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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하는 기독교와 팽창하는 이슬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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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다루려는 주제에 앞서 어떻게 천주교가 유럽에 퍼지게 되는지 일단 그 기원부터 찾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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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계파 중 하나다. 그리고 그런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중 가장 오래된 종교라고 학계에서 못박은 종교가 바로 유대인들 중 상당수가 믿는 유대교이다.

그렇다면 유대교의 근간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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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는 구약이라 부르는 성경 초반, 그리고 유대교에서는 토라라고 부르는 5권, 즉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묶어서 모세오경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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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모세의 기적의 주인공인 모세가 유대교의 근간을 만든 사람이다.

이후에도 여러 유대인들이 성경을 집필하는데 내용은 대충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다 탈출하고, 왕국을 세우다가 바빌론에 멸망당하고, 다시 돌아와 나라를 세우다가 그리스에 침략당하고, 겨우 숨 돌리나 싶었더니 로마가 침략한다.. 뭐 이런 내용이다.

사실 로마의 침략까지의 내용은 유대교와 기독교가 거의 같은 내용을 묘사한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오늘 주 내용은 기독교가 어떻게 유럽의 중심종교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니만큼 쓸데없을 내용은 그냥 잘라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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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때는 로마인들이 유대인을 자신의 밑에 두고 지배하려고 할 때인 기원전 4년으로 흘러간다.

목수였던 요한과 마리아의 사이에서 자식이 하나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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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빛나는 별을 보고 동방박사들이 와서 신의 아들이니 뭐니 말하는 내용은 대충 스킵하고, 그렇게 태어난 예수는 가난하지만 올바른 사람이 되길 바라던 마리아의 가름침을 받으면서 살아가게 된다는 뻔한 내용도 스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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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수에게는 누구보다 양심적이며 진실만을 추구하던 한 사촌이 있었는데, 요한이었다.

요한은 충동적인 면도 존재하고, 제사장이던 자신의 아버지를 통해 호의호식 하길 거부하던 괴짜이기는 하였으나, 늘 사람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하면서 살아갔고, 그런 그와 어릴 때부터 함께 친하게 지냈던 예수는 그의 삶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후 요한은 헤로데 왕이 자신의 제수를 NTR(놀랍게도 실제 역사다.)한 걸 보고 신이 벌을 내릴 것이다라고 분노하면서 이를 사람들에게 알렸고, 이를 들은 헤로데 왕은 그런 요한을 가두고, 끝내 처형시켜버리는 사건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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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 그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예수는 사람들에게 도덕을 강조하고, 죽은 요한과 똑같이 사람들을 도우면서 수많은 민중들을 포용하게 되면서 '죄를 저지른 자도 회개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 이는 인종과 상관이 없다.'는 자신의 논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파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러한 논리는 '야훼의 백성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라는 유대교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다른 종교나 이념을 가진 타 종족도 유대교에 편입시켜 자신들의 가르침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고, 이로 인해 유대인들은 결국 예수가 로마 중심의 질서를 파괴하려 한다는 모함을 하면서 십자가형으로 처형시켜 버리게 된다. (당시 유대인 사회에서 예수에 대한 반발이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처형시켰다는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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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후 처형당한 그의 시체를 매장한 뒤에 발생한다. 시체를 매장한 이후에 그의 무덤을 확인했더니 시체가 사라지고, 주변에서 예수를 목격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그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포섭하기 시작하고, 그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뭉쳐서 예수가 세웠던 교회에 모이기 시작해 결국 하나의 종교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때 만들어진 종교가 우리가 흔히 아는 기독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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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로마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기독교는 네로의 핍박으로 대표되는 수많은 탄압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없어지질 않고, 결국 콘스탄티누스 1세의 밀라노 칙령 공표 이후 로마의 사실상 국교로 지정되어 이후 온 유럽에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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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서로마가 게르만족에 의해 멸망한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서로마가 차지한 땅을 재통합한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대제가 서로마의 부활을 선포하고, 교황으로부터 황제의 왕관을 대관받는 것을 시작으로 교황의 허가를 받아야만 왕위를 인정받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교황청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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