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탑유저로서 골드2 찍은 유저입니다. 사실 제 티어가 그리 높은 티어는 아니지만 저는 불과 한달 전쯤만 해도 실버1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실버구간을 탈출하고 싶어서 제 스스로 롤 영상이나 대회 영상같은것을 많이 참고하면서 나름대로의 팁이나 지식을 쌓아나갔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제 스스로 느끼기에 매우 빠르게 티어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고티어 분들이 보시기에는 의미없거나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수는 있겠지만 티어를 더 높이시고 싶으신 브실 유저들 분께는 충분히 의미있는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제 주관적인 팁 몇가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탑 라이너로써 이 정도만 숙지하고 계신다면 충분히 골드는 올라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맵리딩이 제일 중요하다
사실 너무 당연한거기도 한데 제가 실버구간에 머물러있을때 가장 소홀히했던 것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와드를 박고도 갱에 당한 경우도 꽤 있었고요. 그러나 탑 라인전에만 눈을 두는것이 아니라 정말로 주기적으로 미니맵만 보는 습관만 들여도 라인전을 정말 우세하게 가져갈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탑 라인전을 하는 상태라면 정글러의 위치를 파악하는게 매우 중요한데, 단순히 갱을 당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라인전이 우세하더라도 정글러의 위치가 안보이거나 미드 위쪽으로 올라가는 동선만 보이더라도 라인을 당기고 딜교환을 하지 않는다던가, 바텀쪽에 정글이 보이는게 확실할 경우에만 딜교환을 거는 습관만 들여도 라인전을 우위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2. 텔포 활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솔랭하면서 느낀것은 텔포 활용이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무턱대고 합류텔을 썼다가 우세했던 라인전을 한번에 역전당한 경우가 정말 많았죠. 간단하게 말하면 왠만하면 텔은 라인전 단계에서는 복귀텔로 쓰는게 맞고, 합류텔을 쓰는 경우는 제가 라인을 미는 상태여서 합류하고 탑으로 복귀해도 라인손해를 크게 보지 않는 상황에서만 쓰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 상황이나 게임 구도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무엇이 맞는가에 대한 판단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게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3. 챔피언 픽에 대해
다른 라인은 잘 모르겠지만, 탑은 좋은 챔피언을 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볼 수 있는 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메타마다 소위 OP챔이라 불리는 애들만 해도 게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블라디, 사일러스 같은 챔피언을 주로 다루고 있고 최근에는 아트록스 또한 연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상황에서 아트록스같은 챔피언은 정말 숙련도가 적어도 라인전 한타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는 사기 챔피언이기 때문에 반드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체적인 팀의 조합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예컨데 조합이 올AD이거나 지나치게 초반지향 챔프들로만 구성되어 있거나, 바론 딜할 챔피언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을 보충해 줄수 있는 챔피언을 골라야 하겠죠.
4. 상성에 대해
앞서 말한 OP챔을 잘 다루지 못한다면, 탑 상성을 이해하고 카운터픽을 가져가는 것으로 큰 재미를 볼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측면에서 피오라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 탑에서 주로 보이는 사일러스, 이렐리아, 아트록스, 잭스 등의 챔피언 상대로 카운터 칠 수 있고 설령 라인전을 반반가거나 이기지 못해도 강력한 후반 파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피오라처럼 완전히 카운터의 느낌은 아닌데, 최근 많이 보이는 탑 라이즈 같은 경우에는 사일러스를 통해서 어느정도 카운터 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mute all
팀에서 분열이 일어나거나 상대방이 채팅으로 조롱할경우 절대 받아줄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까지는 제가 똥쌀때 욕하는 애들 있으면 시원하게 맞받아줫는데 남는게 없습니다. 멘탈, 명예, 티어 다 손해봅니다. 본인이 못하는 경우에는 쿨하게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마디 쳐주면 팀원들도 사람인지라 이해해줍니다. 이랬는데도 선넘어서 욕하면 그냥 차단하면 되고요. 어차피 롤을 한두판 하는 것도 아니고 멘탈관리가 중요하기에 적절한 차단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