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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롤 많이 하면 당연히 "매칭 주작"이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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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진짜 긴 장문이라 장문 혐오하는 사람들은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게다가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부정적인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또한 분쟁의 여지가 있어 사사게에 글을 올리는 점 양해 바람.) 저격 의도는 없음!

%참고% 작자는 다이아까지 찍먹한 이후로 랭크는 거의 안 하고 부캐만 종종 하는 유저임. (나는 딱히 "매칭 주작" 때문에 손해를 보진 않았음. 오히려 수혜를 받았으면 받았지. 근데 부캐하면서 느낀점이 티어 올리는 게 힘들긴 하더라.)

글을 쓰게 된 계기

그래서 딱히 "매칭 주작"에 대한 생각도 없었고 이를 지지할 생각은 없었는데 (관련 게시글이 많이 올라오기도 하고) 요즘 들어 롤 관련 방송인이나 영상 보면 인게임 내용이 너무 씹창나서 "매칭 주작"이 있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음.

예전엔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았는데 현재는 왜 이렇게까지 심각한 사태가 되었냐? 원인이 뭐고 왜 우리는 "매칭 주작"을 느끼고 있는가? 에 대해 글 써 보려 함.

지적, 반박은 언제나 환영. 너무 비논리적이거나 공격적인 단어만 삼가주셨으면 함.

매칭 주작이 있다고 느껴지는 이유

(항상 전제는 "예전에 비해 지금은 이렇다" 임)

1. 1인 캐리 메타가 아님. 즉, 높은 실력을 가진 사람이 낮은 구간에서 게임을 하면 승률이 예전엔 80% 정도였다면 지금은 잘 쳐줘도 60~70% 정도임.

(굳이 비유하자면 이렇다는 거임. 어? 나는 승률 80% 유지 가능한데? -> 그럼 그 실력으로 예전엔 승률 90% 이상도 가능했단 거임.)

2. 티어 분별력이 망가짐. 예를 들어 골드 구간이라 가정하면 럭키 브론즈언럭키 에메랄드가 같이 있는 느낌임. (이 현상이 생긴 이유는 바로 후술함.) 즉, 팀운 의존도가 ㅈㄴ게 높아짐.

-> 예전엔 달랐음?

-> ㅇㅇ 예전엔 승급/승격전도 있고 한 티어에 5구간으로 나뉘어져 있고 심지어 지금이랑 달리 점수가 20점씩 오르내렸으니까 확실하게 그 구간 그 실력이었음. 근데 지금은? 앞서 언급한 대로 티어 분별력이 많이 망가짐.

3. 1번에 2번이 더해지니 판 수를 더 많이 박아야 본인 티어에 맞게 됨. 여기에 게임을 망치는 유저까지 겹친다? 더더욱 판 수 늘려야 됨. -> 또 티어 분별력 망가짐 -> 1~3번 악순환의 무한 반복

결론

즉, "매칭 주작" 이라는 게 단순히 라이엇 매칭 시스템이 사람들 승률을 50%에 가깝게 끔 매칭시켜준다. 이게 아니라

라이엇 측에서 랭크 시스템이나 제도가 많이 바뀌어서 실력과 별개로 승률 50%에 가깝게 끔 매칭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거임. (-> 만약 이게 라이엇의 의도라면 그 의도대로 흘러가는 거고.)

"판 수 박아도 티어가 안 올라요 우에엥~" 이게 아니라 "본인 티어에 맞게 가려면 판 수 많이 박아야 돼요 우에엥~" 이거란 거임.

-> "그럼 판 수를 늘리셈" 근데 이 판 수가 말이 판 수지 진짜 몇 백 판 박아야 됨. (거의 필연적으로. 팀운이 좋지 않는 이상.) 여기서 사람들이 불쾌감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거지. 심지어 여기에 트롤 유저 때문에 점수까지 깎인다? 더더욱 스트레스 받는 거지.

-> "그럼 접으셈" 이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음. 그럼 죽어랑 뭐가 다름? ~하면 되잖아?

개인적인 의견(사실상 찡찡글)

"매칭 주작"은 없겠지. 근데 "매칭 주작"이 느껴질 정도로 랭크 시스템이 예전에 비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건 맞다고 봄.

지금 당장 들어가면 순수 다이아 실력을 가진 사람이 실버에서 다이아까지 가려 하면 예전엔 100판 정도 갔다면? 지금은 200~300판 박아도 힘든 상황이 나옴. -> 이 쓸데없이 판 수 박는 게 싫은 거고

정리하자면 앞서 언급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단순, 간략, 명확하게 표현한 단어가 "매칭 주작" 임. (이보다 직설적이고 모든 걸 담은 표현이 없음. 이렇게까지 착 감기는 단어가 없어.)

진짜 "매칭 주작"이 있는 진 알 바 아니고 이 랭크 시스템/제도를 좀 바꾸라고. 실력대로 올라가야 하는데 못 올라가니까 ㅈㄴ 답답함.

아니면 최소한 게임 망치려하는 트롤 유저라도 좀 제대로 잡아달라고. (이미 랭크 시스템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회생 불가고 게임 망치는 유저들 위주로 강하게 제재해야 할 듯. -> 많이 나아지고 있음.)

이 외에도 기존 유저 이탈 + 신규 유저의 유입 감소 + 현생 등등의 이유로 유저들 게임 수가 급격하게 낮아진 것도 한 몫 하는 듯함.

+ 그...그래도 나름 좋은 쪽으로 패치하려는 라이엇의 의도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마치며

그래서 이딴 똥 글 쓰는 이유가 뭔데?

1. 진지하게 이 시스템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 (바뀌진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

2. "매칭 주작" 있냐 없냐로 싸우는 사람이 하도 많길래 (본인 포함) 서로 맞는 말이고 굳이 싸울 필요도 없다고 말하고 싶음. (근데 "매칭 주작"이 딱히 없는 거 같다고 느껴지면 그건 최근 롤을 많이 안 해보거나 팀운이 안 좋아본 적이 없어서 즉, 팀운이 좋아서 이걸 못 느껴본 유저니까 그냥 행복하게 살도록. -> 본인이 여기 포함)

3. 롤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제대로 된 게임이 하나가 없음. (본인의 실력에 상관 없이 게임의 승패가 결정남 + 한 팀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한 게임 양상이 대부분

  • 여기에 공격적으로 채팅치는 사람들은 덤)

심지어 롤 관련 영상이나 방송을 볼 때도 마찬가지. (천상계에서도.) -> 이 부분은 대저방부 뱅토디어트패 생배낮듀의 문제점도 크지. (대리 저격 방플 부캐 뱅가드 토토 디도스 어뷰 트롤 패작 생배치 낮은 듀오의 줄임말. 방송에서 주워듣고 내가 지어낸 말임 ㅋㅋ;)

이게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롤 전체 게임의 문제인데 이 부분을 방관할 순 없었음. 사실 현생을 살라는 라이엇의 의도가 아닐까 싶음. 대 이 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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