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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양학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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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것은 나의 얘기이기도 하다. 나와 친구는 다이아 1과 2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2년 전쯤 부터, 다이아 랭크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게 됐다.

다이아는 우리가 지난 10년간 롤을 하며 아무리 좆빠지게 해도 마스터가 한계인데다가 매우 고도의 집중을 요하고, 무엇보다 빠르게 휴먼 강등이 되는 여건이 존재한다.

예티 - 짱깨 또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지지난 시즌부터 다이아 mmr이 곱창이 났다는 것은 다이아 유저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부캐를 파서 놀기로 정했다. 처음에는 그냥 연패해서 브론즈로 갈까? 했는데, 둘다 빡겜유저라서 자연스레 티어가 올라버렸다.

지금은 골드와 플래 구간을 오고간다. 주로 하지도 않는 라인과 처음 해보는 픽을 하는 편인데도 승리를 해버리니까 난감할 뿐이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넘어와서


과연 양학이 나쁜가?

양학의 정의는 고티어가 저티어로 내려와서 실력으로 학살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것이 심해지면 저티어는 게임에 의욕을 잃는 경우가 있고 부캐가 많은 쪽이 이기는 현상이 생기니까.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다이아나 그보다 더 위인 마스터나 챌린저가 아래에서 게임을 해주면 그것은 고마워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여러분은 랭크를 왜 하는가? 이기고 싶고 실력을 올리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던가 그런게 목적이라면 부캐가 많아져서 게임 수준을 올려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싫으면 일겜을 돌리는 게 상식적으로 더 바른 생각이다.


올라가고자 하는 놈들이 자신보다 더 잘하는 놈들을 만나서 좌절하고 포기할 거면 그는 평생 티어를 올리지 못할 것이다.


나는 처음 롤을 시작했을 때, 나와 마주한 다이아 형에게 좆털리면서 배웠다.

기본적으로 모든 게임은 나보다 더 잘하는 놈과 해야 실력이 올라가는 것처럼 양학하는 유저가 많이 내려올수록 너희도 더 수준높은 게임을 즐기게 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양학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캐쳐들고 내려와서 아무렇게나 던져대는 놈들은 문제가 있다. 그러나 윗티어가 아래로 내려와서 필사적으로 짓밟으려 한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그 플레이를 보며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하나다. 좌절하거나 개선할 여지가 없는 놈들은 어차피 못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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