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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방부가 화력에 미치면 생기는 일 (1)

일단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님들한테 질문을 하나 던질거다.

'우리가 어떤 민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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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백의민족', 또 어떤 사람은 '배민', 또 어떤 놈은 '곰하고 야스한 민족'같은 소리를 할 것이다.

그 수많은 답변 중 하나가 바로 '활의 민족'일텐데, 왜 우리나라가 활에 꽂혔을까 고민해본 사람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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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주변 국가를 보자. 바로 옆에는 왠 저글링 새끼들이, 다른 옆에는 해적들이, 저 위에는 영토 확장에 미친 코쟁이 새끼들이, 그리고 저 위에는 말타고 순식간에 약탈해가는 마적새끼들이 있다.

우라가 살고있는 저 코딱지만한 땅에서 사람들이 많아봐야 얼마나 많겠는가? 그리고 1 대 1로 붙으면 답이 없을 것이 분명한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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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적은 움직임으로 최대한 많이 죽여놓겠다고 활이 발달한거다. 이 가느다란 막대기 한번 날려서 한놈 죽이고, 숨어있다 또 죽이고, 아니면 성벽같이 높은 곳에 올라가 두더지 게임이라도 해야 1 대 1로 붙기 전에 최대한 쪽수는 줄이고 시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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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렇게 한번에 여러놈들 조질 방법을 구상하다가 원나라 말기 즈음, 최무선이 원나라 다루가치가 가져온 화약을 보자마자 눈이 돌아갔다고 한다.

요게 불만 붙어도 팡팡 터지는데 그 힘이 굉장히 강해서 한번 터지면 주변에 있던 건장한 사람들도 몸이 밀려난 걸 봐서라고 한다.

근데 활을 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옛날처럼 아교발라서 쏘는 국궁은 엄청난 완력을 소유해야 쏠 수 있다.

근데 이 조그만 가루가 불 한번 붙었다고 웬만한 장사들보다 더 쎈 힘을 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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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인간은 이걸 통으로 만들고 그걸 활에 감싸서 주화라는 걸 만들었고, 마침 들끓고 있는 왜구새끼들 조지려고 성능검증차 해전에 이 무기를 투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활을 쏠 힘이 없어서 창이나 칼을 들고 있던 병사들도 이걸로 왜구들 조준하니까 그대로 왜구들을 벌집으로 만들었고, 추가적으로 이게 불까지 피우면서 추가상륙을 하려던 왜구들을 거의 궤멸시켜버렸다.

이 성능을 가만히 같이 쳐다본 이성계는 이후 왕이 된 뒤 최무선 아들놈 관직 앉히려고 벼르고 있었고, 태종때 이놈을 관직에 앉혀서 화약무기를 찍어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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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후에 만든 것이 저 다연장로켓(?) 화차고, 이후에도 꾸준히 개발해서 화포, 비격진천뢰도 만들어서 임진왜란 때 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의 무패신화의 밑거름도 되고, 행주대첩 때 수많은 왜구들에게 불벼락을 보여주기도 하며, 이후 노획한 조총을 연구해서 화승총을 지급하며 활 못쏘는 병사들도 특급사수로 만들어 이후에 나선정벌 때 남하하려는 코쟁이들 눈알에 총알을 박아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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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피엔딩만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이후에 일본놈들 땜에 일제강점기라는 암흑기도 보내고, 6.25 전쟁 때 소련제 T-34의 화력 때문에 방어선이 뚫려서 낙동강까지 후퇴하다 기적적으로 휴전을 한 대한민국 국군은 다시 한번 현대전에서 화력의 중요성이 어느정도인지 깨닫고 포방부로써 길을 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국정부는 화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맨 먼저 한 무기를 사재기하기 시작하는데..