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학생이고 1년 만나다가 빼빼로 데이에 헤어졌어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긴 했는데 너무 후회되고 못 잊겠어서 친구들한테 얘기하다가 내 전남친도 나를 못 잊었다고 내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예쁘다는둥 나를 만나고 내가 이상형으로 바뀌었다는둥 재결합 하고 싶다고 찡찡댄다는 얘기 들은 것도 있고 학교에서 남자애들이 장난식으로 툭툭 나 때리면 전남친이 와서 걔 살짝 때리고 때리지 말라고 해주는게 너무 헷갈려 이럴 때마다 내가 먼저 잡아볼까 생각도 들고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데 며칠 전에는 다른 학교 여자애 소개 받아서 썸 타다가 까이고 요즘은 내가 복도에서 전남친 마주칠 때마다 전남친이 다른 반 여자애 반 앞에서 그 여자애만 쳐다보고 그 여자애한테 말 걸고 몇몇 애들한테는 그 여자애가 이쁘다면서 꼬시겠다고 했다더라 그리고 오늘은 그 여자애랑 다른 애들 몇명 껴서 하교도 같이 하고, 놀아놓고 친구들한테는 나랑 재결합 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심리가 뭘까? 내 친구들 말로는 내 전남친이 워낙 표현을 못하고 이런 식으로 관심 끌고 질투 유발하려는 거 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어떤지 궁금해 나를 못잊은 건지 다른 여자애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미치겠어 나를 좋아하는 거면 최대한 빨리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