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옵챙이들! 현재 다3 60점대에 위치하고 있는 '하 넬'이라고 해. 현재 군 복무를 하고있어서 게임을 자주 하진 못하지만, 언제든지 친추와 질문은 환영이야. 중학교 시절때부터 지금까지 몇년동안 롤이란 게임을 하면서 내 주라인인 서포터 라인에 대해서 깨달은 점을애기를 해볼까 해. 넷상에서 글쓰는건 이번이 처음이니까 이 점 양해해줬으면 좋겠어 ㅎㅎ 이제 시작해보자구~!
1. 서포터란 무엇인가.
서포터는 바텀라인에 원거리 딜러(이하 원딜) 챔피언과 같이 가서 성장을 돕는게 핵심이야.다들 서포터는 캐리받는 라인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나도 이 의견에 공감하는 편이긴해.흔히들 말하는 피지컬도 다른 라인에 비해 별로 필요하지 않고, 서포터가 캐리하는 장면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지. 하지만 우리가 있기에 맵이 밝을 수 있고, 우리가 있기에 원딜이 편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알게 모르게 서포터는 할게 많은 라인이야. 다들 자부심을 가지라구!
2.서포터는 무슨 역할을 해야 하나.
챔피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크게 3가지의 역할이 있다고 봐. 첫 번째론 시야 장악, 두 번째론 아군 보호, 세 번째론 팀싸움 개전(이니시에이터). 시야장악은 어떤 서포터에게든 필수 조건이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챔피언의 특색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이건 뒤에 더 자세하게 설명해줄게.
2-1 시야장악에 대해서
사실 이말을 하려고 글을 쓴건데, 아~골 구간에서는 시야장악에 중요성과 제어와드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더라구. 이 주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최대한 간단하게 말해볼게. 와드를 박는 이유도 크게 3가지가 있어. 첫 번째론 오브젝트 싸움. 곧 오브젝트(용,바론)가 젠되는데 그곳에 시야가 1도 없으면 정글이 섣불리 그쪽에 들어가지 못하고, 상대가 먼저 시야주도권을 잡게 되면 오브젝트 싸움이 크게 불리해져. 그래서 용이나 바론 둥지에 제어와드를 박고 주변 부쉬나 언덕에 와드를 박음으로서 상대가 어디있는지, 몇 명왔는지 파악해서 오브젝트를 치거나 수적 유리함을 이용해 한타를 걸수도 있어. 두 번째론 원딜의 성장 이건 불리할때의 상황을 얘기하는건데, 우리가 말리고 있는 상황이라 치자. 이럴때는 상대편이 똑똑하면 우리 정글쪽 시야를 다 먹어두고 라인관리를 못하게하고 정글몹도 싸그리 털텐데, 이럴 때 일수록 서포터의 와드 하나하나가 원딜의 목숨줄이야. 원딜이 cs와 정글몹을 먹을 수 있는 통로를 우리가 와드로 개척해 나가야해. 원딜을 봇으로 돌리고 서폿과 정글이 조금씩 시야를 먹으면서 숨구멍을 뚫어주면 역전되는 판도 꽤 있다구. 마지막으론 상대 챔피언의 동선 파악 첫 번째, 두 번째와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아. 결국엔 시야는 상대 챔피언을 찾기 위해 있는거니까. 우리 라인(봇) 기준으로 상대 정글이 탑에 있으면 킹갓선의 법칙을 이용해 우리 정글을 불러서 이득을 보거나 라인전을 이기고 있으면 더 과감하게 딜교환이나 타워압박을 해도돼. 상대 정글이 안보이는데 이런 무리한 라인전을 계속하면...... 어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구!
3. 그러면 무슨 챔이 좋을까
서포터 챔피언들을 조금 분류해보자면 아군 보호에 최적화 되어있는 유틸폿(럭스,카르마,유미 등등). 이니시에 최적화 되어있는 그랩폿(쓰레쉬,파이크,노틸). 적들의 피를 줄여놓음으로서 갱호응 방해, 이기적인 라인관리를 가능케 하는 딜폿(자이라,피들스틱,제라스 등등). 아군 보호와 이니시 둘다 어느정도 할 수 있는 탱폿(알리스타,레오나,탐켄치 등등) 이렇게 총 4가지로 분류 되는 것 같아.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서포터는 피지컬이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챔피언폭은 넓어야해. 이건 무조건이야. 다른 라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상대방과의 상성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야. 특히 봇라인은 2명vs2명 총 4명의 피튀기는 싸움이기 때문에 서포터 상성에서 밀리면 자연스레 원딜도 밀릴 수밖에 없어. 또 우리 원딜과의 시너지도 생각을 하고 픽을 해야하기때문에 “나는 쓰레쉬 원챔이 될거야!!”같은 생각은 지양하는 것이 좋아.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 우리팀 원딜이 2픽이고 나는 5픽이야. 상대팀 1픽이 이즈리얼을 가져갔어. 우리 원딜은 시비르를 골랐네? 좀있다 상대팀 4픽에서 탐켄치를 가져갔어. 그럼 나는 무슨 픽을 해야 좋을까? 나는 항상 픽을 하기전에 시뮬레이션을 돌려봐. ‘탐켄치니까 그랩폿은 피하자. 서로 반반가면 무난히 우리 조합이 이길 조합이고 상대 조합도 센편이 아니니까 유틸폿을 해서 짤짤이 넣어주고 한타때 쉴드 걸어줘서 시비르의 캐리력을 좀더 높여주자’ 대충 이렇게라도 생각하고 럭스나 카르마 같은 픽을 하면 이길 확률이 훨씬 높아지지. 이렇게 미세하게라도 우리 봇라인이 유리한 구도를 가져오게 하면 넌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거야. 말이 길어졌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무조건 “쓰레쉬가 좋아요!” “유미가 개사기임” 라고 추천을 해주는 것보다 상황에 맞춰서 적절히 챔피언을 섞어 쓰면 인식이 안좋은 챔피언도 op챔피언이 될 수 있단 말이지.
4.그래도 좋은 챔은 있자나여
물론 있지. 물론 있어. 그러면 좋기로 소문한 조합이랑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간단하게 알려줄게.
① 카이사 노틸 -유명하지. 카이사 패시브엔 상대가cc기를 맞으면 스택이 1개 쌓이기 때문에 cc천국인 노틸이랑 매우 잘맞아. -너가 노틸을 할땐 핵심스킬인q를 너무 아낄 필요가 없다는 것만 알아둬. 벽에 쓰면 쿨도 줄고 그랩 판정이 매우 좋으니 마나가 많을 땐 한번씩 그랩 트라이를 해봐! -상대가 브루저(이렐 잭스 etc)가 많을땐 너가 이니시를 걸지 말고 카이사한테 들어오는 애들을 막아줘. 그러면 카이사가 다 알아서 해줄거야.
②애쉬 미포 -요즘에 w난사 애쉬가 뜨면서 나오는 조합이지. 나도 당해봤는데, 진짜 웬만큼 멘탈 좋은 나도 탈주하고 싶더라.....ㅎㅎㅎ -너가 미포를 할땐 이것만 생각해. 유성과 마순팔이 돌았을 때 e를 써주는거! 그러면 이미 라인전은 압살해 있을 거야. -6렙 이후엔 애쉬가 궁을 맞추면 너가 거기에 궁을 덮어주면 돼. 참 쉽지?
③루시안 브라움 -예전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듀오지. 루시안 패시브랑 브라움 패시브가 아주 잘 맞아서 나도 루시안이 나오면 브라움을 주로 픽하는 편이야. -브라움은 진짜 듬직하게 하면 돼. 맞아줄거 맞아주고 브루저 들어오면 궁써주고. -브라움 e는 진짜진짜 중요해.쿨이 꽤 긴편이니까 신중하게 쓰도록 해!
④이즈 카르마 -이즈의 약한 라인전을 카르마q를 이용해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줄 수 있어. -카르마의 포지션이 상당히 중요한데, 앞에 나와서 깔짝거리는 플레이를 잘해줘야돼. 그래야 이즈가 편하게 라인밀고 q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거든. 요즘 이즈는 평타를 잘 안쓰니까 몰락이즈가 아닌 이상 향로보단 아테나나 미카엘,구원이 더 좋은 것 같아.
➄징크스 쓰레쉬 -이건 징크스가 중요해. 쓰레쉬가 끌 때, 당겨지는 쪽으로 덫을 잘 놓으면 바로 스턴 연계가 되거든! -징크스 쓰레쉬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약한 구간이 없는 조합이야. 말렸다 싶으면 정글이랑 같이 시야를 먹어서 징크스의 미친 한타력을 기다려보자구.
➅드레이븐 레오나 -그냥 레오나가 e 맞추면 킬이라 생각하면 돼. -레오나도 cc기가 굉장히 많은 편인데, 이 콤보가 굉장히 중요해. e를 쓰고 맞았다! 하면 w키고 평타q 한다음 궁 터뜨리고 평평평 하면 최고야 최고. 근데 원딜이 드븐이면 궁안쓰고도 잡더라구. -원딜이 드븐이면 계속 킬교환을 해도 나쁘지 않아. 대신 줄수있으면 드븐한테 킬양보는 필수!
➆베인 나미 -개인적으로 베인이 나오면 무조건 향로폿을 하는 편이야. 잔나나 유미나 나미를 많이 하는데 그중에 나미가 가장 좋은 것 같아. -나미의 스킬을 우리팀이 맞으면 이속이 올라가. 이걸 이용해 베인의 추노력을 극대화 시켜주지. -나미는 초반에 매우 강력해서 상대 2명을 혼자서 커버 가능해. 최대한 짤짤이를 넣어서 베인의 라인전을 풀어주자!
이상 글을 마칠게. 필력이 딸려서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글을 읽는 옵챙이들! 혜지란 단어좀 그만 써줬으면 좋겠어 부탁할게. 조금 못했다고 바로 전챗으로 “혜지덕에 게임터짐 ㅈㅈ”란 소리 들으면 진짜 기분나빠..... 좀 더 성숙한 옵챙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