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치킨 먹고 싶어서
BHC 가서 순살뿌링클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할아버지와 아저씨의 그 사이에 있는 중년 남성분이 들어오시더니
다짜고짜 반말로 "치킨 왜 안 나왔어?" 시전함
나는 속으로 '사장님이랑 아는 사이인가?' 싶었지만 사장님 모습 보니까 그런건 전혀 아니더라고
아무튼 그 중년 남성분은 계속해서 사우팅 하면서 욕 + 화를 내는데 대충 이야기 들어보니까
손님의 아내분께서 전화로 예약 주문을 해놨는데 가게 측에서 실수로 주문 누락을 한거야
가게 잘못이 100%니까 사장님은 계속 죄송하다고 하면서 지금 들어가면 20분 정도 걸린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손님은 "장난하냐?" "지금 나보고 20분을 기다리라고?" "걍 배달로 보내" 시전함
그런데 손님이 꽤나 먼 거리에서 찾아온거더라고 배달 대행이 갈 수 없는 지역인거 같았음
아무튼 가게 측에서는 "거리가 멀어서 배달은 힘들다고 불편하시겠지만 기다려주시면 안되겠냐" 라고 말하는데 손님은 "그건 니 사정이고" "니가 실수한거 아니냐?" 시전함
나는 개인적으로 가게 잘못은 맞는데 너무 심한데..싶었는데 그러다 결국 손님이 "아우 시발" 하면서 자기 아내한테 전화 걸더라 그러더니 "뭐? 교촌이라고?" ㅋㅋㅋㅋㅋ 이지랄함
그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 라는 듯이 뒤돌아서 가게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도 겁나 허탈하게 손님 나간 문만 쳐다보시고 참 고생 많으시구나 싶더라
개인적으로 사장님이 여자 분이셨는데 그래서 더 그따구로 행동하나 싶기도 했고..아무튼 난 절대 늙더라도 저렇게 늙지는 않아야 겠다고 다짐하면서 순살 뿌링클 받아서 나옴
요약
1. 할아버지와 아저씨 그 사이의 중년 남성 손님이 가게 찾아와서 사우팅 + 욕설하기 시작함
2. 가게 측에서 주문 누락을 했다며 배달 불가 지역인데 배달로 보내라고 화냄
3. 알고보니 손님이 가게 착각하고 들어온거였음
4. 사과도 안하고 그냥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가게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