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시즌마다 티어에 따라 보상을 부여한다. 저번 시즌에는 브론즈, 실버는 영원석, 프로필 아이콘, 테두리를 받았고, 골드는 +승리의 스킨, 그리고 티어가 올라갈수록 크로마를 부여한다.
솔직히 프로필 아이콘, 테두리는 쓸데가 없다.
자기가 브실골이라는 점을 강조하는게 저 보상들인데, 당장 BJ들 채팅창, 유튜브 댓글창만 봐도 브실골 욕밖에 안올라오기 때문이다.
티어를 싸잡아 욕을 할 때, 브실골은 묶여서 욕을 먹지만, 정작 골드는 앞선 두 티어들과 다르게 승리의 스킨이라는 격이 다른 보상을 받는다.
따라서 나는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이 골드에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전시즌 골드 1 100lp에서 패패패 한 만년 골딱이 롤 유저의 골드 가는 라인별 팁을 전수하려고 한다. (맨 밑에 요약있으니 귀찮은 사람은 요약을 봐라.)
(본인은 골수 탑라이너다. 부라인으로는 원딜. 부캐는 정글과 미드를 돌리고 있다. (골드 4) 승률은 루시안과 아트록스가 다 깎아먹었다.)
1. 자신이 탑라이너일 때
진지하게 말하지만 탑 베인을 연습해라. 이거만큼 개사기인게 없다. 탑에서 많이 나오는 인식은 고2 일진 형아 다리우스를 예로 들어보겠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긴 한데, 초반에 게이처럼 라인 살짝만 당기면 우리의 뚜벅이 우량아 다리우스같은 아이는 집공에 고정딜의 맛을 알기 때문에 미니언도 못먹고 경험치만 슬근슬근 먹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할 미숙아가 되어버린다. 라인이 당겨져 있으면, 자기가 거리조절을 실수해서 다리우스가 E로 당긴다고 해도, 평QE로 3타를 터뜨리며, 타워 큰처에 있어서 다리우스는 추격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만약 자기는 긍지 높은 탑라이너로서 저딴 더러운 원거리 챔프는 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한다면, 트린다미어를 해라. 이거도 인식이 챔프를 잡아먹은 캐릭턴데, 상위티어는 트린을 인식하고 궁 켰을 때 CC기를 박아버려서 아무것도 못하는 찐@따 처럼 만들어서 붕붕이가 되어버린거지, 우리 티어는 다르다.
일단 우리팀 레오나 하는것만 보면 답 나온다. 일단 상대 말파이트한테 EQ박고 궁극기는 원딜 맞추겠다고 남겨놨다가 원딜한테 맞춘다. 그리고 팀이 지고 아니 왜 원딜한테 궁 맞췄는데 아무도 원딜 안물음? 을 시전한다.
이렇기 때문에 트린다미어가 좋다는 것이다. CC기를 적재적소에 알맞지 않게 막 사용한다는 것. 게다가 트린다미어는 운만 좋으면 크리티컬 2번으로 피오라든 다리우스든 카밀이든 그냥 불쏘시개로 만들어버린다..
진지하게 탑 베인과 트린다미어를 연습해봐라. 이것 둘다 하기 싫으면 그냥 말파들고 하루종일 이천원짜리 초코다이제 먹이고 한타때 궁이나 박아라.
+상대 다리우스면 점화들어라. 어차피 다리도 텔 안들고온다
2. 자기가 정글러일 때.
바텀? 징크스 10킬이 카밀 3킬보다 못하다. 미드? 키우기는 쉽다. 상대팀도 맨날 카타리나 이딴거 쳐들고 지가 허블렛인 줄 알고 "히히 허블렛이 일단 뒤로 E쓴다음에 W쓰고 Q쓰면 W로 순보 쿨 돌리고 Q로 떨어진 단검으로 순보타면 킬각이 나온다고 했으니깐 나도 되겠지?" 라고 생각한 다음에 앞E쓰고 뒤져버린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미드도 마찬가지. 게다가 미드는 바텀의 견제와 정글의 견제를 동시에 받는 존재이기 때문에, 키워 놓아도 죽을 확률이 크다. 그렇다면 가야 할 라인은 어디인가?
바로 탑이다. 탑의 망나니들은 라인은 항상 라인쳐밀고 제어와드는 75원짜리 설날복주머니이다. 갱각이 아주 잘 나온다는 것.
게다가 탑의 상성은 다리우스 대 마오카이 같은 하드 카운터 구도여도, 탑 갱만 잘 가준다면 마오카이도 닌바덤 나오면 다리우스와의 상성을 충분히 뒤집어 낼 수 있다.
게다가 이런 상성을 뒤집어 버린다면. 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갱의 위협성도 낮고, 상대 망나니는 지가 계속 이기는줄 알고 라인 쳐밀다가 솔킬 쳐 따이고 정글차이를 시전한다(극단적인 예로 마오카이를 예로 든것이지, 실제로는 마오카이가 다리우스를 상대로 상성을 계란후라이마냥 뒤집는건 조금 힘들다. 하지만 마오카이가 4킬정도 먹는다면 난입을 든다는 가정 하에 다리우스를 상대로 선공권을 가져갈 수 있다).
+바텀갱은 적당이 바텀쪽 레드or블루 캠프 돌면서 어슬렁거리다가 상대가 갱가면 역갱만 봐줘라. 먼저 갱가도 이득 별로 없다. 미드갱은 바텀보다 우선시하되 초반에는 탑 위주로 봐줘라.(대충 풀캠 후 탑, 다시 밑에서부터 레드팀이면 두꺼비부터, 블루팀이면 작골부터 쭉 올라가면서 미드 한번 본다음에 다시 탑 반복) 그냥 바텀을 안가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오브젝트 싸움할 때 숟가락이랑 같이 미드라인을 밀어라. 오브젝트 한타를 지고, 상대가 바론을 먹는다고 해도 라인을 밀어 놓으면, 상대의 바론 미니언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그 전에 제발 도구랑 미드랑 시야좀 먹어줘라 20분때까지 렌즈로 안바꾸는 애들은 도대체 뭐냐?)
3. 자신이 미드라이너 일 때.
제어와드를 꼭 쟁여놔라. 탑은 어차피 와드 박아도 모르고, 바텀은 도구와 숟가락이 같이 있기 때문에 문제 없지만, 미드는 시야를 확인해야 할 곳이 두 곳이기 때문에 재어와드를 꼭 사 놓고 갱을 피해야 한다. 갱만 당하지 말아라. 앞서 탑이 ㅈㄴ쎄니깐 탑을 파라 이랬지만, 미드가 게임의 중심이다.
미드는 정글과 함께 바텀, 탑을 갈 수 있는 위치와, 미니언이 제일 빨리 도착해 다른 라인들보다 더 빠른 골드/경험치 수급, 오브젝트 싸움의 합류 속도, 미드의 1차타워가 깨졌을 때의 시야장악 능력과 팀적으로 라인푸쉬 주도권의 차이 때문에 미드가 제일 중요하다.
+일단 미드의 첫번째 목표는 갱을 당하지 않는것. 갱을 당해버렸을 때에는, 앞서 말한 미드의 중요성이 전부 박살이 나버린다. 그러니 죽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자.
두번째 목표는 압박하여 집을 보낸 후 1차타워를 철거한다. 1차를 철거하면 미드 라인푸쉬능력을 장악할 수 있고, 미드 라인푸쉬가 되면 오브젝트도 자연스럽게 손에 들어오게 된다.
세번째 목표는 사이드 라인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다. 만일 미드가 푸쉬가 되면, 자연스레 상대 정글을 들락날락 하기기 상당히 쉬워진다. 그러므로 우리의 망나니와 숟가락들의 엄청난 정력의 발산을 정글 위치를 알려줌으로서 수그러 들수 있게 할 수 있다. 이 시야만으로도 카정의 선공권, 사이드 라인의 죽음을 방지 할 수 있다. 뭐라고요? 우리 망나니 숟가락 개백정은 맵을 안본다고요? 님이 대신 봐준다음에 핑 찍어주세요. 그러니깐 망나니 숟가락 개백정인거에요.
4. 자신이 숟가락일 때.
숟가락들은 괴X쥐를 보고 이렇게 말한다. '핑와 막타 먹지 말라고 ㅋㅋ 한타때 딜 다하는거 난데 왜 나를 안봐주는거지? 라인전 끝났으면 내가 미드가서 성장하게 사이드로 꺼지라고 옆에서 경험치 처먹지 마라 ㅋㅋ 나니스럽다 나니스러워 우리탑은 항상복귀텔이야 2코어 후엔 레드 내가 먹어야한다고!!! 우리 탑미드는 뭐하냐?' 를 입에 달고산다.
일단 레드는 잘하는 사람이 먹고, 탑의 복귀텔은 지가 라인밀다가 갱당하거나 딜교 개쳐발려서 텔 안타면 탑 터지는 상태이니깐 그냥 '아 나니가 피지컬 딸려서 복귀텔쳐타는구나' 라고 생각하자.
한타 때 원딜의 딜 지분률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팀은 그걸 모른다. 그래서 뉴스에 나오는 방치 아동들이 월보를 배운 비행 청소년들이 되어버린다. 그 비행청소년들이 괴물X의 파생 숟가락들.
일단 약하디 약한 원딜은 미드를 가는게 맞다. 만약 사이드에 혼자 간다면 암살자들이 키보드 3번 누른것과 원딜의 목숨이랑 등가교환을 해버릴 수 있는 약하디 약한 도자기 숟가락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드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도자기에서 스테인리스로 진화했다고 해도, 사이드를 혼자 가버리면 옆에 조력자가 항상 함께 있어준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용광로 앞에 있는 스테인리스 숟가락마냥 녹아버린다. 도구를 데리고 간다고 해도, 바텀을 도구랑 같이 밀고 있으면, 상대는 수적 우세를 이용해 바론이나 용을 재빨리 챙겨버리고 집으로 귀환한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원딜은 미드에 가는게 맞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부 라인이 숟가락인 입장에서, 원딜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의 1순위는 자신의 위치, 2순위도 자신의 위치, 3순위도 자신의 위치이다.
어중간하게 있다가 뒤에서 세트 날라와서 RKO 박으면 그대로 우리의 원딜은 명절에 부친 배추전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위치를 완벽하게 잡는다면 상대는 우리의 든든한 나니와 도구의 몸빵으로 원딜을 물기 힘들어진다.
원딜들 카이팅 능력? 그딴건 브실골에서 필요 없다(그래도 사람이라고 인지할 정도로는 해 줘야 한다...)자리 잘 잡으면 어차피 프리딜이니깐.
물론 카밀 같은 상식을 벗어난 리바이 병장같은 개사기챔피언은 예외이다.
그냥 날라오면 존야누른다음에 2초남짓한 시간에 손을 모으고 세상 모든 신에게 기도를 바치면 가여운 아기양을 잘 돌봐줄 수도 있다. 하지만 카밀은 돌봐주지 않는다. 이럴 경우엔 탁월한 카이팅 능력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위치를 잘 선정하는 방법은 포브스를 참고해라.
5. 자신이 도구일 때.
ㅋㅋ 도구가 무슨팁이필요함 그냥 강철의솔라리팬던트 산다음에 암살자들어오면 걸어주고 스턴먹이고 와드박는것만 제대로 하면 겜이겨있는데 정글미드 오더나 쳐들어라 도구가 쓸데없이 고집은 세서 겜을 다말아먹어요 ㅋㅋ
+본인은 도구 혐오증이 있다.
총정리.
1. 탑: 베인 트린을 연습해라. 라인좀 쳐밀지 말라. 라인을 당기면 그만큼 정글이 힘들어지긴 하지만, 우리 정글은 항상 나를 버렸는데, 왜 내가 정글을 챙겨야 하지?
말파이트를 해라.
2. 정글: 탑 위주로 봐주되 미드도 소홀히 하지 말아라. ㅈ도 안되는 스틸각 보지 말고 미드 먼저 밀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라. 바텀은 충분히 안 죽을 수 있다. 바텀은 두명이여서 다이브 방어도 다른 라인에 비해서 쉬우니깐. 죽으면 도구가 급발진 하거나 베인이나 이즈리얼 or 루시안이 집공이나 W 터뜨리려고 앞대쉬 앞비전 앞구르기 해서 죽은 거다.
3. 미드: 죽지마라. 너의 목숨에 게임의 운명이 달려있다.
4. 숟가락: 레드달라고 징징대지마라. 25분에 2코어나왔다고 레드달라고 하지 마라. 라인전 끝나면 미드에 가라. 사이드로 너무 깊숙히 가지 마라. 자리 선정법은 나니와 강철의 솔라리 팬던트 싸개의 뒤에 숨어라. 이러면 어지간하면 산다. 만약 서포터가 이니쉬를 걸면, 원딜을 지켜줄 사람이 없게 되어버리므로 팀원들 옆으로 가라. 최대한 여기 살아있어요를 어필해야지 한타도중에는 맵 절대안보는 우리 팀원딜이 모니터에 원딜이 쳐맞고 있는 것을 보고 구해준다.
5. 강솔팬 싸개: 그냥 얘는 강제로 5분마다 채팅 1회씩 칠 수 있게 해주면 안되냐ㅋㅋ 플래쉬 5분마다 도니깐
나도 골레기여서 상위티어들이 보면 '어휴 ㅉㅉ 골딱이 망나니ㅅㄲ 되도안되는 팁 싸질러놨네 비추' 를 할 수 있겠지만, 난 실제로 저런 방법으로 올렸다. (그래서 골딱이인건가?) 골드에서 만족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 팁들을 마음에 새겨놓지는 말고 아 이런게 있었지 라고 생각만 해두어라. 상위티어 분들, 동티어대 분들의 댓글과 비판, 꿀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TMI. 본인은 우르프 모드에 푹 빠져 랭크를 돌리고 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