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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질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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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를 보고, 내가 직접하는 게임을 보다보면 여러가지 괴리감이 있지만 가장큰 괴리감은 프로경기에서는 초반 1킬만 먹어도 해설자들도 그렇고 게임이 기울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함

그런데 우리 게임은 인베에서 5킬 먹고 시작해도 지는 경우가 다반사임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제가 유튜브 강의를 보고, 오늘 게임에서 느낀점 그대로 팩트로 알려드림

이거만 조심해도 게임은 비벼볼만함 (제가 영상편집하고 싶었는데, 작업이 어려워서 그냥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상황1(게임23분) 바론먹은 상황 골드 대략 3000차이 타워상황 우리팀 - 바텀만 밀림 적팀 - 미드 바텀 밀림, 탑도 실피 킬데쓰는 비슷하지만 골드차이와 소소하게 레벨링 앞서는 상황이고, 심지어 조합도 우리팀이 블라디 베이가 자르반 루시안 니코라서 후반갈수록 불리하지도 않습니다. 이니시 성애자.png


여기서 무슨 상황이냐면 막 나온 대지용을 먹었고, 이제 바텀 웨이브가 좋으니 저랑 블라디가 핑을 찍으며 바텀으로 이동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우리팀 3명(자르반, 루시안, 니코)이 무엇을 해야할까요?

  1. 롤은 철거 게임이니까 합류한다
  2. 유리하니까 상대방을 죽이기 위해 싸움을 건다

대부분 사람들은 2번을 선택합니다. 여기서부터 팀이 지기시작하는 시작점이 됩니다. 한타를 이기면 몰라도, 지면 비벼집니다. 심지어 우리팀의 위치는 고려하지 않는 이니시 성애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꼭 이니시를 걸고 정치 하고 싶어하죠

이니시2.png 이렇게 멋지게 4:3 상황에서 이니시를 걸어줍니다. 그리고 멋지게 패배하죠 이 때 블라디는 저 바텀라인에서 여기까지 합류하러 가는데요, 결국 합류할때 쯤 다 죽고, 자기도 4:1로 다굴 당하고 죽습니다. 저는 뭐했을까요? 저는 무시하고 그냥 바텀 밀었습니다. 억제기 타워까지 밀었네요

이때 우리팀은 정치합니다. ㅁㄷㅊㅇ!! 객관적으로 이게 미드차이일까요? 전혀 아닙니다 이 사람들은 롤이라는 게임을 이해하지 못해요, 바론 버프의 효과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롤은 10000킬을 먹어도 타워 못밀면 못이깁니다. 롤은 철거게임이 맞습니다. 킬을 먹는 이유는 상대방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함입니다. 격차를 벌려서 타워를 빨리 미는 철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조금만 유리하다 싶으면 냅다 싸움걸어서 이길려고 합니다. 다들 자기가 SKT T1의 1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골드 격차.png

골드차이 3000->1000까지 줄어듭니다. 레벨도 따라잡힙니다. 심지어 미드가 1차타워부터 2차타워까지 밀렸네요

여기까지면 그래도 멘탈잡으면 처음부터 하자는 마음으로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정치를 시작합니다.

3:4의 무리한 이니시를 걸어서 졌어도, 합류 안하거나 늦은 팀을 탓합니다. 이 사람들은 1:5로 자기가 물렸어도 자기가 어그로 끌었다고 꾸며낼 수 있는 진짜 정치인들입니다. 결국 팀 분위기 안좋아지죠, 이제 죽었으니 흥분해서 더 무리합니다. 그리고 모든것이 반대상황이 됩니다.

내 실수.png

저도 다 잘했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여기서는 제가 사람들이 채팅을 하도 치길래, 그만하라고 채팅하다가 짤리는 장면입니다. 실수한것입니다. 이거때문에 100% 게임을 진건 아닙니다. 불리한 상황이 되긴 했었죠.

참고로 제 템트리가 안나오는데, 저 미드 탱 베이가 템트리였습니다. ap도 300정도 되구요, 이쯤이 라바돈 준비하던 때네요

이거 실수 한번으로 제가 이게임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별의별 욕은 다들었습니다.

웃긴건 이 뒤에 루시안, 니코, 자르반등이 계속 카이사한테 짤리기 시작합니다. 그때는 또 이런 말을 하죠, 베이가가 키운 카이사라서 격차나서 못이긴다. 참 멋진 사람들입니다.

계속 짤림.png 이게 제가 짤리고 바론 먹힌 상황인데요, 이제 저희가 3000차이로 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때도, 니달리가 바텀 멀리 있어서 4:5 싸움을 걸어서 이길 수 있는 순간인데, 니코가 카이사에게 타워옆에서 암살을 당하죠

암살 당했더라도 적팀도 3000차이싸움을 이겼는데, 저희도 못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꿈입니다. 희한하게 이때부터는 자르반, 니코가 이니시를 안겁니다. 그냥 무난하게 밀려줍니다.

그리고 게임 끝 딜량.png 게임 끝난 후 딜량입니다. 이떄 니코가 멋진 말을 던지죠, 미드 딜량이 이꼴이니까 게임을 지지 멋진 인성을 가진 니코분 힘내세요

요약하면

  1. 롤은 철거게임임으로, 타워를 미는 것이 가장 우선되야 한다.
  2. 킬이나 싸움은 타워를 밀기위해 싸워야 한다면 싸우는 것이다.(유튜브에서 보면 챌린저가 브론즈 5명 상대로 0킬로, 심지어는 0대미지로도 게임 이기는 영상도 있음)
  3. 자기가 잘못한거는 인정하고, 채팅질로 정치하지마라 그럼 무조건 99%진다
  4. 게임에서 특히, 서포터(견제형)들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것이 있는데, 딜량을 많이 넣는게 꼭 자랑할만한 것이 아니다. 자이라하면, 딜 못넣기도 힘들다. 리안드리만 나와도 딜량 넘치게 올라간다. (쓰레쉬랑 비교해서 딜량 많이 넣었다고 자랑하는 니코는 좀 안쓰럽긴 하다.) 게임 끝나면 이긴게임이든, 진게임이든 딜량으로 자아도취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큰 착각입니다.
  5. 바론버프는 챔피언 능력 상향도 좋지만, 타워철거에 엄청난 효과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바론먹은뒤에는 싸움보다는 타워 철거가 좋다. (우리팀이 생각을 못하는데, 적팀 원딜이 시비르, 케이틀린, 바루스 등의 라인을 지우기 좋은 챔프가 아니다. 미드도 탑도 서폿도 라인클리어가 안좋다. 하지만 우리팀 베이가 블라디 니코가 있어서 상대방에 대포미니언 지우러 들어오는 것은 싸움밖에 없다. 결국 우리팀은 받아치기만 해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게임이었다. 먼저들어갈 이유가 1도 없음)

1000판해도 플레에 있는 플딱이라서 남말할 처지는 못되지만, 적어도 롤이 철거 게임이라는 것 정도만 알려주고 싶었음. 쓰다보니 기네 ㅋㅋ 이까지 읽은분들 감사합니다 ㅋㅋ 건승하세요~~

(ps 소소하게 바라는건 추천이나 많이 올라가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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