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탑라이너이므로 탑라이너 기준으로 서술.
1.게임 시작
게임이 시작하면 상대 정글의 시작 위치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한다.
문도처럼 초반정글 동선이 거의 고정적인 정글러도 있지만 대부분의 챔피언은 정벞을 하는지 역벞을 하는지 바로 알 수 없다.
보통은 상대 바텀이나 탑라이너의 체력, 마나 여부로 정글의 위치를 파악하지만, 일부로 마나를 소모하거나 공격로에 늦게 진입하여 적을 속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확신하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이 시작하면 가장 먼저 상대 정글에 와드를 해서 정글 위치를 파악하는 게 좋다.
상대가 2랩갱이 좋고 역벞인 경우에는 1레벨에 사리면서 라인을 당기고, 정벞이면 라인을 밀면서 선2랩을 취한 후 압박을 하는게 좋다(물론 상성에 따라 사려야할 수도 있음).
역으로 아군 정글러가 2랩 갱이 좋고 역벞이라면 1랩부터 라인을 밀어서 선 2랩을 찍고 갱호응 하거나 1랩 딜교환으로 피를 빼놓는게 좋다.
만약 2랩갱을 가지 않는 상대 정글러가 역벞을 한다는 것은 바텀쪽으로 루트를 짠다는 것이므로 정글을 신경 쓰지 않고 유동적으로 플레이 하면 된다.
2.게임 초반
정글러가 정벞을 했다면 다음 루트는 거의 고정이다.
블루팀의 경우 레드->늑대->블루->두꺼비->탑->바위게, 레드팀의 경우 블루->늑대->레드->돌거북->탑->바위게
이 경우 미니맵에서 바위게의 생성 시간이 2~30초 쯤 남았을 때 탑 갱을 오는데, 이 때 두 정글러가 모두 정벞이라면 싸움을 준비해야하므로 라인을 푸쉬하고, 상대 정글만 정벞이라면 사려줘야한다.
물론 가끔 정벞 후 풀캠을 돌거나 바텀으로 방향을 꺾기도 하는데, 이것까지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항상 위와 같이 정글 루트를 잡는다고 생각하는게 좋다(어처피 손해 없음).
반대로 정글러가 역벞인 경우에는 상대 정글러의 다음 루트를 미리 박은 와드를 통해 확인한 후 유동적으로 대처하는게 좋다.
3.첫 귀환 이후
정글러들의 첫 귀환 이후에는 정해진 루트는 딱히 없지만 버프 리젠 시간을 주기로 정글러들의 루트를 예측할 수는 있다.
예를들어 아군 정글러는 바텀을, 상대 정글러는 탑을 동시에 찔렀다면 다음 버프 리젠 전까지는 두 정글러의 동선은 계속 반대가 될 것이다.
반대로 아군 정글러와 상대 정글러가 탑이나 바텀에서 만났다면 다음 버프 리젠 전까지 두 정글러의 동선이 겹친다.
그 이유는 버프를 제외한 정글몹의 리젠 시간이 비슷하기 때문인데, 초반 정글러는 레벨링을 위해 웬만하면 정글몹이 있는 방향으로 동선을 잡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버프가 재생성되기 전까진 루트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상대 정글러의 위치를 예상하여 대각선의 법칙을 이용하거나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상대가 변칙적으로 루트를 짤 수는 있지만 이 경우 상대 정글러의 동선 낭비+아군 정글러의 카정 등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
4.정글러들의 6랩 이후
정글러들이 6랩을 찍는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갱을 갈 것이다.
6랩 이후 정글러들은 정글링보다는 갱킹을 위한 루트를 짜게 되므로 버프 타이밍이 아니라면 쉽게 위치를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때부터는 상대 정글의 위치를 모른다면 웬만하면 사리고, 위치가 반대 쪽에 보인다면 라인 푸쉬 후 상대 정글몹쪽에 와딩을 해서 이후 루트를 예측하는 식으로플레이 해야한다.
5.맞라이너의 움직임으로 갱킹 의심하기
와드가 없어서 부쉬는 어둡고 상대 정글러의 위치가 안보이고 상대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면?
(1) 갑자기 라인을 쭉 민 후 다시 라인을 당긴다. -땅굴의 가능성 有 (2) 라인 프리징이 되는 상황도 아닌데 라인을 당긴다. -옆 부쉬를 통한 갱킹 가능성 有 (3) 1인 다이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유지하던 라인을 갑자기 민다. -다이브 가능성 有
쉽게 말하자면 집 타이밍도, 합류 타이밍도 아닌데 갑자기 라인 관리 패턴이 바뀐다면 정글러의 갱킹을 의심할만 하다. .
. 사실 이 글은 조금 더 티어를 올리고 싶어진 나를 위해 쓴 글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과 뇌피셜만으로 쓰여졌으며 부정확한 정보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나름 높은 티어까지 올려본 경험으로 쓴 글이므로 하위티어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근데 나 다음주 수능이다 ㅋㅋ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