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세계일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김 회장의 갑질에 대해 조사했다. 김 회장은 휴일에도 직원을 개인비서처럼 부리고 과도한 의전을 요구했다는 내부 관계자의 제보가 문체부에 전달됐다. 여기에 김 회장이 폭언뿐만 아니라 직원을 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김 회장이 누군가를 때리는 영상을 가진 직원의 이름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이런 주장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문체부는 협회의 조시결과에 따라 이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배드민턴은 야구나 축구처럼 팀 스포츠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승강제와 크게 어울리지 않는 성격의 종목”이라며 “보조금이 투입된 승강제 시행 이후 협회에 다양한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과정부터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문체부는 자체 조사로 파악한 협회 내부 문제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뒤 결과를 9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