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리 밝혀두자면 나는 모든 방송인들에 대해 서술하는 게 아니라, 내가 보는 방송인들에 한하여 서술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음 ㅇㅇ 그거에 대해서 지적해 주는 건 감사하지만, 욕설이나 부적절한 발언은 자제해 주셨으면 함.**
이건 내 생각이라 틀릴 수도 있어 ㅇㅇ 지적할 게 있다면 말해도 돼
근데 솔직히 방송이라는 행위 자체가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
그래서 방송에는 보통 컨셉이라는 게 있기 마련인데, 방송인들은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끔씩은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거든
물론 이런 무리수가 진짜로 선을 넘어서 '사람이 이럴 수가 있나?' 싶은 경우도 있지만,
실수로 말 한 마디 잘못했다고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
이번 창모 사건도 그렇고, 실제로 자신은 화나면 쌍욕도 박고 그럴 사람들이 방송인들이
실수 한 번 했다고 자기는 마치 성인인 양 '이런 발언은 부적절한 거 같습니다'이러는 거 보면
개인적으로는 역겹기도 해.
예를 들자면
견자희가 공파리파라는 방송인한테 악성 메일을 보내는 시청자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조선 것들은 때려 써야 한다니까'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솔직히 둘이 우결 상황인 것도 있고, 서로 굉장히 친한 사이란
말이야? 그럼 당연히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심지어 해당 내용이 견자희에
대한 성희롱이었으면 쌍욕 박아도 할 말 없는 상황이라고 보거든? 근데 견자희라는 사람이
애초에 논란거리가 있는 발언을 해왔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말실수인 게 명백한 상황에서
시청자들한테 사과를 하는 것 외에 따로 자숙 기간까지 가져야 했나 싶어.
실제로 이 일 때문에 몇몇 방송인들과의 스케줄이 틀어진 것도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여기서 내가 제일 문제라고 보는 점은 그 악성 시청자에 대해서는 크게 말이
없었다는 거야.
솔직히 가장 욕 먹어야 할 사람은 그 악성 시청자인데, 견자희가 말실수를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
어그로가 다 견자희한테 끌려서 정작 욕 먹어야 할 사람은 별 말 없었다는 거지 ㅇㅇ
관련자료:https://www.dispatch.co.kr/2074082
내가 좀 흥분해서 길게 적게 된 것 같네.
사실 다른 사람들이 '방송인들이면 말하는 거에 있어서 더 조심해야 하는 건 맞지'라고 한다면,
그것에 대해서 부정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방송인들도 사람이고, 말실수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마치 방송인들은 성인군자여야 한다는 양 말하는 게
(위 예시에서도 알 수 있듯, 일반인의 성희롱보다도 방송인의 말실수 하나를 더 크게 받아들임)
너무 역겨워서 이런 글을 적게 되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3줄요약)
1. 방송인들은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가끔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다.
2. 말 한 마디 잘못했다고 필요 이상으로 질책하는 거 같다.
3. 방송인들이 말을 더 조심해야 하는 건 맞지만, 방송인들은 성인군자여야 한다는 양 너무 심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