 그랩류 서폿으로 케이틀린을 루시안의 사거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만드는것이 라인전에선 더 도움이 된다는 말이지.
물론 이렇게 상대의 모든 조합을 항상 보고 뽑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선픽이나 해당 카운터 챔피언의 숙련도가 없는경우에는 익히 알려진 조합을 가져가는 것이 좋아.
ex)상대 1픽이 무난한 리신 정글 선픽, 우리팀 1픽 루시안 원딜+2픽 본인 나미 서폿 픽 이런식으로
원딜과의 조합은 그렇다고 치고 다른 라인은 무슨 상관인데 라는 생각이 들꺼야.
맨 처음에 예시로 든 팀 상체 조합을 볼게
피오라 : 스플릿 푸쉬를 통한 운영 챔프
->본대와 잘 만날 일 없음, 유미의 e 효율 극대화 불가능
그브 : 갱킹엔 빈약한 cc기, 소규모 교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기에 카정이나 바위게 싸움 등 선호
->갱킹시 cc기가 있는 라이너를 선호하며 라인주도권이 있는 곳에서 싸울 수록 유리, 유미는 6렙전 cc기도 없고 저렙 라인주도권을 가져오기 힘듦
애니비아 : 초반 낮은 로밍능력
->상대 미드의 로밍을 피하기 위한 와딩필수, 유미의 경우 라인주도권도 약하지만 시야장악력 또한 낮기에 상대의 바텀 로밍에 취약
내가 왜 저 조합에서는 유미를 픽하면 안된다고 하는지 알겠지? 이런 식으로 조합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best픽을 뽑을 수 있을꺼야. 이런 조합을 보는 능력은 결국 롤 '판수'에 귀결되는 문제이니 판수만 늘리면 어떤 픽이 가장 좋은지는 자연스레 알게될꺼야. 조합에 따라 이니시, 강한 타이밍, 운영방향성, 소규모 교전에 필요한 라인주도권까지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아. 물론 솔로 랭크에서는 내가 잘해서 내 맞라인 상대의 존재감 자체를 지워버리는게 가장 쉽게 게임을 이기는 길이라는 첫번째 가정을 지키면서 픽을 해야지.
결론:
1. 전적 검색과 주어진 우리팀/상대팀의 바텀조합을 보고 픽에 대한 생각
2. 팀의 조합을 보고 생각
자 이제 상대와 우리팀의 픽이 모두 완료되었고 룬과 스펠을 정해야해 내가 생각하는 조합을 보고 결정해야하는 룬은 1. 콩콩이/수호자 2. 재생의 바람/뼈방패 이렇게 두가지야. 콩콩이와 수호자는 모두 유틸서폿이 많이 드는 룬이야. 차이가 있다면 콩콩이는 적은양의 쉴드를 짧은 쿨타임으로 넣어줄수 있고 수호자는 많은 양의 쉴드를 긴 쿨타임으로 넣어준다의 차이를 가지고 있어. 그럼 콩콩이는 짤짤이 딜링을 상대로 드는 것이 유리하고 수호자는 폭딜을 상대로 드는 것이 유리하겠지. 또 재생의 바람과 뼈방패는 '내가' 상대방의 딜링에 노출이 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해.
결론: 1. 상대방 바텀이 폭딜 원콤 위주의 조합에는 수호자, 뼈방패가 유리 2. 상대방 바텀이 지속 짤짤이 위주의 조합에는 콩콩이, 재생의 바람이 유리 3. 단, 상대 바텀 조합이 나를 선으로 절대 물수 없는 조합인 경우에는 뼈방패/재생의 바람을 유동적으로 선택
스펠은 일부 서폿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점화/탈진이 고민일꺼야. 점화의 경우는 상대방 챔피언이 저렙 단계에서도 강력한 피흡이나 힐이 있으면 무조건 들어야하고 혹은 내가 상대방 바텀을 물어서 죽이겠다 하는 경우에 들어. 탈진의 경우는 우리 조합이 절대 상대 조합을 이기지 못하거나 혹은 둘다 킬결정력이 없는 픽인 경우, 상대방의 원콤 폭딜이 무서운 경우 들면돼. 가끔 킬따곤 싶은데 상대 제드가 너무 무서워요 같은 경우, 내가 점화를 걸지않아도 킬을 딸수 있는 조합인 경우엔 탈진을 드는데 솔랭에선 왠만해선 점화로 공격적인 라인전을 하는 것이 내 경험상 승률이 좋았어.
결론: 1. 왠만한 경우 점화 2. 애초에 킬을 딸 생각을 버려야하는 조합 or 탈진이 없으면 2대2싸움에서 완패를 하는 경우에는 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