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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는 아군이 된 적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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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레 선정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납득 못 할 수 있다 3위. [프리큐어 시리즈] 다크 드림.

프리큐어 5 극장판 에서 등장한 큐어 드림의 클론.

극장판 보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프리큐어에 대한 맹목적인 적의가 심어져 있었다.

모든 능력면에서 드림보다 상위에 있음에도 자신이 밀리는 상황에 당황하여 어떻게 된 거냐 소리치고

드림의 강함이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에 기인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혼란을 가지기 시작.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내적 갈등을 겪는 와중 드림이 손을 뻗어 오고

"같이 이 악몽의 세계에서 나가자!"

무언가에 홀린 듯이 다크 드림은 그 손을 붙잡고 프리큐어들과 함께 나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극장판 흑막이자 자신의 창조주인 '셰도우'와의 싸움에서 제일 먼저 리타이어.

그 뒤 극장판 보스가 큐어 드림을 마무리 지으려 할 때 큐어 드림을 감싸고 희생. 이 뒤에 사랑고백 비슷한 대화를 한 뒤 웃으면서 사망한다.

유언은 "고마워, 나... 어떻게 하면 웃을 수 있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인터뷰로 원래 대사가 "나, 어떻게 하면 웃을 수 있는지 몰랐는데... 고마워. 나에게 처음으로, 미소를 선물해 준 사람..." 이었는데 끝까지 말 못 마치는 편이 애절할 거 같아서 잘랐다고 한다.

다크 드림의 인기 덕분에 이후에도 [프리큐어 시리즈]에서는 아군이 되는 적 캐릭터가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2위. [영웅전설 시리즈] 렌 브라이트

작중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비밀 조직 [몸을 먹는 뱀]의 최연소 집행자.

첫등장 당시 너무 어려서 어떤 경위로 조직에 들어가고, 어떤 경위로 집행자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부모나 가족에 관한 불신이나 로봇에게 파텔=마텔(엄마 아빠) 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걸 보면 가족 문제라고 추측만 했었다.

외전격인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3rd 에서 자세한 경위가 등장했는데 이 이야기가 가히 충격적이었다.

사업 실패로 인해 빚덩이에 오른 아버지가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 라고 약속하고 친척집에 자신을 맡겼는데,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어느 아동 성매매 업소에 팔려져 있었다는 것.

해당 업소는 어느 사이비 종교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고 이 종교 단체와 적대관계인 조직이 해당 업소를 소탕하는 중 렌을 거두게 되었다. 해당 업소는 악질 중의 악질이라 성적행위 뿐 아니라 아동을 향한 가학행위, 고문 등 리메이크 판에서는 설명 자체가 검열 되었을 정도로 가혹했고, 이로 인해 렌은 자신 대신에 일을 도맡아줄 '가상의 인격'을 무수히 만들어내게 된다.

하지만 이 인격조차 지독한 업소의 행위를 견디지 못 하고 하나하나 죽어갔고 그렇게 혼자 남아 고통속에 죽어가던 중 조직에게 구원 받은 것.

조직에서는 부모에게 돌려보내려 했으나 렌과 함께 찾아 간 부모는 렌 대신 새로운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빚덩이에 앉아 있던 부모가 유복하게 생활하는 걸 보고 자신을 팔아버린 것이라 생각한 렌은 그대로 가족한테서 등을 돌리고 조직에 몸을 맡긴다. 이후 몇 번이고 렌을 받아들이려 한 주인공들의 노력을 통해 조직에서 탈퇴.

그럼에도 가족에 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서 주인공들한테 "렌은 끝까지 도망칠 테니까!!" 라고 선언. 주인공들도 "그렇다면 끝까지 찾아가서 꼬옥 안아줄게!" 라고 그 도전을 받아들인다. 도망치던 와중 가족과 재회하지만, 렌이 죽었다고 생각한 부모님은 자신의 예전 딸아이와 너무나도 닮은 렌을 보며 서글픔을 느끼지만 스스로를 달래며 타인으로서 렌을 접한다.

이 때 반전이 밝혀지는데, 렌의 부모님은 정말 건실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재건해서 형편을 고친 것!

그것도 렌과 반드시 다시 만나기 위해서였다는 게 동기였다는 것마저 밝혀진다. 빚쟁이들 때문에 딸까지도 위험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에 친척 집에 딸을 맡겼으나, 교단의 방화납치 때문에 실종, 사망처리 되었고 이 때문에 어머니 쪽은 정신병까지 생겨서 고생했다고...

아들 콜린을 낳은 뒤,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렌을 잊어버리거나 팔아서 유복해졌기 때문이 아닌 렌을 기억하고 그리워하기에 그랬던 것이 밝혀진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제는 이미 나 없이도 평화로운 가정을 망치고 싶지 않아 방황하던 렌을 주인공들이 끌어 안아주고, 결국 주인공 가족의 입양아로서 입적하게 된다.

자신의 과거를 알면 죄책감에 시달리고 괴로워할 것이 뻔히 보여서 사실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딸이란 걸 대충 깨달았다는 듯.

현재의 가족이 있는 딸을 보고 아버지도 한 발 떨어져 타인으로서 딸을 응원해준다. 현재는 편지 친구로 지낸다고... 작품이 리메이크 되면서 성매매 업소 관련 이야기는 검열로 사라졌지만, 설정은 유지되면서 고등학생이 된 이후 정신공격을 받았을 때 이런 대사가 출력되는 등, 충격적인 과거 설정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1위. [드래곤볼] 베지터.

사이어인 편의 최종보스. 프리저 편부터 무력함을 느끼며 이를 갈고, 그럼에도 긍지를 잊지 않고 싸우다가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느낌으로 주인공 일행과 합류.

같이 지내는 중 정이 들어서 지구인 아내와 결혼.

아군이 된 적 캐릭터 원조급이라 지금도 인지도는 원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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