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1,265

명경기였다. 어느 쪽에게든 좋은 경기.

조회수 2,318댓글 2추천 16

1세트 보다가 끌까 고민했다. 너무 허무하게 져서. 1,2 세트 절망적인 원딜차이도 한몫했다. 하지만 G2가 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서 꾹 참고 봤다.

약간 선수 특유의 침묵 때문에 의심도 많이 받았던 yike가 2,3세트 정말 잘 해줫다.. yike의 침묵이 뭐냐면 약간 오너의 저점 같은 거임.. 2세트는 특히 역사상 손에 꼽힐 정글차이였다.

근데 3세트 여전히 브랜드 풀어준 거에 웃다가 취약점이던 바텀에서 초반 풀고 가는 것 때문에 진짜 손에 땀도 나고 그러더라.. 브라움 방패 코앞으로 코르키 w 타는데 딱 평타 안 닿을 거리라서 뇌진탕 안 쌓이고 그걸로 어그로 끌어서 Q피하면서 결과적으로 브라움한테 한 대도 안 맞고 완벽한 메이킹한 "cLaps"인 캡스 코르키

굳이 뒤로 도는 거 아니여도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주는 BB 아트

라인전부터 쭉 잘해온 (한 번은 엄이였지만.. 브라움 궁 최대 사거리에서 신발 사놓고 쳐맞는 건 어지간한 경기에선 보기 힘들다...)한스사마의 진

LCK에선 볼 수 없는 감동이였다.. 완벽한 마지막 세트, 뚜까맞아놓고 암튼 한타 이김이 아닌 과감한 메이킹에

진짜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

엄청 유리한 상태로 이기고 있는데도 게임 뒤집어질 플레이를 너무 덤덤하게 하니까 무서울 정도다 교전도 화끈하고.

다만 한스사마의 저점이라던가.. 미키엑스의 과거 같지 않은 모습이라던가 퍽즈의 말을 대놓고 비웃었던 과거가 생각나기도 하고 LCK가 쵸비 덕분에 코르키를 상대하는 법을 너무 잘 아는데, 지금 캡스의 주력이 코르키라는 점에서 조금 걱정이기는 하다. 엄청 잘 하는 것도 맞고, 쵸비랑은 좀 스타일을 다르게 쓰는 것도 맞는데.. 결국은 같은 챔피언이니까 다른 주력 카드를 결승에서도 보여주면 좋겠다~하는 바램은 있음.

오늘의 특이 빌드: •1코어 리안드리 케넨 (지금은 나름 정석이기도 하고. 좋았음. 레넥톤 피도 낭낭하게 까고, 프로 경기에서 돌진이라는 변수 창출을 버리고 리안드리를 갈 정도면 벨트가 얼마나 구데긴지..) •나보리 철갑궁 야스오 (인게임에선 별로였음 그냥 기존 템트리 갔었으면.. 하는 각이 안 나온 것도 아님. 캡스의 의도를 전혀 모르겠음..) •발분 갈하 아트 +여전히 고평가되는 헤르메스의 가치.




이만 자러갈게.. oddin_n_roong_33  졸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