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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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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이란 무엇인가?

탑피들 유저로써, 언젠가는 탑피들이 라이엇의 차별과 유저들의 배척을 받는 라인이 아닌, 정식으로 하나의 피들 라인으로 인정받는다는 꿈을 꾼다. 하지만 어째서 지금의 탑피들은 그런 수모를 겪으며 학대당하는 처지인지 알아야 그 상황을 타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탑'이란 어떤 라인인지 알아보는 것이 첫번째라고 생각한다.

탑은 크게 4가지 부류로 나뉜다.

# 진정한 상남자, 탑신병자

# 롤 말고 탑을한다, 탑신봉자

# 존재해선 안된다, 탑원딜러

# 누구냐, 뉴메타러



  • 가장먼저 1번 탑신병자에 대해 알아보자. 탑신병자, 그들은 99% 이상이 상남자일 것으로 추정되며 특징으론 광적으로 탑에 집착하거나, 롤을 '전쟁하는 게임'이 아닌 무슨 중세 기사처럼 '서로 예우를 갖추고 칼을 맞대는 결투장'으로 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게임의 승패란 그저 자신을 구속하는 제한일 뿐, 탑 라인전이 모든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낭만 있으며 관계적으론 탑신봉자를 하남자로, 탑원딜러를 운명의 숙적이자 이겨내야 할 시련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아군 정글과 서폿 모두 그들의 적으로 돌리기도 한다. 그들의 대다수는 브루저이며, 아군의 조합따윈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 탑신봉자, 그들은 롤에서 탑을 하러왔다. 탑은 그들의 주 라인이며 서식지이다. 그들에게 탑이란 롤의 전략적 구성요소중 가장 뛰어나고 심지어 어떤자들은 예술의 일종으로 여겨 탑신병자가 되기도 한다. 허나 그들은 어디까지나 '롤'을 하러 탑이란 라인을 가장 신봉하며, 가장 믿을 뿐 엄연히 라인전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라인전이란 최고의 승리로 가는 길이지만 반대로 굳이 그 길을 따라 걷지 않아도 승리가 있다면 그들은 기꺼이 발을 들일 수 있다. 그들은 게임의 승리를 위한다면 치사하게 견제만 하거나, 굳이 싸우지 않고 후반을 바라보기도 한다. 그들은 관계적으로 오랫동안 탑신병자와 적대하며 동시에 가장 가까이 하는 애증의 관계를 쌓았고(너는 분명 죽었어. 하지만 너의 결의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군.)승리를 위해서라면 가끔 탑 원딜러들과 비공식 동맹을 맺어 자신의 성향을 바꾸기도 한다. 그들은 조합을 고려해 탱커나 상대의 카운터 중 하나를 고를 확률이 높다. 비주류지만 고전 탑 챔인 신지드, 초가스 등의 유저가 분포하기도 한다.
  • 찢어버려야 한다, 탑원딜러. 그들의 특징으론 모든 유형중 가장 잔인하고 적을 깔보는 경향이 있으며, 탑라인을 가는 것이 아닌 상대를 놀리기 위한 수단으로 탑을 이용한다. 그들은 티배깅과 채팅을 남발하는 극악무도한 자들이 많으며, 대다수의 경우 팀원과의 상의도, 조합을 고려하지도 않은채 자신의 챔을 픽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후픽을 넘겨주지 않으면 그대로 선픽으로 탑원딜을 박아서 상성을 곱창내기도 한다. 대다수의 탑 유저들이 가장 싫어하며, 이 부류들의 대다수는 상대 뿐만 아니라 자신의 팀과도 싸우는 것이 자주 목격된다. 특히 피지컬이 딸리는 경우 아군 정글을 욕하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다. 원챔 유저들의 경우 그 인격이나 정신상태에 탑신병자와는 또 다른방식으로 나사가 어딘가 빠져있는 모습을 보인다. 수상할 정도로 그들은 베인의 픽률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 나는 5픽을 먹었는데 상대가 누군지 모르겠다, 뉴메타러. 극소수의 유저들이 이곳에 분포하며, 특징으론 어짜피 자신들이 비주류라는 것을 알기에 팀원탓을 적게 하고 비주류답게 그 숙련도가 굉장한 경우가 많다. 상대 탑라이너는 후픽을 가져가도 이 유저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룬을 잘못 들기도 한다. 그들의 챔프폭은 특정 불가하며, 높은 숙련도 답게 그들만의 킬각을 봐서 상대 입장에서 어이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은 그 플레이 스타일과 아군과의 관계도 등이 너무나도 다양한데, 특징적으로 아군도 보고 대부분 어떻게 이기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들은 소위 "장인"이라 불리우는 경우가 많으며, 운이 좋다면 뉴메타를 파 탑 스카너, 탑 렉사이 등의 주류픽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 작은 변화론 템트리나 스킬트리, 또는 룬의 변화가 있으며, 큰 변화로 탑에 쓰이지 않는 챔피언을 쓰거나 무한 로밍 등 운영을 남달리 한다.

탑은 이 4가지 부류의 사람들 중 같은 부류, 또는 다른 2개의 부류가 맞서는 라인이다. 코티어 동실력이라면 통계적으로 따질 때 뉴메타는 추측 불가이므로 제외하고 탑신병자가 탑신봉자를, 탑원딜러가 탑신병자를, 탑신봉자가 탑원딜러를 상대로 유리하다. 허나 가장 이변이 많은 것은 탑신봉자와 탑신병자의 싸움으로, 후픽싸움과 정글러의 개입 등 여러 요인으로 뒤바뀐다. 그렇다면 탑피들은 어떤 부류인가? 일단 탑피들 유저는 극소수이며, 상대도 처음보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뉴메타에 포함된다. 동시에 탑원딜러이며, 교전 능력은 그와 반대로 근거리 전통 탑챔의 성향을 띈다. 그들은 팀의 조합에 맞춰 탱/딜을 바꿀 수 있고, 탑원딜러를 아주 손쉽게 이긴다. 그렇다면 탑피들은 탑신봉자 반열에 들어서는가?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탑피들 유저들 중에서도 특이 케이스, 탑신병자 탑피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역설적으로 탱피들을 선호하며, 안정적인 원거리 견제보다 근접 교전을 즐기고 피들의 유일한 초반 강구간이며, 굉장히 굉장히 불안정한 1렙의 w를 선호하여 상대와 기강을 잡는다. 주로 점화를 들며, 궁극기를 반드시 상대를 죽이는 용도로 사용하며 능지가 떨어지는 경우엔 사이드를 도는 탑피들이 되기도 한다. 탑피들은 3가지 탑 유형의 특징을 가졌으며, 그 유저들 중 일부는 4가지 모두 해당하는 듯 보인다. 그렇다면 탑피들이 탑으로 어디든 인정받아야 하지 않나? 그렇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에 해당되는 것 자체가 주류픽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닌 비주류로 남는 원인이란 것이다. 탑신병자들은 나약하게 보이고(쎔)자신들이 증오하는 탑원거리를 싫어할 것이고, 탑신봉자들은 안정성과 스플릿 능력 부족이라는 탑의 전통적 역할이 떨어지는 피들을 하지 않을 것이며, 탑원딜러들은 상대를 괴롭히긴 커녕 성장을 통해 강해지는 후반챔 피들을 선호하지 않을것이다. 허나 필자는 이 관점을 바꾸고자한다. 5번째 관점, 성능러로 말이다. 탑피들은 심리적으론 많은 사람들이 싫어할 이유가 많지만, 그 성능적으론 원거리이기에 안정적 견제와 성장성, 그럼에도 탁월한 근거리 교전 능력으로 인한 강함과 실력이 따라줄 때의 안정성, 그리고 어렵지 않은 궁 딸깍 피들의 난이도로 굉장한 성능픽이다. 결론: 탑하는 사람은 싫어하겠지만 성능은 꿀이니 츄라이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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