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솔직히 말롤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팁이긴하지만 본 글과 적힌 상황과 다른 상황이 나올 확률이 높으니 말그대로 '팁' 정도로 받아들이길 권유합니다.
https://talk.op.gg/s/lol/tip/3511181/2020-%EB%85%B8%ED%8B%B8-%ED%83%91-%EC%A0%95%EB%A6%AC-%28-%EC%88%98%EC%A0%95-%2B-%EC%9E%AC%EC%97%85-%29
이건 전에 적은 탑 노틸 팁 글
vs 
1. 서론
전에 적은 탑 노틸 글에 대하여 내가 탑 노틸이 카운터인 챔과 탑 노틸에게 카운터인 챔을 정리했었는데, 템과 룬에 관해선 말이 적은 반면, 이 부분에선 사람들의 반발이 꽤 많아서 내가 상대하는 방법을 정리해보려 한다. 사실 내가 아직 실4라 확신을 가지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번 시즌에만 카밀을 4~5번, 전 시즌 합하면 20번 정도 랭크에서 상대해봤으니 그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보겠다.
2. 노틸 입장에서의 카밀의 특징들
전에는 노틸 하나의 입장만 적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질 수가 없다는 옛말에 따라 노틸이 보는 카밀의 특징을 알아보자.
1. 마법, 물리 쉴드
일단 얘넨 마법 쉴드와 물리 쉴드가 일정 시간마다 들어온다. 즉슨, 노틸은 이 두가지 딜을 한번에 넣을 능력이 있어야 딜교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희망적이게도, 착취 노틸은 평타도 강력하지만 e를 통해 마법 딜을 넣을 수도 있다.
2. 엄청 움직인다.
카밀의 별명이 괜히 입체 기동장치가 아니다. 이놈들은 벽에 붙고 그 다음 자기네가 움직이고 싶은대로 돌진한다. 심지어 맞으면 기절도 당한다. 상당히 뭣같지 않을 수 없다.
3. 부채꼴
부채꼴로 지 다리를 휘두른다. 아트록스의 2타가 생각나는 모습이다. 더 치명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무시할 순 없다. 작은 거 하나하나 다 맞다가 죽는거다.
이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다. 카밀의 궁극기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딜교와 라인전은 이렇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제 이를 타파할 방법을 생각해보자.
3. 타파할 방법
1. 마법, 물리 쉴드
일단 이걸 본 순간 우린 w를 선마한 다음 e를 선마할 생각을 버려야한다. 그렇게 되면 물리나 마법 딜 하나에 치중되어 별로 치명적인 딜을 못넣는다. 아무리 롤에서는 컨셉이 확실한 챔일수록 강하다지만 이번엔 다르다. 마법 물리 둘 다 차근차근 올리기 위해 w를 3렙 쯤 찍으면 e를 3렙까지 올리고 그 다음 w를 마스터하자. 그때쯤이면 라인전도 끝나기 때문에 평소와 비슷한 스킬 셋으로 탑에서 내려올 수 있다. w로 속박하고 e로 마법 딜을 넣든 e로 약간만 때려 미리 마법 쉴드를 만들어주고 w로 때려 물리 딜을 넣든 알아서 하자.
2. 입체 기동장치
일단 기절, 이 기절을 맞으면 뒤에 말할 부채꼴도 맞고 한바퀴 빙글 도는 그거도 맞을거다. 방법은 이 스킬을 중간에 끊거나 날 못 때리도록 아예 멀리 떨어지는거다.
초반엔 그냥 맞아도 괜찮다. 카밀이 기절을 맞춰도 그 전에 w를 키면 쉴드를 내 기절이 끝날 때까지 못 뚫는다. ( 착취면 뚫을 수는 있지만 그 뒤에도 별로 안아프다. )
중반엔 조금 조심할 때가 되었다. 기절을 맞으면 순식간에 피가 깎인다. 회피 방법은 2가지다.
1) 미니언이 적으면 카밀이 벽에 붙을 때 끌어서 벽에서 떼어낸다.
이렇게 하면 카밀에게 바로 속박을 넣을 수도 있어서 부채꼴도 무조건 피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내가 카밀을 못 끌을 시 ㅈ망하지만 끌면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2) 미니언이 많으면 바로 벽에 그랩을 한다.
노틸은 뚜벅이지만 그랩이 생기면 엄청난 이동기가 생긴다. 카밀만 입체 기동이 있는게 아니다. 게다가 노틸의 그랩은 타이밍만 맞추면 기절이든 속박이든 도발이든 그 cc가 걸린 상태로 벽으로 이동한다. 카밀이 기절을 맞춰도 타이밍만 맞추면 기절한 상태로 반대 벽에 붙을 수 있다는거다. 게다가 노틸이 그랩을 벽에 쓰면 마나도 반절만 쓰고 쿨타임도 반절이 되니 다음 공격 턴을 더 빨리 잡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좀 더 안정적인 방법이다.
3. 부채꼴
이 부채꼴은 아트록스의 2타가 생각나게 한다. 방금 전에 내가 모든 스킬을 맞으면 뭐든 아프다고 했지만 그건 카밀도 마찬가지다. 카밀은 이 스킬을 쓰면 엄청 느리게 이동하게 된다. 뚜벅이 노틸도 그정도 속도는 따라잡을 수 있다. 게다가 이 스킬은 앞에서 말했듯 노틸의 쉴드를 못 뚫는다. 그러니 쫄지말고 그냥 맞으면서 앞으로 간 다음
착취 + 보호막 강타 (소생이나 과잉성장을 들고 가면 더 쉴드를 많이 주고 딜 또한 늘어난다 )+ 비열한 한방 + w 지속딜을 넣어주자.
아무리 부채꼴 스킬 하나가 아파도 이 평타 한대가 더 아플거라 확신한다.
4. 마치며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이건 너무 말롤이다. 현실성이 없다는 소리다. 모든 카밀 유저가 같은 것도 아니고 모든 상황에 이게 먹히는 거도 아닐거다.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 노틸은 카밀의 카운터다. 초반 물몸인 카밀이 위에서 말한 저 평타를 버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조금만 써보면 카밀의 스킬을 노틸은 전부 타파할 방법이 있다. 그러니 탑 노틸 유저들은 카밀을 만났다고 1티어라 질거라 생각말고 자신이 가진 것을 써먹을 생각을 하자.
탑 노틸로 상대했을 때 어려웠던 챔프가 있으면 댓으로 적어주면 방법을 다음 글에 적어보겠다. 그리고 이 글에 반박을 하는 글을 적어도 되고 카밀 유저들의 입장도 들어보고 싶다. 댓을 적어주면 모두 답해줄테니 다음 글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