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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실골플 필독]티어가 안오르는 이유. 어떻게 해야 티어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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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을 시작한지 한 시즌만에 천상계에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백판을 해도 브실골플에서 못나오는 사람이 있다. 어째서 티어가 오르지 않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티어를 올릴 수 있을까?

정말로 티어를 올리고 싶은 브실골플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플레티넘 상위 구간부터는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이 글은 기본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하위티어 들을 위해 쓴 글이기 때문이다.

1.롤에서 티어가 의미하는 것.

우선, 티어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정립할 필요가 있다. 롤은 철권같은 1:1게임이 아닌, 팀 게임이다.

그말은, 티어가 유저 개인의 절대적인 기량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라는 소리다.

롤의 본질은, 단지 몇분만에 만난 불특정 다수를 데리고 3~40분의 긴 게임을 이기는 것에 있다. 혼자서 5명을 두들겨 팰 수 있는 게임이 아닐뿐더러, 게임 내내 존재하는 여러 변수를 컨트롤 하는 능력이 필요한 게임이라는 소리다.

즉, 동물적인 감각(예를들면 피지컬이라 불리는)이 좋고 나쁘냐는 크게 중요하지않다. 팀 단위에서 지능적인 플레이(소위말하는 뇌지컬)를 잘할수록 게임을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2.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능적으로 게임을 풀어낼 수 있을까?


정답은... 수많은 요소들에 대한 근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이다.

당신은 남들이 쓰는 룬과 템트리를 보고 베끼면서 게임을 하지 않는가? 어째서 이 룬을 쓰는것이고, 어째서 이 템트리를 가는것인지 이해를 해야한다.

프로선수들과 장인들이 쓰는 룬과 템트리를 그대로 가져갔으면서 그들이 의도한 전략대로 플레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그럴꺼면 그냥 자신이 원하는대로 룬찍고 템사서 게임해라.

챔피언에선 이 문제가 더 심하게 드러난다.

롤은 나온지 자그마치 10년이나 된 게임이다. 모든 챔피언마다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정형화 되어있다.

즉, 챔피언 마다 근본적인 라인전 스타일,운영 스타일,한타 스타일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면 챔피언의 본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룬과 아이템 역시 이러한 메커니즘에 맞추어 연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것이 상성 개념이다. 상성이란, 단순히 싸웠을때 쌔고 약한개념이 아니다.

낮은티어 일수록 상성개념이 부족하다.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한지는 아는데 그 이유는 자세하게 모른다. 그러니까. 좋은 카드를 쥐고도 지는것이고, 안좋은 카드를 쥐었을때 바닥까지 말려 죽는 것이다.

'장인' 들은 챔피언의 근본에 통달한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유리한 상황에서 대승을 거두는 것이고 불리한 상황에서 최악의 수를 면하는 것이다.

(이게 가능한 것은 단순히 그들의 컨트롤이 좋아서만이 아니다.)

티어를 올리려면 수준 높은 경기를 자주 찾아보아라. 상황에 따른 결과만 보고 암기 하지 말고. 그들이 왜 이렇게 플레이 하는지, 왜 이 아이템을 사고 왜 이 룬을 들었는지 분석해라. 그걸 이해하게 되는 순간 당신의 실력은 분명히 오른다.

뇌지컬의 기초는 탄탄한 게임지식에서 나오는 센스있는 플레이다.

3.(솔랭에선)롤은 팀운게임이 맞다. 듀오랭크를 돌려라.


인터넷을 둘러보면, 매판은 팀운이지만 티어는 실력이라는 소리가 있다. 이 말 희대의 개소리니까 진지하게 받아 들이지마라. 자책할 필요 없다.

롤은 모르는 사람 10명이 모여서 게임을 하는 곳이다. 각자의 실력엔 당연하게도 운이 작용한다.

한사람의 기량도 컨디션이라든가,여러 기상천외한 변수들로 운이 작용하는데 모르는 사람 10명이서 모인 게임에 운이 작용 안하겠는가? 로봇 10명이서 게임을 하면 몰라도, 5vs5 PVP 게임에서 운이 작용하지 않을수가 없다.

극단적으로 생각해보자. 고의트롤을 만나서 패배했다. 아군 미드가 10데스를 헌납하고 게임이 터져서 패배했다. 게임 중간에 팀운이 탈주했다. 3연패를 했다. " 다음판은 멀쩡한사람한테 케리받겠지?.. 한판 더하자.. " 이것을 도박사의 오류라 한다.

소름돋게도 고의트롤을 또 만나서 졌다. 4연패를 하고 게임을 껏다. 이기고 질 확률은 무조건 50:50 이기 때문이다.

20연패를 해도 다음판에 질 확률이 0%일 수는 없다. 무조건 50%다.

역으로 생각하면 3연승 4연승을 할때도 마찬가지다.

" 나는 내가 케리해서 연승 한건데? "

아군이 서포팅을 잘해줬기에, 상대팀이 나보다 못해서 내가 잘 성장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1vs5로 극적인 승리를 거둘 확률은 지극히 낮다. 아니, 애초에 이게 가능한 사람은 개인 기량이 티어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경우다.

천상계 유저가 브실골플에 내려오면 당연 혼자서 게임을 끌고갈 수 있다.

그들은 여기티어의 실력이 아니니까.


일반적으로 랭크 2단계가 차이나면 원맨쇼로 혼자서 게임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2티어가 아니라 2단계.

즉, 실버에서 원맨쇼를 하려면 플레정도의 기량. 골드에서 원맨쇼를 하려면 다이아정도의 기량. 플레에서 원맨쇼를 하려면 마스터정도의 기량 말이다. 다이아에서 원맨쇼를 하려면 그랜드마스터정도의 기량 말이다.


티어에 운의 요소가 들어 가있지 않다면 골드3 유저가 실버1티어 정도는 양학해야 정상이고 플레3 유저가 골드1티어 정도는 양학해야 정상이다.

왜냐고? 티어차이가 두개나 나고 승격전이라는 큰 산을 넘었기에 실력차이가 제법 나야 정상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재밌는 것은, 골드3(상위 33%)와 실버1(상위55%)을 맞붙여 놓으면 상위 22%의 차이만큼 유의미한 실력차이는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능으로 치면 3등급과 4등급의 차이인데도 말이다. 플레3(상위 8.67%)와 골드1(상위19.6%)또한 마찬가지다. 수능으로 치면 2등급과 3등급의 차이로 인서울이냐 아니냐가 나뉘는데도 말이다.

결론적으로, 기본적인 기량은 다들 차이가 없지만, 운이 작용하기에 이기고 지는 것이다. 즉, 현지인이 티어를 올리기위해 최대한 운이 덜 작용하게 하려면

믿을만한 사람과 듀오를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결론.그래서 요약하면 무슨 소린데?


1.브실골플은 게임의 근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수준 높은 경기를 찾아보면서 근거를 찾고 분석해라. - 개인기량 상승


2.롤은 지극히 팀운 게임이다. 티어 또한 팀운의 영향을 받는다. 팀운이 개입하는 영향을 줄이려면
첫번째, 내 자신의 기량을 올려서 나의 실수빈도를 줄인다. - 자신의 변수 감소 
두번째, 챔피언 숙련도를 높여 상대방이 만들 수 있는 변수를 줄인다. - 상대 변수창출 감소
세번째, 잘하는 사람과 듀오를 하여 수준 낮은 팀원과 만날 상황을 대체한다. - 팀 변수 감소


3.강인한 멘탈 - 컨디션 변수 감소




이 글을 끝까지 읽고 이해하신 분들은 분명 티어가 오를 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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