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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만에 첫글자들이 드러난 폼페이 파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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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0년 전인 서기 79년,

베수비오산의 폭발로 18시간만에

고대 로마 폼페이라는 도시는 소멸함.

1750년, 이탈리아에서 우물을 파던 중

대리석으로 된 포장도로가 발견됐고

폼페이의 유물들이 발굴됐는데

그 중엔 많은 두루마리들이 있었고,

그것을 펴보려던 실수로 인해 수많은 두루마리들이 파손됨

다행히 모든 두루마리들을 파손시키기 전에

두루마리 통째로 보관하자는 의견 덕분에 살아남은 두루마리들은

"두루마리를 펴지 않은 채 문서를 해독" 하는

역사상 최대 난이도의 문서해석 과제로 남게 됨

일명 "베수비오 챌린지"

도전자들에게는 4.7테라바이트 용량의 CT촬영 데이터가 주어지고 이 단면을 해석해 글자를 해석하는 사람에게는 큰 상금이 주어지는데

연속적이고 말이 되는 텍스트로 구성된 140자 이상의 문장 4개를 찾아내면 70만달러 (한화 9억 5천만원) 의 대상이.

4제곱cm 면적에서 글자 10개를 찾아낸 첫 도전자는 4만달러 (5400만원) 를 두번째 도전자는 1만달러 (1350만원) 을 받게 됨

그러던 얼마 전,

미국의 엔지니어 루크가 첫번째 결과물을 제출하며

4만달러의 주인공이 됐고

안타깝게도 유세프 네이더라는 독일의 대학원생이

루크와 동일한 영역의 조금 더 선명한 이미지를 보냈는데

간발의 차로 조금 더 늦게 보내며 1만달러의 주인공이 됨

그 둘의 결과물에서 얻을 수 있던 단어는 바로

"보라색"

더 선명한 이미지를 보냈던 유세프는

2등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결과물을 출력해

70만달러의 상금에 도전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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