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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은 이기는데 게임은 지는 탑을 위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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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1. 선푸쉬를 하고 나서 남은 시간을 다른데 투자하자.
2. 상대 정글 시야를 적극적으로 먹어주자
3. 로밍이나 텔 각을 적극적으로 봐주자

번외) 위의 행동들은 선푸쉬가 없어도 할 수는 있지만 선푸쉬 후에 해야 효율이 극대화된다.

1. 라인을 밀고 남은 시간을 다른데 투자하자.
 라인전을 이겨 유리하면 당연히 라인을 적극적으로 밀 수 있습니다. 물론 프리징을 해 상대를 말리는 전법도 있지만, 프리징은 게임 초반에만 시도하고 웬만하면 라인을 미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징이 초반에만 그나마 효율적이고 중후반에는 대부분 라인을 미는게 더 이득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리징을 하면 상대 탑과 cs를 벌릴수는 있지만 나는 라인에 묶여있는 반면 오히려 상대는 다른곳에 턴을 쓸 수 있게 된다는것이죠. 극초반에는 라인을 놔두고 다른 곳에 로밍을 가기가 쉬운 편이 아니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특히 6렙 이후로는 갈수록 탑이 다른 곳으로 가 영향력을 행사하기 쉬워집니다. 웬만해서는 라인을 미는 운영이 잘 먹히는 이유이죠.

라인을 미는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라인을 미리 밀고 포탑에서 cs를 먹는 적을 견제할 수 있다. 2. 라인을 밀고 남은 시간을 다른 행동에 투자할 수 있다. 물론 1번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견제를 해주면 됩니다. 근데 라인전이 유리하긴 한데 포탑에 박혀있는 적을 다이브를 쳐 딸 수 있을 정도는 아니거나, 포탑쪽에서는 딜교를 하기 어려운 챔프이다? 그러면 당연히 2번쪽의 이점을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럼블이고 상대가 말파이트다. 포탑에서 아무리 e견제를 해도 죽이기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라인 먼저 밀고 다른 데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겠죠. 특히 상대가 초반이 아니면 잘 죽어주지 않는 상대일 경우 저티어분들은 상대가 포탑에 박혀서 파밍하고 있을 때 아군이 터져나가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상대를 죽이기 힘들다는 견적이 나오면 라인을 민 후에 무조건 타워 앞에서 압박만 하기보다는 다른쪽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2. 상대 정글 시야를 적극적으로 먹어주자.
 다른쪽으로 투자할 수 있는 행동 중 하나가 정글 시야를 밝혀주는 것입니다. 저는 라인전을 압살했을 경우 무조건 핑와를 2개씩 사서 라인을 민 후 남은 시간에 적 정글로 들어가 박아놓습니다. 이 정글 시야가 게임을 굴리는데 꽤나 큰 도움이 됩니다. 상대 정글의 위치가 보인다는 것은 우리팀이 그만큼 상대 인원수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인전을 압살한 경우 상대 정글까지 가 와드를 박아주면 좋고 만약 정글로 들어가는게 위험부담이 클 경우는 강가 근처 시야를 잡아주면 됩니다. 라인전 압살했는데 무조건 탑 근처 부쉬에만 와드 박아놓고 있으면 게임 굴러가는게 느려집니다. 시야를 확장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시야를 박는 것에 더해 만약 상대 정글이 시야에 걸렸을 경우 정글을 찾아가서 괴롭혀줄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시야가 보인 사실을 몰랐을 경우 몰래 찾아가서 괴롭혀주면 생각보다 잘 당해줍니다. 우리팀 정글과 같이 카정을 가거나 킬을 따려고 해도 좋고, 각이 보일 경우 혼자서 가서 상대를 괴롭혀도 됩니다. 상대 정글 위치를 체크하고 찾아가 괴롭히는 건 탈론같은 로밍챔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탑 영향력을 정글쪽으로 확대시켜보세요.

그리고 이 정글 시야작업이 단순히 팀을 도울뿐만 아니라 본인이 갱을 당하지 않는 것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상대가 누누, 케인, 스카너같이 강제 갱이 되거나 부쉬에 보여도 대처를 하기 힘든 갱을 하는 챔프(헤카림, 우디르 등이 화공탱크 들고 달려올 때)일 경우가 잇습니다. 이 경우 탑 바로 아래 부쉬에만 시야를 잡는 게 아니라 상대 정글쪽 동선에 와드를 박는게 갱을 당하지 않기 위한 정석입니다. 잘 클 경우 한번 죽는 게 타격이 크기 때문에 유리할수록 시야작업은 더 꼼꼼히 해주셔야 합니다.



3. 텔이나 로밍 각을 적극적으로 봐주자.
 라인을 민 후 다른쪽으로 투자할 수 있는 행동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로밍입니다. 보통 로밍은 3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탑에서 라인을 밀고 걸어가서 로밍을 한다. 2) 탑에서 라인을 밀다가 텔을 타서 로밍을 한다. 3) 라인을 밀고 집으로 복귀한 후 집에서 걸어서 로밍을 한다. 이 세 가지 중 선택하시면 됩니다.

특히 유리할수록 텔 각을 잘 봐줘야 합니다. 상대팀 위치와 우리팀 위치를 체크한 후 로밍 각이 나온다 싶으면 바로 타주면 됩니다. 보통 로밍각은 1~2초 사이에도 수시로 가도 되느냐 아니냐가 변하기 때문에 미니맵은 자주 봐줄수록 좋습니다. 서폿에게 상대쪽 부쉬 깊숙히 와드를 박아달라고 부탁하면 보통 로밍을 위한 좋은 수단이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것처럼, 탑이 할 수 있는 로밍이 꼭 바텀에 텔을 타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냥 탑 라인 밀고 바로 걸어가서 로밍을 가도 되고 아니면 이니시가 확실하게 될 경우 집에서 그냥 바텀이나 미드로 뛰어도 됩니다.



 번외) 정글 시야를 잡아주거나 로밍을 하는 게 꼭 라인을 다 밀어야만 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라인을 다 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행동들이고 실제로 라인이 어중간해도 바텀 텔 로밍을 가야할 때가 꽤 많지만, 라인을 민 후에 하는 것이 정석인 이유는 라인을 민 후의 추가 행동이 가장 큰 효율을 내기 때문입니다.
 라인을 다 밀지 않고 상대 정글까지 시야를 먹으러 간다? 그러면 보통 상대가 라인을 다 밀어버려 우리팀 타워에 미니언이 박힙니다. 마찬가지로 라인을 다 밀지 않고 로밍을 갈 경우 상대가 라인을 빨리 밀어버려 미니언이 많이 타거나, 상대 탑도 맞로밍을 올 경우 라인이 어중간하게 형성됩니다. 하지만 라인을 다 민 후에 추가적인 행동을 하면 상대가 라인을 바로 민다고 해도 우리팀 미니언이 최대한 덜 탈수 있고 만약 상대도 나랑 똑같이 움직인다고 해도 한번 박힌 라인은 다시 당겨지기 때문에 행동을 하고 난 후에는 우리쪽으로 라인이 당겨져 먹기 좋은 웨이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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