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한창 포방부가 신무기를 개발하고 있을 당시, 북한의 T-72 추가 배치 이외에도 중요한 문제가 존재했다.
노망난 위쪽 거지놈들이 NPT 탈퇴 이후에 본격적인 핵위협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이때 이후 북한은 고난의 행군으로 작살이 나버린 식량사정과 경제문제를 외부로 시선을 옮겨 무마하고자 대남침투전술로 일찌감치 정해둔 기습전, 배합전, 속전속결전을 실제로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그걸 실제로 실행해버리는 미친짓을 하고 만다.
그렇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이다.
이때 우리나라 국방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본격적으로 위협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또 몇년 뒤 국가안보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다.
1차 연평해전이 발발한 것이었다. 다행히도 우리 군은 비교적 적은 피해로 NLL에서 남하하여 도발을 한 북한측 선박들을 다수 격파했지만 이 사건 이후로 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렇게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와중 국군의 신무기가 공개된다.
K-9 자주포의 실전 배치가 시작된 것이다.
당시 M109A를 아득히 뛰어넘어 PzH-2000과도 대등할 정도의 성능을 갖추었던 이 녀석은 부품들 또한 대부분 국산화를 할 수 있어 비교적 저렴한 단가를 통해 전국에 세계 최고급의 자주포를 실전 배치 할 수 있었다.
한편 이 시기 쯤에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으로 잠시나마 불안감은 잊고 평화의 길이 보이는 듯 싶었지만..
기어코 이 미친놈들은 2002년에 제 2차 연평해전을 일으켜 온 국민의 분노를 사게 된다.
한편 이 기간 사이에 북한은 해안에 수많은 장사정포들과 자주포 기지들을 설치하여 본격적으로 서해 5도와 NLL에 긴장수위를 높여가기 시작하였고,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대응능력을 강화해서 북한의 도발에 무차별 대응을 하기로 결정한다.
한국)다연장로켓 좀 줘. 미국)그걸 주라고? 지금 전쟁하자는거야? 우리도 걸프전때 쓰고 위력이 어마무시해서 쓰기 꺼려하는건데? 한국)지금 너네가 안주면 북한놈들 방사포, 카츄샤가 서울을 노릴수도 있는데 그걸 원하는 건 아니겠지? 미국)하.. 그러면 그것도 필요하지? 일단 줄게. 다만 반격이 아닌 이상 절대로 쓰지 말자?
그렇게 한반도에 지금도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다연장로켓, M270 MLRS와 탄도미사일의 대명사인 ATACMS가 배치가 된다.
이후 미국 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한화를 통해 M270 MLRS용 미사일을 라이센스 생산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러시아에서 들여온 미사일 기술을 합쳐서 독자적으로 국산화를 하기 시작한다.
그 사이 북한의 대남도발의 수위는 갈수록 강해지기 시작했고, 1차 핵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한 차례의 추가적인 정상회담이 열리지만 이마저도 겉으로는 평화를 외칠 뿐 북한 특유의 화전양면 전술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분이 취임하면서 북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기 시작하고, 이 기간 동안 벌어진 대청전투 이후에 북한은 결국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