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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에서 실시한 남탓에 대한 놀라운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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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실시한 남탓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놀랍게도 대부분의 경우 실제 이기는 상황에서 팀운을 탓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ccording to a study conducted by Stanford University in the U.S., surprisingly, few people blame others in situations where they might actually blame others.) . ​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Grodon H. Sower는 10년간 약 3000여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남탓에 관해 관찰한 끝에 놀라운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남탓에 있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실제로 이기는 상황에 팀을 탓하는 유저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는 남탓은 대부분 어떤 것이었죠? 게임을 이기고 있는 유저가 '내가 이렇게 잘하는데 팀 때문에 15분만에 못 이겼다'라는 남탓이었나요? 물론 그렇게 남탓을 하는 유저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여러분이 자주 보는 남탓은 아닐 겁니다. '내가 진 건 팀운 때문이다.'라는 게 대부분일 겁니다.

​ Grodon H. Sower 교수는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 이게 중요합니다. 많은 천상계 유저들은 그리 팀원들을 탓을 하지 않습니다. 기껏 해봐야 몇 번 짜증 내고 마는 정도에요. 정말 집요할 정도로 질기고 끈질긴 남탓은 대부분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하위 티어 유저들에게서 발생합니다. 그들에게 실제로 팀원이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가 아닌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이들에게 중요한 건 오로지 하나입니다. 내가 졌느냐 아니냐. 그것입니다. ​ Grodon H. Sower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학회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탓을 하는 유저들은 머릿속에 내가 그래도 이 티어 평균보다는 게임을 잘한다라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할 대전제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남탓을 하는 유저들은 그 전제를 벗어나는 일이 생기면 뇌가 인지부조화를 일으켜 그 사실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 이들은 자신의 플레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능력이 없다. '내가 게임을 못한다. 아니, 최소한 이 게임에서는 내가 잘 못 했다.' 라는 객관적인 사실은 '내가 잘한다'라는 확고부동한 전제에 어긋나는 결코 있을 수 없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 Grodon H. Sower 교수는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어라? 나는 분명 이 티어 평균보다는 잘할 텐데? 그런데 내가 진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겁니다. 나는 잘하니까 이겨야 하는데, 지금 연패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면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봐야 정상이지만, 앞서 말했듯 남탓을 하는 유저들은 자신의 플레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결코 자신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그러니 남에게서 원인을 찾습니다.  ​ 나는 잘한다. 그것은 확고부동한 진리다. 그런데 내가 지고 있다. 그건 내가 못 해서가 절대 아니라 팀원들 때문이다. ​ 이게 롤에서의 남탓의 본질입니다. 내가 게임을 잘한다는, 아니, 나는 게임을 잘해야만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사람이 인지부조화에서 도피해나가는 과정입니다. ​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엄밀히 따지면 롤에서 이루어지는 남탓은 문자 그대로의 남탓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보다 더 추악하고 지저분한 심리 상태를 감추기 위해 방어기제로서 남탓의 형식으로 표출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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