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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 시리즈의 악역 메카들을.araboja

유머1개월 전gugu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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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 시리즈는 아무래도 주인공 로봇들이 주목받기 마련인데

사실 악당이나 라이벌 로봇들도 그에 못지 않은 낭만이 존재한다.

오늘은 그런 적대 관계 로봇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용자 엑스카이저 - 다이노 가이스트

우주해적 가이스터의 대장. 인간 형태 말고도 티라노 사우루스, 제트기로 총 3단 변신이 가능하다.

지구에 온 목적은 해적 답게 '보물을 찾기 위해' 이성인이다보니 어떤게 가치 있는 보물인지 알지 못 해 인간들이 '보물' 이라고 표현하면 뭐든지 차지하려고 한다.

그것 때문에 가이스터 전체가 허당처럼 보이는 장면이 많지만, 의외로 낭만 넘치는 집단

대표적으로 직접적으로 인간의 목숨을 노리지 않는 점이 있다. 누구를 죽이면 일이 편해진다던가, 누구가 방해했으니 보복으로 죽인다던가 그런 발상이 아예 없는 편.

보물을 얻는 중 부가적인 피해로 사람이 죽는 거에는 관심을 주지 않지만 그 외에는 사람 목숨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서 목숨을 거는 부분도 제대로 낭만이 넘친다.

생명은 보물이라는 엑스카이저의 말을 듣고는 "생명이 보물이라고 했나 엑스카이저. 그렇다면 나의 보물, 너희같은 녀석들이 차지하게 두지 않겠다." 라면서 우주 경찰에게 체포되는 걸 거부하고 그대로 태양에 돌진하여 자살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

끝까지 일관적인 그 모습 때문에 팬도 많았다.

태양의 용자 파이버드(지구용사 선가드) - 드라이어스

어른이 되어서 보면 존경스럽다 느끼게 되는 악역 중 하나.

국내 더빙판 OP에서는 아예 가사에서부터 등장하기도 해서 인지도는 제일 높다. '우직쾅쾅 나타났다. 우주외계인 그는 무서운 암흑대왕 드라이어스.' 이 가사는 실제로 작중 드라이어스의 모습을 보면 그를 너무도 잘 표현한 가사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의식은 하나인데 3체의 기체가 합체해서 로봇형태가 되는 특이한 케이스. 작중에서는 권속처럼 표현된다. 이글, 드래곤, 재규어의 로봇이 합체해 제트기나 인간 형태의 모습이 된다.

작중 강함은 실로 넘사벽 수준으로 당시 어린 아이들은 드라이어스의 등장 bgm만 들어도 오줌을 지렸을 정도. 지금 들어도 개쩌는 명곡이긴 하다.

썬더 바론, 슈퍼 가디언, 파이버드(선가드)가 동시에 덤볐어도 유효타 한 번 넣지 못했으며, 이 0 데미지 기록은 그레이트 파이버드(그레이트 선가드) 라는 최종 합체가 나올 때까지 유지되었다.

어깨에 거대한 포신이 있는데 약자(지구인)를 쫓아내거나 광범위한 파괴공작이 필요한 게 아니면 쓰지 않는다. 이유는 자신의 검 실력을 더 신뢰해서

무기를 선택하는 방식부터 낭만이 넘친다.

드라이어스 님의 검은 데스 블레이드(국내명: 악마의 검)으로 상시 고주파 진동을 발생 시키고 있어 접촉한 대상을 고통스럽게 한다. 선가드 왈 몸이 찌부러지는 것 같다고...

당연히 본인한테는 데미지가 없는 줄 알았으나 공식 설정 자료집에서 본인도 똑같이 고통받는다 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전투를 즐기는 진짜 지배자였던 셈.

최종보스 답지 않게 자주 전선에 나와 아군들을 지키는 유능한 상사의 표본을 보여주었으며, 자신을 배신하고 노예로 삼으려고 했던 부하도 용서해주고 탈모까지 치료(?!) 해 주는 대인배 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서 이제는 어른이 된 팬들한테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전설의 용자 다간 - 세븐 체인저

그 이름대로 7가지의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 메카. 트레일러, 제트기, 잠수함, 그리폰, 재규어, 탱크, 인간형 이렇게 7가지다.

전에 말했던 2명이 단순한 강함이었다면 세븐 체인저는 '기술.' 지금도 많은 팬들이 그를 상징하는 대사로 "보여주마, 프로의 싸움방식을." 라는 대사를 뽑는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굉장한지 짐작할 수 있다.

최종보스였던 전작 메카들과 달리 세븐 체인저는 사천왕 포지션으로 등장. 변형 기술의 응용 실력과 전투 기술만으로 다간 일행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늘 고독한 늑대처럼 단독행위를 많이 하며, 갑작스럽게 나타나 한 번에 전세역전을 시켜 다간을 몰아 붙이는 등, 간지나는 행적을 보였다.

그런 로망있는 모습이 폭발하는게, 바로 세븐체인저의 진실 편.

그의 정체는 지구와는 다른 행성의 용자로, 지구와 달리 해방점의 위치를 바로 알 수 있었던 세븐 체인저의 행성은 용자들이 다 깨어나기도 전에 멸망해 버렸다.

그로 인해 분노한 세븐 체인저는 자신의 죽음 따위 상관 없다는 듯 바로 오보스 군단에 맞서려 했지만, 아직 어렸던 자신의 파트너, 안챠 왕자를 살리기 위해 오보스 군단에 들어가 왕자를 안전하게 기르게 된다.

왕자를 위해 가족의 원수조차 뒷전으로 미룬 것.

왕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후반부에는 스파이로 활동.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오보스 군 때문에 그리 길진 못했지만 상당히 유능하게 묘사 되었다.

최후도 상당히 낭만 있다. 자신의 별을 멸망시킨 원흉 중 하나 레드론을 향해 달려들며 자신의 분노를 만천하에 들어낸다. 하지만 용자를 죽이기 위한 로봇이었던 레드 가이스트를 타고 있던 레드론에게 이렇다할 데미지를 입히지 못 하고 빈사 상태로 바닥에 처박히고

이를 구하기 위해 온 다간조차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를 보고 제대로 된 싸움으로는 레드론을 쓰러트리지 못 하고, 자신의 분노를 우선해선 이 별을 지키지 못 한다는 것을 깨달은 세븐 체인저는, 다간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는 레드 가이스트에게 동귀어진의 각오를 하고 검을 찔러 넣고, 그 자리에서 자폭.

"세이지...왕자님을... 부탁... 한다..." 라는 유언을 통해 끝까지 왕자를 소중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에는 지구가 그를 지구의 용사로서 받아들여 인간의 긍정적인 마음이 불러 일으키는 기적과 함께 핵이 부활. 다간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지구를 지켜냈다.

전설의 용자 다간 - 레드 가이스트

위에서 말한 용자를 죽이기 위한 메카. 레드론의 회심의 걸작이다.

다간에게 된통 당했던 레드론은 복수심과 분함 때문에 최종 보스 오보스에게 어떤 징계건 달게 받겠으니 목숨만은 이어붙여 놔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한다.

목숨구걸이 아닌, 복수를 위한 그 눈빛을 맘에 들어 한 오보스는 이 부탁을 들어주어 전신 사이보그 라는 징계를 주는 대신 다시 다간과 싸울 기회를 주게 된다. 이 때 만들어진 것이 거대로봇. 레드 가이스트.

압도적인 출력과 파워로 주인공 일행을 몰아붙이며 어떻게든 다구리로 물러나게 하는 게 겨우겨우였던, 그야말로 제대로 된 패배라고는 없는 개쩌는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후마저도 세븐 체인저의 기습과 자폭이라는 목숨을 내다버리는 특공 덕분이었으며, 이마저도 탑승자는 그럴 마음만 있었다면 탈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븐 체인저의 마지막 공격을 통해, 이런 발버둥이 아니면 용자들은 자신을 이기지 못한다는 게 증명된 것이기에 "내가 이겼다. 진 건 네놈들 쪽이야. 후하하하하하하!!" 라는 유언을 남기고 웃으면서 레드 가이스트와 함께 폭사하는 선택을 한다.

용자 시리즈의 최강은 몰라도 최흉의 빌런하면 늘 거론되는 인물.

끝까지 다간을 향한 복수와 기계에 대한 사랑이라는 광기로 묶인 로맨티스트였다.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 블랙 마이트가인

등장한지 1화만에 퇴장한, 분량만 보면 잡몹괴인인 적 기체. 하지만 로망만큼은 역대급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거대한 악. 그 조직의 간부인 호이 코우 로우(국내명: 마오타이)가 다이트가인의 데이터를 훔쳐 만든 어둠의 용자... 였으나 오작동 때문인지 버그인지 정의의 용자로서 각성한 채로 눈을 떴다.

주인공들과 인연을 쌓고, 같은 프로그램인 마이트가인한테는 형제애까지 느끼며, 함께 사람들을 지켜가자고 맹세까지 하는 등, 상당한 유대감을 보여 주었으나

이후 호이 코우 로우가 준비한 마스크형 단말기로 인해 세뇌당해 마이트가인을 공격하기 시작.

마이트가인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블랙 마이트 가인을 제압한다.

이에 분노한 호이 코우 로우는 마스크형 단말기의 대상을 마이트가인에게 옮기려 하고, 마이트가인이 해킹 당하기 직전, 블랙 마이트가인은 정신을 차려 가인을 감싸고 단말기와 함께 자폭한다.

이후 머리만 떨어져 마이트가인에게 "너와 나는 하나다. 너의 안에서 나는 살아간다..." 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

악의 전사로서 만들어져 정의의 전사로 살아가다, 가족으로서 눈을 감은 그는 마지막까지 행복하고, 만족스러워 보였다.

사망한 블랙 가인의 머리를 끌어안고 슬퍼하는 동료들의 상처 뿐인 승리는 지금도 화자되는 명 씬.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 굉룡

군인 출신 파일럿. 라이바루 죠가 조종하는 기체. 이전에는 비룡이라는 로봇을 타고 다녔다.

아버지가 눈앞에서 살해 당한 뒤 복수를 하기 위해 제대신청도 안 하고 군대에서 탈영한(...) 범죄자. 군인 출신답게 병기에 대한 이해도와 높은 전투센스를 가지고 있다.

불사신이라는 이명으로 불리고 있으며, 1:1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행동한다. 정의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니지만, 이런 행동들이 죠 자신조차 정의의 증명이라는 부분을 보여 줘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손쉽게 마이트가인을 쓰러트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신념을 외해 일시동맹을 맺는 장면 같은 게 많은 편.

아버지의 원수가 사실 악의 조직 안에 있었음을 알게 된 죠는 조직에서 나와 완전히 결별. 이후 아버지의 복수를 이루고 도망자 신세가 되었지만 본인은 만족하는지 신혼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을 몰래 지켜보며 응원하고 미소 짓는다.

황금용자 골드런 - 데스개리건

괴물. 이 한 마디면 설명이 된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크기부터 압도적. 세븐 체인저가 기술을 가진 강함이었다면 데스개리건은 순수한 힘 그 자체다.

산마저도 일격에 없애버리며, 한번의 출력으로 달까지도 도달하는 무시무시한 위력. 더 무시무시한 건, 사진과는 다른 모습을 가졌지만 출력은 똑같은 양산형 모델이 존재한다는 것.

하지만 이마저도 최종형태가 아니었다 대파된 전함들을 긁어 모아 강화된 사이버 데스개리건이 존재한다. 여기에 더해 시리어스가 자신의 두뇌를 부품으로 추가 장착시키는 바람에 기계인 주제에 자가회복 기능이 있는 그야말로 최종 보스보다 더 최종보스같은 괴물이 되었다.

유일한 약점이었던 물량전마저 반쯤 극복한 상황. 미사일을 끝도 없이 발사해서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내부에 미사일 제조 공장이라도 있냐.' 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였다.

그리고 30년 지나서 발매된 공식 가이드북에서 이 썰을 공식으로 채용. 진짜 내부에 무한에 가까운 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걸어다니는 요새 그 자체가 되었다.

용자왕 가오가이거 - 제이더

킹 제이더의 코어 메카.

용자 시리즈 최후의 작품이라 그런지 매력적인 요소는 진짜 있는대로 때려박은 개쩌는 메카 되시겠다.

용자들을 압도하는 월등한 스펙. 이미 멸망한 세계의 메카라는 슬픈 과거 적이지만 신념을 가지고 있어 선역들과 동맹을 맺을 때도 있다는 간지. 거기에 더해 이런 괴물같은 힘을 가진 기체가 양산형이었다는 공포.

이런 걸 양산형으로, 그것도 카미카제용으로 사용하려던 솔다트 사단의 일원이었다. 이런 놈들을 그냥 좇발라버린 악의 조직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기 위한 장치로도 쓰인다.

로망 가득한 설정은 다 때려 박은 것 답게 마지막에도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세상을 위해 희생. 자신의 날개는 끝까지 빛나지 않았다며 자조하면서도 먼저 떠나간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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