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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수면내시경 마취 덜 풀렸을 때 썰

유머1개월 전gugu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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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수면내시경 하기 존나 무서웠음.

평소에 옵지같은 커뮤니티도 많이 돌아다니고 저질 같은 농담 보면서 낄낄 거리기도 해서

개변태같은 소리나 더러운 소리 하는 거 아닐까. 제정신 아닐 때 고소 먹으면 참작 해주나 하면서 수면내시경 했단 말야.

그렇게 마취가 덜 풀린채 의식 되찾고 간호사가 마취 얼마나 풀렸는지 뭐 질문을 해오게 됨

나는 체질이 그런지 헤롱헤롱 할 때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은 하는 쪽이었는데

그렇다고 뭘 생각하고 행동하는 상태는 아니어서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나) 간호사님.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가 싸우면 누가 어느 쪽이 이기는지 아시나요?

간호사) 어... 보통 장수풍뎅이가 이기죠...?

나) 그럼 사슴벌레와 사슴벌레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기죠?

간호사) 그을...쎄요. 잘 모르겠네요. 환자 분. 일단 조금만 더 누워 계시고...

여기서 간호사 보고 존나 이딴 이겼다는 표정으로

나) 정답은 더 세게 문 쪽이 이깁니다.


이딴 소리 함.


저질같은 소리는 아니어서 다행이긴 한데, 저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저딴 개소리 했다고 생각하니 쪽팔려서 뒤질려고 했음.

지금도 가끔 이불킥함.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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