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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골드 차이와 수싸움이 핵심! 젠티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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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티전, 혹은 티젠전!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순간입니다.

두 팀은 LCK를 대표로 롤드컵에 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만났던 만큼, 경기력이 뛰어나며 모아둔 롤드컵 포인트도 많기 때문이죠. 수능을 준비하는 고3의 입장에서 본다면 내신과 수능 모두 완벽하게 준비한 팀입니다. 20년 롤드컵 우승팀인 담원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기록한 점 또한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이번 주 매치업에 앞서 애피타이저와 같은 프리뷰를 준비해 봤습니다. 두 팀이 만들어갈 그림을 감상하기 전에 그동안 쌓인 경기 데이터를 통해 입맛을 돋운다면 더 재밌는 경기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주보국 필자(Amitis),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재성사된 스프링 결승 매치업 (출처: LCK)

# 승리를 위해서는 라인전 공략이 핵심

 

두 팀의 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하게 들었을 단어는 바로 ‘체급'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만큼 두 팀은 강한 라인전을 상수로 두고 스노우볼을 굴리기 때문에, 체급이 부족한 팀들은 젠지와 티원을 상대하기 까다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왔죠.

대회 메타 역시 템포가 느려지면서 드래곤 스택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데, 결국 드래곤을 획득하기 위해선 라인전 주도권이 중요합니다. 즉, 라인전이 강한 팀이 후반부에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이론상 질 확률이 낮아집니다. 이런 이론을 그대로 보여주는 팀이 젠지와 티원이죠. 

‘제우스' 최우제 선수의 라인전은 국제 대회서도 빛났다 (출처: LCK)  

두 팀의 초반 15분 골드 우위를 점했을 때 게임을 승리할 확률은 각각 젠지가 90.9%, 티원이 70%입니다. 라인전 격차가 그대로 승리로 이어지는 셈인데, 젠지의 경우에는 15분 전에 우위를 가져오지 않았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서머시즌 1세트 패배를 안겨준 담원기아를 상대로도 15분 전에는 1,378골드 앞서고 있었습니다.

젠지의 경기 당 15분 골드 차이가 평균 1,778 골드라는 점도 체급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죠. 

경기 템포도 매우 빠른 젠지


티원도 라인전이 강하다는 데이터를 여러 곳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경기당 퍼스트 타워를 획득한 비율이 78%로 리그 1등이며, 14분에 사라지는 포탑 방패를 경기당 5.5개 뜯어냈습니다.

따라서, 경기를 보실 때는 어느 팀이 15분 골드를 앞서냐를 중점으로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운영의 강점이 두드러지는 티원의 데이터


# 밴픽 마지막까지, 포지션을 알기 어려운 수싸움

  앞서 살펴본 내용에선 두 팀이 체급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팀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또 있죠. 바로 높은 챔피언 이해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높은 챔피언 이해도는 선수들이 대회에서 꺼낼 수 있는 챔피언 폭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시즌 젠지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선수(이하 리헨즈)의 신지드만 보더라도, 주로 등장하던 포지션과 상관없이 다른 라인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챔피언을 꺼낼 수 있음을 알 수 있죠.

탑에만 등장하던 신지드를 메타 챔피언으로 보이게 하는 ‘리헨즈’ 손시우 선수 (출처: LCK)  

이 부분에선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준비했습니다.

- 서포터 선수들의 새로운 챔피언 활용(feat. 세나&애쉬) - 쵸비의 라인전 연구소 - 도란의 그웬

먼저 서포터 선수들의 챔피언 풀에 관한 관전 포인트부터 살펴볼까요?

티원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선수(이하 케리아)는 이번 시즌 10개의 챔피언을 활용하고 있고 리헨즈의 경우 6개의 챔피언을 활용했죠. 서머 시즌이 1라운드도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 선수 모두 경기마다 다양하게 챔피언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케리아와 리헨즈의 챔피언 수 싸움을 위해선 고려해야 할 챔피언이 있죠. 바로 세나와 애쉬입니다. 두 챔피언은 소위 ‘비원딜'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나의 경우는 많은 경기에서 활용됐기 때문에 이해가 가지만, 애쉬의 가능성도 언급하려고 합니다. 

비원딜 운영의 핵심 세나 (출처 : 라이엇 게임즈)  

애쉬는 광동 프릭스가 티원을 격파했을 때 ‘테디' 박진성 선수가 활용했던 챔피언입니다. 애쉬의 W 스킬인 일제 사격은 사거리가 길고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제국의 망령'을 활용해 포킹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또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낮추는 빌드를 통해 궁극기인 ‘마법의 수정화살'로 변수를 만들기 좋았죠. 

세나가 유지력으로 라인전을 이끌어 간다면 애쉬는 체력을 갉아먹는 전략으로 라인전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룰러' 박재혁 선수(이하 룰러)는 애쉬를 클래식한 방식으로 활용해 팀에 승리를 안겨준 적도 있는 만큼, 다양한 전략으로 애쉬를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출처 : 라이엇 게임즈)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젠지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선수(이하 쵸비)의 챔피언 연구소입니다. 쵸비는 라인전 단계 압박이 매우 강력하고 미니언을 만들어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CS 수급량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리고 어떤 챔피언을 정해진 빌드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아이템 조합으로 활용해 챔피언 활용도를 끌어 올리는 전략 또한 전매특허입니다.   최근에는 요네로 일반적인 치명타 빌드가 아닌, 방어구 신화 아이템인 ‘태양 불꽃 방패' 그리고 ‘몰락한 왕의 검'을 코어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연구소의 결과가 드러날지 주목하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군요. 

방패와 칼을 든 요네는 쵸비 연구소의 작품이다  

마지막으로는 탑 라인 챔피언인 그웬에 관한 접근입니다. 티원의 탑 라이너인 ‘제우스' 최우제 선수(이하 제우스)는 서머 시즌 그웬을 3번 사용했습니다. 등장했을 때 경기력도 매우 좋고 탑에서 먼저 뽑기 좋은 챔피언으로 평가 받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주요한 챔피언일 가능성이 높죠.

양 팀의 그웬 해석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출처: 라이엇)  

하지만 젠지의 ‘도란' 최현준 선수는 그웬을 그렇게까지 선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22년도 모든 대회를 포함해 스프링 시즌에서만 그웬을 활용했고, 1승 3패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죠. 

그웬의 경우 1:1라인인 만큼 상성이 중요한 라인에서 먼저 뽑아도 괜찮다는 평가가 많은 챔피언이기 때문에 그웬을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두 팀 모두 이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는 만큼, 어떻게 밴픽 전략에 풀어낼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겠네요.

이미 이번 주 매치 오브 더 위크로 선정될 정도로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과연 서머 시즌 1위를 기록할 분수령이 될 경기는 누가 가져오게 될까요? 7월 8일 17시 경기로 확인하시죠!

(출처: LCK)


3줄요약 1. 블루진영 선택권이 있는 젠지를 앞에 써서 젠티전입니다.(오해ㄴㄴ) 2. 2라운드에선 티젠전으로 적겠습니다. 3. 누가 이겨도 좋으니 3꽉 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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