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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밴픽'으로 미리본 MSI 결승, "무난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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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가리는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강에 진출한 팀들은 오는 22일, 23일 경기를 소화한 뒤 다음날 바로 결승에 돌입하는데요, 한국의 담원기아 역시 럼블 스테이지를 1위로 통과한 뒤 23일 매드 라이온즈와 5판 3선제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사실 이번 대회는 일정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담원기아가 1위에 올랐음에도 결승까지 휴식일 없이 경기를 펼쳐야하는 반면, 2위 RNG가 그 혜택을 그대로 가져갔기 때문이죠. 많은 한국 팬이 담원기아가 결승에서 RNG를 꺾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담원기아와 RNG는 각각 매드 라이온즈, PSG 탈론과 4강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상대와의 전력 차이가 워낙 큰 만큼, 결승에 오를 확률도 아주 높죠. 만약 세간의 예상대로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난다면 어떤 경기가 펼쳐질까요? 담원기아와 RNG의 지표를 돌아보는 한편, 모의 밴픽을 통해 결승전을 예상해봤습니다. 과연 담원기아는 '편법이 실력을 넘을 수 없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본 콘텐츠는 담원기아와 RNG가 2021 MSI 결승에서 맞붙는다는 가정하에 제작됐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담원기아와 RNG의 결승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 무난함 선호하는 '담원기아' vs 사고만 안 나면 되는 'RNG'
  



Q.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본인이 맡은 팀과 그 이유를 소개해달라.

A. 서준호 필자: RNG를 맡았다. LPL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이 팀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그중에서도 '웨이'나 '갈라'는 상당히 재능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특히 원거리 딜러 '갈라'는 정규리그에서 EDG의 '바이퍼' 박도현이나 FPX의 'LWX'에 밀린 거로 아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맹활약을 펼쳤다. 무척 인상 깊었다. 팀의 레전드로 꼽는 '우지'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굉장히 잘하더라.

A. 주보국 필자: 개인적으로 담원기아, RNG, PSG 탈론 중 두 팀이 결승에 올 거라 예상했다. 특히 담원기아는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타팀에 비해 마음이 갔다. 그래서 담원기아를 택했다.





Q. 럼블 스테이지 2라운드가 끝난 지금, 담원기아와 RNG는 생각보다 불안한 모습이다. 두 팀을 두고 '전승우승' 또는 '어나더레벨'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음을 감안하면 의왼데, 무엇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나.



A. 주보국 필자: 이번 대회는 11.9 패치로 진행된 첫 번째 공식전인 데다, 일정도 타이트하다.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챔피언 티어가 바뀌고 있다. 대회가 막 시작됐을 때만 해도 럼블, 모르가나를 절대 풀면 안된다는 여론이 강했지 않나.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정글 1티어는 여전히 '우디르'다. 대회를 지켜보는 우리가 이 정도라면 참가팀들은 훨씬 혼란스러울 거다.

우디르는 여전히 1티어 정글러로 꼽힌다







A. 서준호 필자: 담원기아는 쇼메이커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폼이 떨어진 것도 있고, 다양한 승리 공식을 시도하느라 경기력이 흔들리는 듯하다. 이를테면 '칸' 김동하는 정규 시즌과 달리 리 신 등 딜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RNG는 미드 라이너 '크라인'이 다른 강팀에 비해 약하다 보니 전체적인 경기력에 기복이 생긴 듯하다. 미드가 단단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나올 확률도 그만큼 높다. 물론 트위스티드 페이트나 녹턴을 잘 쓰긴 하지만, 캐리 역할을 맡기긴 어렵다고 본다. 실제로 대미지 비율이 낮기도 하고.

A. 주보국 필자: 글쎄,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RNG는 굳이 미드가 캐리할 필요가 없는 팀이다. 상대를 잘 때리는 갈라나 '샤오후'가 있으니, 웨이까지 캐리 롤을 수행하는 건 오버 밸런스가 될 수 있다. 누군가는 팀을 받쳐줘야 한다.

갈라는 우지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RNG)







Q. 양 팀의 초반 지표는 어땠나. 얼핏 보기엔 RNG의 15분 골드차이는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담원기아도 준수한 편이고.



A. 주보국 필자: 지표라는 건 해당 팀이 펼친 경기를 통해 드러난다. RNG는 이렇다 할 강팀이 없는 A조에서 경기했다. 그나마 위협적일 수 있었던 베트남 리그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RNG 입장에선 '꿀대진'이나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RNG는 A조에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배 문턱까지 간 적도 없었다.

물론 RNG의 호성적이 대진운 때문만은 아니다. 럼블 스테이지 결과가 포함됐음에도 지표가 준수하다는 건, 그 팀의 기본 체급이나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Q. 양 팀의 드래곤, 전령 수치가 압도적 성적에 비해 '평범하다'는 것도 흥미로워 보이는데.



A. 주보국 필자: 오브젝트를 챙기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담원기아나 RNG가 드래곤에 매달리는 건 아니다. 시간과 상황이 허락하면 챙기는 것에 가깝다. 담원기아는 이번 대회 내내 특정 오브젝트를 '포기'하는 견적을 내는 속도가 아주 빨랐다. 먹기 힘들 것 같다 싶으면 쳐다보지도 않고 넘어갔다.

전령도 비슷한 느낌이다. 첫 번째 전령은 의미가 크다. 타워 방패를 채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두 번째 전령은 아무리 빨리 먹는다 한들 타워 골드를 채굴하기 어렵다. 따라서 2번째 전령 획득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워 보인다.

압도적인 성적에 비하면 오브젝트 지표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Q. 담원기아의 경기를 보면 과거 김정균 감독이 이끌었던 T1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A. 주보국 필자: 김정균 감독의 색깔이 묻어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담원기아는 지난해와 확실히 다른 플레이스타일로 변했다. 초반에 때려서 빈사 상태로 만들겠다기보다, 무난하거나 조금 불리해도 후반 가면 우리가 이긴다는 마인드랄까. 확실한 미드와 원거리 딜러를 보유한 T1이 즐겨 사용했던 패턴이다.

나쁜 건 절대 아니다.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를 얼마만큼 소화할 수 있고,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달린 거지, 운영 방식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어쩌면 가장 LCK스러운 방식이기도 하고.

지금의 담원기아를 보면, 김정균 감독이 이끈 T1이 겹쳐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출처: 담원기아)







Q. 앞서 말한 내용을 토대로, 양 팀의 전력을 정리해보자. 먼저 담원기아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주보국 필자: 담원기아는 강팀들이 보여주는 '꾸역승'을 가장 잘 소화하는 팀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게 이 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본다. DFM전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끝까지 몰려도 상대가 한 번 실수하면 이걸 붙잡고 게임을 뒤집는 게 담원기아였다. 물론 약점도 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건 정말 엄청난 무기다.



Q. 그렇다면 RNG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A. 서준호 필자: 승리 공식이 다양한 것 같다. 라인전부터 후반 힘싸움까지 능한 느낌이랄까. 그중에서도 탑과 바텀은 확실히 캐리력이 뛰어나다. 샤오후는 스킬 활용이나 각을 보는 능력이 좋고, 갈라는 라인전때 킬각을 잘 잡는다. '잘 치는' 선수들이다. 이런 장점 덕분에 승리 공식이 꽤 다양한 팀이 됐다. 다만, 경기 초반 사고가 발생하면 급격히 무너질 때가 많다. 사고가 연달아 터지면 수습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Q. 담원기아의 약점은 무엇인가.



A. 주보국 필자: 경기 중 잘리는 빈도가 높다는 게 약점 아닐까.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베릴' 조건희가 짤리는 상황이 자주 펼쳐졌다. 다만, 이는 선수 한 명의 잘못이라기보다 호흡 문제가 크다고 본다. 콜이 제대로 안 되는 느낌도 들고. 오브젝트 앞에서 베릴 혼자 도는 상황도 자주 발생했지 않나. 지난해 담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베릴은 이번 대회 내내 흔들리고 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Q. 무난하게 풀어가길 선호하는 담원기아와, 사고만 안 나면 이기는 RNG의 맞대결이라... 상성상 담원기아가 불리한 느낌도 든다. 실제로 담원기아는 RNG를 상대로 2패를 기록했다. 



A. 서준호 필자: 상성이 약간 안좋은 느낌이다. RNG를 잡으려면 초반에 세게 때려야 한다. FPX가 RNG를 잡은 경기를 보면 탑을 터뜨린 뒤, 바텀에서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RNG는 탑이 터지더라도 바텀에서 우위를 점하면 어떻게든 승기를 잡곤 했다.

담원기아의 승리 공식은 이것과는 거리가 멀다. 김정균 감독은 사고를 썩 선호하지 않는 느낌이 강하다. 게다가 담원기아는 RNG에 비해 밴픽에서도 조금 불안한 측면이 있다. 베릴은 이번 대회에서 쓰레쉬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다. 칸 역시 다양한 카드를 실험했지만, RNG 전에서는 결국 사이온이나 나르를 할 것이다. RNG 입장에선 밴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낮아 보인다.

칸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카드를 실험했지만, 중요한 순간엔 사이온을 꺼낼 확률이 높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A. 주보국 필자: 담원 기아가 무조건 드러눕는 팀은 아니다. 1레벨부터 과감히 인베이드를 들어가 상대를 터뜨린 경기도 있다. 따라서 결승에서 RNG를 만난다면... 전략을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지난해 징동게이밍이 LPL 결승에서 인베이드로 이득을 엄청 본 게 생각난다. 담원기아도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 다양한 전략을 준비할 수 있다면, 럼블 스테이지 때보다 훨씬 쉽게 RNG를 상대할 수 있을 거다.







Q. 혹자는 담원기아가 '원거리 딜러의 캐리력 차이'로 인해 RNG에게 고전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A. 주보국 필자: 프로 선수를 통계나 숫자로만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인게임에서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담원기아는 이번 대회 내내 RNG에 비해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개인 기량으로 이 모든 걸 극복하고 갈라보다 딜을 많이 넣었어야 했다고 손가락질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고스트를 향한 기준이 너무 빡빡한 느낌이다.

고스트는 꾸준히 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Q. 양 팀의 챔피언 활용에 있어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A. 서준호 필자: RNG의 미드 라이너는 녹턴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자주 사용했다. 또한, 샤오후는 중국 리그에서 탑 트리스타나를 꺼낸 적도 있다. 핵심 픽 루시안이 거의 고정 밴되는 만큼,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을 듯하다.

A. 주보국 필자: 쓰레쉬에 관한 이야길 해보고 싶다. 담원기아의 경기를 복기해보면 쓰레쉬를 거의 다 밴했다. 무려 88%의 밴률이다. 사실, 대회 중 한 번쯤은 '베릴도 쓰레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다.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무척 궁금하다.

실제로, 베릴은 선수 생활 중 쓰레쉬를 즐겨 사용했고 승률도 꽤 괜찮았다. 통산 18경기에서 83.3%의 승률을 올릴 정도였으니까. 못 다루는 게 아닌데 왜 꺼내지 않은 건지 의문이다. 잘 쓰지 않는 리 신을 꺼낸 칸처럼 한 두 번은 써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어야 했는데...

베릴은 쓰레쉬를 자주 사용해왔지만, 이번 대회에선 봉인하고 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 모의밴픽으로 미리본 결승전, 핵심은 '초반 주도권'

**다음은 이번 대담에 참여한 필진, 기자가 진행한 MSI 결승 '모의밴픽'으로, ** 담원기아가 블루 진영을 가져갔다는 전제하에 진행됐습니다.
**2021 MSI 결승 모의밴픽 영상 링크**

Q. 모의밴픽을 복기하며 결승전을 예상해보려 한다. 각자 한 팀씩 맡아서 밴픽을 진행했는데, 컨셉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A. 주보국 필자(담원기아): 주관을 배제하고 담원기아가 이번 대회에서 추구한 방향성을 많이 드러내고 싶었다. 따라서 밴픽에서도 담원기아가 대회 중 사용했던 챔피언만 활용했고, 깜짝픽은 제외했다.

A. 서준호 필자(RNG): 대회 1티어 챔피언을 가져가려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1티어는 리신-모르가나/우디르-카이사/바루스-레오나/노틸러스다. 게다가 RNG는 리신이나 카이사, 노틸러스를 자주 활용해왔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밴픽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Q. 1차 벤페이즈의 핵심은 무엇이었나.



A. 서준호 필자(RNG): 담원기아의 칸이 무조건 사이온이나 나르를 할 거라고 예상했다. 다만, 샤오후가 나르를 잘 상대하기에 담원기아가 사이온을 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글의 경우 '캐니언' 김건부의 모르가나 숙련도가 높고, 후반을 바라보는 담원기아의 승리 공식에도 잘 맞아 밴했다. 세나는 갈라가 꺼리는 픽이지만 고스트의 주력픽 중 하나라서 밴 카드를 사용했다.

담원기아는 이번 대회 내내 모르가나를 쏠쏠히 활용하고 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Q. 레넥톤은 이번 대회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음에도 밴 카드를 투자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A. 서준호 필자(RNG): RNG가 항상 블루진영에서 레넥톤을 밴하더라. 더군다나 레넥톤은 AP 정글러와의 합이 좋아서 고민하다가 잘랐다. 레넥톤 대신 다른 걸 밴했다면 밴픽이 꼬일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Q. 담원기아는 망설임없이 루시안을 먼저 밴했다. 위 밴픽에 앞서 진행한 '연습 모의 밴픽'에서도 루시안은 고정 밴이었다. 이유가 있을까.



A. 주보국 필자(담원기아): RNG가 루시안을 쥘 경우, 어떤 라인으로 갈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잘랐다. 샤오후가 그만큼 루시안을 잘 다루기 때문이다. 카운터 픽도 생각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더라.





Q. 개인적으론 담원기아가 자야를 뽑은 게 독특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고스트' 장용준은 이번 대회 중 자야를 단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 픽한 이유가 궁금하다.



A. 주보국 필자(담원기아): 카이사, 우디르를 동시에 가져오는 게 베스트지만, 그럴 수 없으니 하나라도 챙기자고 생각했다. 그러면 RNG가 카이사를 가져갈 거라고 확신했고, 트리스타나보다는 자야로 맞붙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사고만 안나면 충분히 캐리할 수 있는 챔피언인 만큼, 담원기아의 컨셉과도 일치한다고 봤다. 노틸러스의 궁극기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점도 컸다.

자야를 고른다면 서포터 1티어 노틸러스의 힘을 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Q. 담원의 5픽도 궁금했는데, 끝까지 숨긴 카드가 ‘아트록스’였다. 고른 이유를 설명해준다면?



A. 주보국 필자(담원기아): 담원기아는 매드 라이언즈를 상대로 리 신을 풀어주고 아트록스로 받아친 바 있다. 아트록스가 리 신 못지않게 스킬 쿨이 짧아서 소규모 난전에 좋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칸이 아트록스를 잘 다룬다는 점이다. 만약 결승에서 리 신을 만난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카드로 본다.





Q. RNG가 왜 미드에서 오리아나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지 않았는지도 설명해달라.



A. 서준호 필자(RNG): 미드 주도권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신드라를 뽑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물론 볼리베어를 뽑은 만큼,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있으면 CC는 괜찮지만 후반에 가면 어려워질 거라고 판단했다. 여담으로 볼리베어는 확정 스턴이 있으니 카이사와 잘 맞을 것 같아서 뽑았다. 초반 갱킹에 능한 웨이에 힘을 실어주기도 좋고.





Q. 결과를 정리해보자. 뽑은 카드들을 통해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예상해달라.



A. 주보국 필자(담원기아): RNG를 잡은 팀의 패턴을 보면 결국 초반에 때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번 모의 밴픽에서도 그런 방향성을 살릴 수 있는 소규모 교전에 뛰어난 카드들을 골랐다. 난전을 통해 이득을 챙긴 뒤 자야-빅토르로 후반을 도모하면 이상적일 거라고 판단했다.

A. 서준호 필자(RNG): 역시 초반이 중요하다고 본다. 위 밴픽대로 경기가 펼쳐지면 탑, 바텀 상성은 담원기아가 좋고 미드는 RNG가 나아 보인다. 만약 담원기아의 탑, 바텀이 한 번 뚫리기 시작하면 볼리베어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거다. 담원기아는 사고만 안나면 이긴다는 마인드로 풀 것 같고 RNG는 오브젝트를 빨리 챙기거나 다이브로 속도를 올리지 않을까.

(출처: 라이엇 게임즈)







3줄요약
01. 통계고 전력이고 그런 걸 떠나서
02. 이번 결승은 ㄹㅇ 이겨야된다 이건 게임이 아니라 이제 자존심 싸움이다
03. 일정까지 바꿨는데... 그래도 실력을 넘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줘 담원기아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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