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1. 다이브는 게임을 터트리기 좋은 수단이니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2. 다이브를 위해서 정글은 수시로 라인 상황을 직접 체크하고 미리 라이너와 호응을 맞춰야 한다.
3. 챔피언 상성, 피관리 상황, 상대 정글이나 라이너 백업 유무, 시야 상황 등을 고려해서 걸면 웬만하면 실패할 일은 없다.
1. 다이브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다이브는 '이미 이기고 있는 라인을 터트릴 때'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요즘은 라인 주도권이 있을 때 프리징을 하기보다는 선푸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아 이기는 라인은 어차피 라인도 밀고있으니깐 그냥 정글링이나 하거나 지는 라인 가야지"
"라인 밀고있는데 내가 뭘 해줘야 함?"
이라고 이기는 라인에 갱을 어떻게 가야하는지 불만을 표시하는 정글러들이 많다.
근데 다이브 각이라는건 의외로 잘 나오고, 이 다이브 각을 잘 보냐에 따라서 실력이 꽤나 나뉜다.
특히 천상계 게임들 보면 3~4렙에도 라인주도권 잡아놓고 웨이브 박히면 정글이랑 같이 적극적으로 다이브를 치는데 저티어에서는 이상하게 다이브를 잘 안친다. 의외로 다이브 각이라는건 잘 나오고, 다이브를 성공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많으니 다이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자.
다이브를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킬 + 상대 미니언을 박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이브를 통해 단순히 1vs1 교환을 해도 이미 미니언이 박히고 있기 때문에 손해는 보지 않는다. 근데 성공하면 경험치 손실 + cs 손실 + 킬까지 3가지 이득을 모두 볼 수 있다.
2. 다이브는 언제 해야 하는가?
다이브는 당연히 아군이 라인을 푸쉬하고 미니언을 포탑에 박을 때 해야 한다. 그러면 정글은 언제 움직여야 할까? 당연히 아군이 라인을 다 푸쉬하고 미니언을 '박고 있을 때'가 아니라 미니언을 '박을 수 있는 상황일 때' 미리 가서 움직여야 한다. 웬만한 빅웨이브가 아닌 이상 이미 라인 박아넣고 있을 때 가면 늦는다. 아군이 선푸쉬가 가능하고, 상대 정글이 반대편에 있는거같을 때 아군에게 푸쉬를 부탁하고 다이브각을 내가 '만들어야' 한다.
물론 내가 푸쉬각을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아군이 라인 빅웨이브를 몰아넣고 있을 때가 있다. 이 때는 그냥 자연스럽게 가서 다이브각을 봐주면 된다.
근데 이 다이브각은 실제로 그 라인 상황을 눈으로 봐야지 보이고, 미니맵으로만 볼 때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정글을 돌 때 실제로 라인 상황이 어떤지 자주 미니맵을 클릭해서 확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미니맵상으로 '어 라인 밀려있네 갱각 아니다' 하고 지나가면 다이브각을 못 보는거고 직접 라인 상황을 본 후에 '어 라인 밀고있는데 선푸쉬 각이 잡히네. 다이브 되지 않을까?'를 볼 수 있으면 다이브가 되는거다.
의외로 다이브각은 챔피언 특성 등에 따라 정말 쉽게 나오는데 이 각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이브에 정말 특화된 챔프들이 있다.
탑에서는 클레드, 레넥톤, 볼리베어 등이 있고 바텀에서는 알리스타, 라칸, 레오나 등이 있다. 특히 내가 레넥톤이나 알리스타 같은 챔프를 좋아하는데 선푸쉬를 부탁한 후에 그냥 다이브를 박으면 상대가 풀피여도 웬만한 경우 성공한다. 레넥톤-엘리스가 한때 사기 조합으로 떴던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레넥톤W-엘리스E 콤보 연계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상대가 풀피인데 다이브를 박아도 성공할 정도로 강제 다이브가 너무 좋아서' 그렇다.
그리고 챔프 상성 불문하고 다이브를 치기 제일 적합한 때가 있는데, 바로 우리팀 또는 내가 6렙을 먼저 찍을때이다. 정글은 웬만큼 말리지 않는 이상 바텀보다 6렙을 먼저 찍는다. 나와 상대의 궁 차이 또는 내 라이너와 상대 라이너의 궁 유무를 이용해서 다이브를 치면 성공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3. 다이브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점
당연히 시야는 체크해야 한다. 어느정도 개념이 있는 라이너들은 라인 푸쉬를 당하는 상황에서 다이브를 방지하기 위해 자기 진영 부쉬에 와드를 해놓는다. 뭣모르고 그냥 가서 와드 있는곳에 대기타다간 역갱을 당해 죽기때문에 무조건 렌즈를 미리 돌리면서 들어가야 한다.
당연히 상대 정글/다른 라이너 위치/텔 상황 역시 고려해야 한다. 다른 라이너가 다이브를 칠 시간에 합류가 불가능하고, 정글이 올 위험도 없으며 상대팀만 텔을 탈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때 다이브를 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챔프 상성과 피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챔피언 특성+피 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각을 잘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팀 탑이 레넥톤이고 내가 엘리스면 상대가 1코어 이상 뽑은 탱커가 아닌 이상 풀피 다이브도 당해준다. 하지만 우리팀 탑이 마오카이이고 상대팀 탑이 풀피 사이온인데 아무리 라인을 박아놓고 있어도 갑자기 냅다 다이브를 박을 수는 없다.
* 뭔가 당연한 얘기를 써놓았는데 이게 무슨 공략글이냐? 싶을 수 있지만 의외로 당연히 성공할 수 있는 다이브 각을 못보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는 점을 고려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