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기표용 도장은 단순한 동그라미 모양이였음.
하지만 이러면 인주가 안 마른 상태에서 투표용지를 접을 경우 데칼코마니처럼 다른 곳에도 똑같이 생긴 동그라미가 찍혀서 무효표로 처리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점을 막기 위해서 도장에 무늬를 새기게 됨. 14대 대선에서 사람 인(人)을 새긴 도장을 사용했다만... 이것도 결국 좌우대칭이라 누굴 찍었는지 구분이 안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음. 결정적으로 人이 ㅅ으로 보이기도 해서 당시 출마한 김영삼의 '삼'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나왔다.
결국 1994년부터 人을 살짝 변형시킨 점 복(卜) 모양의 도장을 쓰기 시작했음.
이러면 도장이 번져도 어느 쪽이 진짜인지 구분하기 쉽기 때문, 여기에 '하늘의 뜻(=민심)을 받아들인다’는 의미까지 부여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거 투표 안하셨음 지금이라도 나가서 투표하십쇼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