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797

당근마켓 답장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쓰는 트리스타나 고찰

조회수 1,489댓글 3추천 1

트리스타나

"귀여움 1티어"




0. 들어가며



오랜만에 프레이 유튜브 들어갔더니 트리스타나 영상 올라와있더라. 포상 개꿀

비록 언랭에 서식하고 모스트1 트리스타나 숙련도가 15만도 안되는 6렙따리 좃밥이지만

트리 원챔인 시점에서 이미 앞점프가 패시브일테니 S 받기 더럽게 힘들다는건 이해해주리라 믿음

나름 주변에서는 트리스타나 권위자로 통하고 있어서 함 써볼텐데

나보다 트타 잘하는 사람 있으면 많이많이 조언해주셈 나도 아직 알아가는 단계라서 많이 모자람


1. 트리스타나 1레벨에 뭐 찍나?



당연히 국룰은 E 찍고 선마하는 거고 인베 피하거나 인베에서 킬딸을 시도하거나 할때는 W를 찍는 변수도 있음

근데 어느날 화장실에서 육개장을 먹으면서 생각한건데 "이거 1레벨에 Q 찍으면 전사미니언 다 먹고도 라인 안 밀리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듦

일단 초반의 거지같은 사정거리에다가 E랑 Q 둘 중 하나가 없는 트리스타나는 EQ평평평-인장질-빠앙-사망띠 콤보를 날리기가 상당히 힘들기때문에

굳이 1레벨부터 상대방한테 폭약 붙이고 어렵사리 교전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었음

물론 1렙때는 E평평만 쳐도 상당히 아프고, 무엇보다 라인 당길 생각할바에 라인 팍팍 밀어서 2렙 주도권 가져오는게 트리스타나이기 때문에 걍 입롤인거같음

사실 더 큰 고민은 2렙에 Q 찍냐 W 찍냐인데 서폿이 준내 호전적인 블츠라서 같이 들어가려고 W 찍으면 딜이 모자라고 Q 찍으면 상대 3렙갱이 오고 그러더라

참 기묘한 고민인게 2렙에는 (앞점프할 거 아니면) '안정성'을 위한 선택을 하고 싶어지는데 Q를 포기하는 것도 W를 포기하는 것도 둘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강해


2. 트리스타나 무슨 스킨이 제일 좋나?

당연히 대부분의 트나 장인들은 용조련사를 꼽겠지만 사실 기본이랑 이펙트가 비슷해서 좀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음

오히려 이펙트만으로 따지면 작은 악마가 제일 예쁨. 파란불이 나가서. (그런 의미에서 소방수도 돈값하는것)

그리고 군가도 기본스킨이랑 서사급은 <1. 밴들의 사수> <2. 작은 녀석 큰 녀석> <3. 땅이나 바다나> <4. 라랄랄라> 4종류인데 용조련사는 <빰빰빰빠 빰빠밤> 1종류로 바뀌어버리기 때문에

리쉬 기다릴때 위문공연이 굉장히 심심해진다는 단점이 있음

개인적인 의견으로 쓸 때 실력이 제일 올라간다는 느낌 드는 건 마녀 트리스타나(고양이)임

고양이 버프가 있어서 그런지 용조련사나 다른 스킨 쓸때보다 라인전이 더 잘 되는 느낌이고 유미 서폿 나올때 쌍냥이 조합으로 상대팀 심장 타격하기 용이함

펭구잠옷은 단독으로 있어도 존내 귀여움


3. 트리스타나 줄임말은 뭐냐?



"틀타"

페이커는 트나, 틀딱들은 트리, 잼민이들은 트타라고함. 잘 모르겠으면 페이커를 따르셈

리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카타리나랑 헷갈려서 안됨


4. 트리스타나 정밀 1단계 승전보인가 침착인가?



밴들 사수의 로망으로 승전보를 들고 싶기는 한데 침착 들 때가 훨씬 덜 답답함

그리고 진정한 밴들사수의 로망은 1레벨 교전에서 연속 로켓점프로 트리플킬 먹는건데 침착 들면 가능해짐(침착 안들면 불가능함)

트나 자체가 마나 스탯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나통이 막 부족하게 느껴지고 그런 건 아닌데(Q는 노코스트고, E도 쿨 길어서 막 쓰지도 못함)

W가 마나먹는 괴물이라서 결정적일 때 점프 한 번을 못 뛰는 경우가 많음 (궁 안나갈때도) 그거 침착 들면 해결되는게 진짜 큼

사실 그것보단 칼날비냐 집공이냐의 문제가 더 크기는 한데 손에 충분히 익어서 활용할 수만 있다면 칼날비가 스노우볼 종자 만들기에 훨씬 이득이라고 봄

옛날에 룬 추가되고 얼마 있은 뒤에 막 기발 트타 그런거 들던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나는 집공이 나았다고 생각...


5. 트리스타나 2코어 뭐 가는가?



나는 맨날 폭갈 말고 징수 사는데 신화템 패치 이전에 고연포랑 스태틱을 너무 써서 질려서 그런듯

특히 고연포 사는 이유가 이해는 가는데(포지셔닝, 카이팅 + 폭갈 고포 마딜 240) 어차피 트리스타나는 3타를 쳐야 제 딜이 나오는 챔피언이고

포지셔닝따위 안하는 심해에서는 그딴거 신경쓸 이유가 없어서 나는 고포랑 폭갈은 항상 생략하게되더라

마딜 240이라고 쓰여있는거 보니까 갑자기 폭갈 고포를 무조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아무튼

그리고 징수 처형 너무 달달함. 체감 안될때도 많은데 그냥 있는것 자체로 흐뭇하고 든든함

보통 아식스의 군화랑 오르가즘 애로우 사고 나서 신화(크라켄/가끔 컨디션 좋으면 돌풍. 철갑궁 너무 별로임) - 징수 - 인피 - 뭐가지 - 가엔이나 헤르메스같은거 순서인데

'뭐가지' 생각할 시점, 즉 무난하게 인피가 나왔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상대 정글이 바텀에 관심없어서 바텀은 비벼지고 대신 상체가 터졌기 때문에 상대 오른이나 볼베 자르반이 좃나게 쌔지는 타이밍임 심해 특성상

그래서 안티탱이랍시고 몰왕검 사고싶은 유혹이 자꾸 들어서 매번 몰왕검 뽑게 되더라

이게 트리가 특성상 공속이 줫나게 높아지는 챔이다보니 + E 묻힌거 터뜨리려고 개싸움을 해야될때가 있다보니 몰왕 피흡이랑 현재체력 비례뎀이 나름 괜찮게 느껴질 때가 있음

물론 상식적으로 도미닉경을 가는게 맞긴함...


6. 트리스타나 라인전 상성은 어떤가?



스웨인
트리스타나가 스웨인한테 OP.GG 기준 상대승률 41%로 당당한 씹카운터를 당하고 있는데

진짜 일반전에서 트리 픽할 때마다 상대 스웨인 나오는 빈도 더럽게 높아서 어이가 없음

방송도 안켰는데 방플하나?? 아니면 순혈 원딜 상대로 전부다 담당일진 하는건가 얘는

트리스타나가 보통 라인전에서 사거리 모자란 초중반에는 중~근거리 인파이팅으로 존나게 줘패고 킬 딴 다음에 W로 피 철철 흘리면서(혹은 유유히) 빠져나오는 그림을 가장 이상적으로 꼽지만

스웨인은 초중반 약할때 가까이서 깝치는 새끼들 상대로 말도안되게 쎄서 숨도 못쉬고 당해야됨

그리고 보면 꼭 스웨인 나오면 서폿으로 더 개같은거 나와요 쌍으로 난리임

허락받고 CS먹으면서 반반 간 다음에 6렙만 되면 궁때문에 목숨은 부지할 수 있지만, 갱킹까지 동원한 다이브가 무서운건 여전하고

문제는 반반이라도 가려면 그 전까지 스웨인 그랩 맞고 비명횡사를 한번도 안해야된다는거



카이사
까이사는 개인적으로 트리스타나랑 비슷한 유형의 챔피언같음

뭔 개소리냐라고 할수도 있는데 나는 앞점프 각이 보이면 앞점프하는 성향이라서 인파이터인 카이사랑 되게 비슷하게 느껴짐

들어가서 현란한 무빙으로 오지게 패고 살아서 빠져나오는게 인생의 전부인것.

이게 나같은 심해 악질 원챔충 트리스타나 유저들의 심리랑, 고연포와 폭갈로 중장거리에서 안정적인 딜링을 넣고 E 폭딜 각을 재는 그런 고수들이랑 동일하게 보면 절대 안됨

아무튼 옵지승률은 트 49:카 51 정도 형성되어 있는데 지금 카이사가 OP인것도 감안해서 진짜 vs카이사 매치업은 실력대 실력, 50대 50으로 맞붙는거라고 봐도 될거같음

일단 한번 싸움 붙으면 누가누가 더 잘 뚜까패나 일기토를 벌여야되니까



이즈리얼
진심 노머고 삭제당했으면 좋겠지만 약속의 3렙 찍으면 라인전은 괜찮음

트리스타나는 포킹 오지게 하는 쉐리들 상대로 "안와? 내가간다"가 가능한 챔피언이기 때문에(심해에서만, 고티어에서 그러지마세요), 그리고 푸쉬도 더럽게 쉽기때문에

비전 + 점멸 거리 = 로켓점프인거  감안하면 라인전 내내 일방적 딜교가 상당히 쉽게 성립함. 물론 서폿상성을 타지만

그리고 이제 상대방이 이즈충이다 그러면 게임 한판 날로먹는거지

문제는 후반가서 옐로우 오르펀 년이 죽창을 날리기 시작할때인데 그때는 팀원들이 나랑 합쳐서 5인분이 완성되기를 빌어야됨

성장성 자체로는 체감상 양쪽이 엇비슷한거같음



사미라
얘가 엄청 애매한게... 솔직히 나도 사미라 완전 두려워하긴 하는데 궁 나오고 나면 밀쳐내기로 바보만들 수... 는 있음

원딜이 사미라 상대할 때는 물론 빙글빙글이 빠진 다음에 싸운다 이게 기본이지만

사미라가 잘하는 경우에는 빙글빙글을 안쓰고 일방적으로 평타만 갈기면서 '빼든지 스킬 쓰고 다 막혀서 따이든지' 이지선다를 제시하는데 그게 너무 뻔뻔함. 특히 E 폭탄이나 생존용으로 쓴 궁 지워지면 피눈물남

빙글빙글 빠진 사미라 상대로 트리스타나가 근접전에서 꿀리지는 않는듯함

근데 심해 언랭 트리스타나의 가장 큰 장점은 순식간에 앞점프로 들어가서 삭제하는 플레이인데, 사미라는 그게 빙글빙글때문에 원천봉쇄가 가능하다는 점임.

다시말해 얘 앞에서는 트리스타나를 플레이하는 이유 자체가 하나 사라진다고 봐도 되는거같음

얘가 도대체 왜 원딜러임? 삭제했으면 좋겠음



진
진이랑 틀타는 같은 전국4타협회 동지인데

트리스타나는 정정당당하게 도전장 내밀고 면전에 정직하게 4타 다 갖다박고 나야 딜이 터지는 반면에,

진은 CS 먹다가 수시로 총 빙글빙글 돌리면서 다가와서 대가리에 한대씩 왕총알 갖다박는다는 차이가 있음 그래서 딜교할 때는 트리 입장이 조금 더 짜증남.

평화롭게 CS 나눠먹을 생각하지 말고, 갱킹 주의하면서 서폿하고 둘이서 짜고 아주 숨통을 조여버려야 진이 찐이 되어버려서 라인전이 훨씬 쾌적해짐

그 외에는 뚜벅이원딜답게 트리스타나하고 교전구도에서는 그다지 유리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진 특유의 갑자기 미친 딜로 대가리 개박살내버리는 경우가 특히 뒤가 없고 물몸인 트리스타나한테는 위협적일 때가 종종 있어서

자칫 얕봤다간 라인전 개망해버리고 그대로 정치타임에 당선되어버릴 수 있음


7. 트리스타나 미드 과연 실효성 있는가?



나도 옛날부터 가능은 할거라 봤고 또 시즌 9때인가 10때인가 암살자 틀타가 좀 반짝하긴 했는데

이제와서는 미드레넥 카운터픽으로 기용되는 수준인듯? 표본이 적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상대승률 2:1은 너무갔지

그 외에도 사골수준으로 자주 보이는 미드 요네즈 켄시, 비바텀 원딜 향우회 동지 루시안 등 상대로 전적이 괜찮긴 하지만

요네 "아노 히노 카나~ 시미~ 사에"

제드나 스오한테 개찢겨버리는건 그야말로 엉뚱한 미드 픽의 특성을 그대로 답습하고있음.

솔까말, 선픽으로 미드트타 당당히 꼴아박을수 있는게 아니면 미드트타라는 포지션이 존재한다고 봐서도 안됨. 다른 챔피언도 마찬가지고

트리스타나가 비록 궁에 밀쳐내기가 있고 W라는 도주기가 있긴 하지만 그게 빠지고 나면 취약함의 정점에 달하는 챔피언이라서

2번 이상의 추격기회가 있는 챔피언한테 너무 쉽게 카운터를 당해버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개인적 의견임)

이를테면 제드는 한번 들어가서 면상 갈아버리고 나면 더 추격할 필요가 없고, 스오는 바람장막도 그렇고 슉샥슉샥이 있으니까.



끝. 니들 의견은 어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