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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페이커 벌써 700경기 다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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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2012년 '리그 오브 레전드 더 챔피언스'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LCK는 첫 우승팀 'MiG 블레이즈'를 시작으로 2021년 서머의 주인공이 된 '담원 기아'까지 수많은 우승팀과 스타 선수를 배출해 왔는데요.

흐른 시간만큼, LCK에는 수많은 이야깃거리와 데이터가 쌓여 있습니다. 오늘은 2022 LCK에서 '달성 가능성'이 있는 팀과 선수의 '기록'을 다뤄보려 합니다. MLB에서는 2,000안타, 300홈런, 100승과 같은 기록들을 두고 '마일스톤'(Milestone)이라 표현하는데요. 2022 LCK 스프링 시즌에 등장할 마일스톤에는 무엇이 있을지 들여다보도록 합시다. /index(서준호 필자), 편집=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김승주 기자  

선수 데이터는 2012년, 팀별 데이터는 단일팀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를 기준으로 하며  젠지, 한화, DRX, 프레딧 브리온은 삼성, 락스, 킹존, 나진/콩두의 기록을 연결했습니다.

기사에 사용된 데이터는 LCK 공식 데이터가 아닌 만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 LCK의 변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팀 기록   

먼저 팀별 기록을 살펴봅시다.

팀별 기록 중 '경기' 부문에서는 전통의 통신사 라이벌 T1과 KT가 눈에 띕니다. 11일 기준 T1은 687경기, KT는 661경기를 소화했습니다. 두 팀 모두 이변이 없는 한 2022년 내에 700경기 달성이 확실한 상황이죠. 외에도 T1과 KT는 LCK 역사를 함께한 팀답게 통산 승리도 각각 449승, 355승을 기록하며 1,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통산 300경기를 앞둔 프레딧 브리온, 담원 기아, 리브 샌드박스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과거 LCK에 참가했던 '나진 엠파이어'와 '콩두 몬스터'의 기록을 합산한다면, 프레딧 브리온은 현재 297경기를 소화한 상태입니다. 2019년 승강전을 거쳐 LCK 무대에 데뷔한 담원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는 각각 287경기와 271경기를 소화했죠. 여기서 새로운 시대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담원 기아는 287경기 동안 192승을 거두며 200승까지 단 8승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킬 분야에서는 젠지(6,799킬)와 아프리카(6,730킬)가 통산 7,000킬을, 담원 기아(3,894킬)와 프레딧 브리온(2,924킬), 리브 샌드박스(2,883킬)이 각각 4,000킬과 3,000킬을 목전에 둔 상황입니다. 담원 기아는 9,133개의 팀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만큼, 올 시즌 내 10,000어시스트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높습니다.

외에는 '승률' 분야를 눈여겨볼만 합니다. 현재 담원 기아는 LCK 팀들 중 66.9%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T1 또한 700경기에 가까운 많은 경기 수에도 불구, 65.4%로 놀라운 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팀의 통산 승률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로스터를 변경한 담원 기아. 새로운 로스터로도 고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담원 기아)  

우승에 관한 기록도 살펴봅시다.

2020 서머부터 2021 서머까지 세 번의 LCK를 연달아 재패한 담원 기아는 올해 리그 최초 4연속 결승 진출과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버돌' 노태윤, '호야' 윤용호, '덕담' 서대길, '켈린' 김형규 등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담원 기아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우승에 관한 기묘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T1의 행보도 흥미롭습니다. 2013년부터 LCK에 참여한 T1은 적어도 세 시즌에 한 번은 우승컵을 가져가는 징크스를 가진 무시무시한 팀입니다. 마지막 LCK 우승은 2020 스프링이었으니, 2022 스프링 시즌이 '우승 징크스 시즌'에 해당하는 셈이죠. T1은 이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출처 : T1)




# LCK 통산 700경기 '대기록' 앞둔 '페이커' 이상혁  

이제 대기록을 앞둔 선수를 살펴봅시다.

지난해 7월 22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LCK 최초 통산 650경기를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은 현재까지 676경기를 펼친 상황인데요, 최초의 700경기 출장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외에도 페이커는 LCK 통산 2,389 킬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페이커는 이번 스프링 시즌을 통해 LCK 최초의 700경기와 2,500킬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쓸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커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오는 3월 13일 펼쳐질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DRX로 복귀한 '데프트' 김혁규 역시 올 시즌 LCK 통산 600경기(-41), 2,000킬(-102), 3,000어시스트(-91) 달성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이 중 600경기와 2,000킬은 페이커를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며 3,000어시스트는 역대 일곱 번째이자 원거리 딜러 포지션으로는 '최초'에 해당합니다.

만약 데프트가 DRX의 주전으로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할 경우 통산 600경기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T1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0킬 기록은 3월 9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3,000어시스트는 2월 17일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 달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페이커와 데프트는 같은 '마포고등학교' 출신인데요, LCK 역사의 '산 증인'과 같은 두 선수가 이번 시즌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이들이 써나가는 역사를 지켜보는 것도 분명 즐거운 관람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데뷔 초창기 시절 두 선수의 모습. 이제는 LCK의 두 거목이 되었습니다 (출처 : OGN)  

농심으로 트레이드된 `비디디` 곽보성 또한 다양한 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비디디는 역대 기록으론 아홉 번째, 미드 라이너로써는 세 번째로 1,500킬(-10)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2,500어시스트(-19) 또한 역대 12번째이자, 미드 라이너로써는 페이커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죠. 해당 기록은 1월 15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달성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외에도 비디디는 큰 이변이 없는 한 LCK 역대 5번째로 500경기(-32)라는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꾸준함의 대명사 '비디디' 곽보성 (출처 : 농심 레드포스 유튜브)   아프리카의 프랜차이즈 스타 '기인' 김기인도 이번 시즌 통산 1,000킬(-61)을 노리고 있습니다. 탑 라이너로써는 '스맵' 송경호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이죠. 현 추세라면 3월 5일 젠지와의 경기에서 이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LCK 통산 1,000킬을 달성한 선수는 총 19명이지만 이중 탑 라이너는 아직 스맵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기인을 대표하는 기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담원 기아의 상징인 '쇼메이커' 허수(-8)와 '캐니언' 김건부(-17)도 소속팀의 기록과 함께 통산 200승에 도전합니다. 특히, 쇼메이커는 현 소속팀과 모든 경기를 함께 한 선수이기 때문에 더 각별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담원 기아는 이번 달(1월) 총 6경기를 치르며, 이 중에는 선수들과 관계자가 꼽은 '우승 후보'인 젠지와 T1과의 경기가 포함돼 있습니다.

2022년, 통산 200승에 도전하는 '쇼메이커' 허수 (출처 : LCK)   3줄요약 01.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02. 코로나19 조심하시고 추위도 조심하십시오 여러분 03. 항상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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