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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로 브실골 탈출하는 방법(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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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브실골 탈출하는 방법입니다. 솔직히 저도 플딱이고 아직 정글 개못함.
*고티어 사람들은 당연히 알고있는 상식일 수 있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세요..



저는 카타리나 제드같은 피지컬 챔은 진짜 브론즈 수준으고 논타겟 스킬도 2개 이상 달려있는 챔프 절대 못하는 피지컬 개쓰레기 정글러입니다. 근데 피지컬이 좋지 않아도 운영과 시야를 기반으로 한 플레이만 어느정도 지킨다면 적어도 플레까지는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가락을 고치는것보단 뇌지컬을 늘리는게 더 쉽잖아요..(아마도?)



1. 초반 미니언 나오기 전 전략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저티어 정글은 어떤 정글챔을 하든 아무 생각 없이 와드 하나 깔지 않고 그냥 정버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초반 미니언 생성 전부터 이미 게임은 시작됐다고 봐야 합니다. 상대가 그브, 리신같이 카정 많이 치는 챔프면 내가 리쉬받는 반대편 강가에 와드 깔아두거나, 또는 상대가 정버프인지 역버프인지 체크하기 위해서 상대 역버프 위치에 와드를 박아두거나 등등 상대 첫 정글 루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초반 와드 설계가 잘 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상대의 카정에 무방비하게 당하거나 상대 정글의 우리팀 버프 스타트를 체크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상대가 와드 체크를 꼼꼼히 하지 않는다면 내가 상대 버프 시작을 하는 등 이를 이용할 수단 역시 존재하겠죠.

보통 챔피언에 따라 정글 루트는 정해져있습니다. 미리 깔아둔 와드 + 챔피언 특성을 토대로 상대 정글이 어떤 동선을 탈 것이고 어디를 갱 갈 것인지 미리 예측해야 합니다. 그냥 리쉬받는 버프 부쉬에서 대기타고 있으면 절대 안됩니다.

ex) 상대 정글은 블루팀 엘리스이다. 이 때 상대팀 블루에 와드를 깔아두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엘리스가 블루 스타트인지, 만약 레드 스타트일 경우 엘리스가 레드-블루-두꺼비 동선인지 / 아니면 풀캠 혹은 레드쪽 3캠 후 미드/봇 갱일지 역시 예측이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2. 미니맵 항상 보기

정글 돌 때 내가 정글 도는 모습만 지켜보지 말고 그냥 그 시간에 미니맵만 보세요. 아군이 라인을 미는지 당기는지, 와드 상황은 어떤지, 상대 정글은 어느 위치로 예상되는지 일일이 다 정글 돌 시간에 체크해야 합니다. 무조건 풀캠 다 돌고 그 위치에서 갱 각 보이면 갱 가는 거나 싸움이 일어나야만 따라가는 건 전형적인 무지성 정글러입니다. 미리 정글 돌면서 아군 라인 상황 다 체크하고 미리 루트를 정하세요.

모든 교전과 행동의 근거는 '미니맵'이 되어야하지 '내가 보고있는 화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저티어 분들이시라면 공감하겠지만 눈 앞에 상대가 보였다고 내가 유리한 줄 알고 덤볐다가 사실 상대편 합류가 더 빨라서 망하신 적이 있을겁니다. 싸움각을 보기 전에 미니맵 한번 둘러보는 습관을 꼭 가져야합니다.

그리고 미니맵에 항상 눈을 기울이면 아군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상대가 갱을 갈 위치에 미리 위험핑을 찍어주거나, 상대 로밍 타이밍에 미아핑을 찍어주는 등 상대 갱/로밍을 방지하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내가 아군이 당할 갱각/로밍각 일일이 위험핑 찍으면서 다 방지해주면 팀이 게임 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근데 저티어는 미아핑 말고 위험핑을 애용하세요. 어차피 미니맵 안보는 저티어 라이너들은 미아핑 찍어도 못보는데 자기 챔피언 위치에 계속 찍히는 위험핑은 볼수밖에 없음.)





3. 핑와 사기

코어템 값 딱 나오는 상황 아닌 이상 웬만하면 그냥 게임 초반부터 끝까지 귀환 할때마다 핑와 2개씩 사세요. 가끔 핑와에 돈 쓰느니 그 돈 아껴서 템으로 게임 굴린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원딜은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나머지 라인은 그냥 핑와 2개씩 사서 맵 밝힌 다음에 시야싸움으로 이득 보는게 훨씬 게임 굴리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4. 롤은 숫자 싸움

뭐 템차이나 렙차이가 정말 크게 나지 않는 이상 롤은 결국 수 싸움으로 귀결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다구리 치면 이긴다는거죠. 상대가 수가 많은데 싸우면 당연히 안 되고 우리팀이 수가 많으면 그 이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게 뭔 당연한 소리인가 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저티어에서 수 싸움이 안되는데 싸움을 거는(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본인은 그러면 안되겠죠...



5. 본인 플레이 피드백하기/남탓하지 않기

물론 게임을 지는데 본인 탓만 있을리가 없습니다. 우리팀 라인이 못해서 지는 경우도 있겠죠. 근데 솔직히 한 50~100판정도 했는데 티어가 오르지 않고 그대로 있는다? 90% 이상은 그냥 본인 실력이 그 티어대인 경우입니다. 사람은 자기 플레이에는 아주 관대하기 때문에 우리팀이 못하는건 눈에 잘 보이고 우리팀이 던지면 화가 머리 끝까지 나는데 내가 던져서 죽으면 "아 죽었네" 정도의 생각밖에 하지 않습니다. 근데 어차피 바꿀 수 있는 건 내 플레이밖에 없고 우리팀 플레이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방법은 핑 찍어줘서 아군이 갱이나 로밍 당하는거 방지해주기?) 그러니 결국 본인 플레이를 바꿔야 하는 수밖에 없죠.

딱히 티어 올리는데 관심 없으신 분들은 그냥 남탓 하면서 게임해도 상관 없는데 진짜 티어 올리고 싶으신 분들은 객관적으로 리플레이를 돌려보면서 '내 플레이에서 어떤 실수가 있었는가'를 중점으로 피드백을 하고, 게임을 할 때도 '우리팀이 xx을 못했네'가 아니라 '내가 xx가 아쉬웠네'를 봐야 티어가 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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